가게 옆문 겸 뒷문임.

문 위치가 애매한데 바로 옆이 창고이기도 하고, 구석진 쪽에 있는 문이라 평소에는 잠가둠.

다만 오늘은 야간이 일 하다가 깜빡했는지 문이 안 잠겨있고, 청소용구들이 문을 막고 있었음.

근데, 진열대 청소하던 중, 저 문이 갑자기 벌컥 열리더라.

씨발, 라비아타를 만메가 린티 마냥 찌그러뜨린 것 같이 생긴, 검은색 립스틱 바른 아줌마 하나가 그 우직한 팔을 휘둘러 청소용구를 제압하며 꾸역 꾸역 들어옴.

뭐 사나 싶었는데, 코카콜라 제로캔 하나 고르더니 도도하고 싶었는지 한 손으로 옆머리 싹~ 털어주고 나가더라.


하...씨바...;; 전능하신 아자젤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