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라오챈이 좋습니다.

디씨부터 한결 같이 라붕이들이 좋았어요.


창작자들 잘 챙겨주고, 뉴비 친화적이고, 나눔도 잘하고, 남들이 힘들다고 하면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라붕이들이 있는 라오챈이 참 좋은데 타 커뮤가 언급되고 그 글이 념글을 가는 걸 보고 있으면 마음 한편이 찝찝 합니다.


마음에 안들고 싫어하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저도 솔직히 공감합니다. 근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좀 그래요.

선을 넘었다던가 그런 게 아니라...

부정적인 기운이 풍긴다고 해야되나? 그런 느낌이네요.


현실이 갑갑하고, 지쳤다고 느낄 때 그런 갑갑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공간이 혐오 같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채워진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이 또한 이곳의 문화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것일지도 모르는 것에 불편해하는 제가 문제겠지요. 하지만 요근래 남자니 여자니 나누어 갈등하는 것도 그렇고 타 커뮤니티간의 갈등도 그렇고 혐오의 감정을 자주 접하는 이 분위기가 마냥 좋은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저는 그냥 라오챈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요.

바보짓 한 거 서로 자랑하면서 깔깔거리고,

현실에선 꿈도 못꿀 천박한 상상을 하며,

의외로라는 뜻도 모르고 짤이나 올리는 그런 라오챈이 좋아요.


소신 발언이라곤 했지만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한 게 전부내요. 그냥 라붕이들 중 한 명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정도로 여겨주세요.


어울리지도 않게 존댓말 써서 죄송하빈다.

눈치 없이 군 것 같아서 죄송하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