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가 쿠키를 굽는 스토리를 쓰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글재주가 없는지라 그냥 레시피만 올리는 것으로 타협했다...


먼저 버터 200그램을 상온에 둬서 물렁하게 만들어준다. 나는 조금 따듯한 데에 둬서 살짝 녹았다.


중력분 400그램과 베이킹 파우더 6그램을 계량해둔다. 고운 가루류는 같이 계량해서 체를 치는것이 좋다. 특이하게도 박력분이 아닌 중력분을 쓰는데, 덕분에 식감이 쿠키와 빵의 중간정도의 느낌이 난다.


초코칩 쿠키니까 초코칩도 준비. 200그램이 필요하다. 홈X러스를 뒤져보면 100그램 포장으로 파는 것이 있으니 그걸 쓰면 계량할 필요 없이 편하다.


설탕은 140 그램. 이 외에도 계란 둘과 소금 약간이 필요하다. 나는 흰 쿠키가 좋아서 코코아 가루를 안 넣었지만 색이 나는것이 좋다면 설탕과 같이 40그램쯤 넣어주면 된다. 제티 같은거 써도 안말림.


.....그리고 만들면서 중간샷을 찍는 것을 까먹었다.


반죽 중간 과정


1. 녹은 버터를 거품기로 저어서 부드럽게 풀어준다.

2. 설탕을 세번 나눠 넣으면서 섞어준다. 소금도 이때 넣으면서 섞어준다. 나중에 소금을 넣으면 소금이 녹질 않아서 쿠키에 짠맛이 나올수 있다.

3. 계란도 한개씩 넣고 섞어준다. 지방(버터)에 수분(계란)이 들어가는 과정이다보니 분리가 나지 않게 잘 저어줘야 한다.

4. 3에 초코칩을 넣어준다. 견과류 등을 넣고 싶다면 같이 넣어준다.

5. 4에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를 체 쳐서 섞어준다. 이것 역시 3번에 나눠서 섞는다.


주걱의 날을 세워서 자르듯이 섞어준다. 너무 많이 반죽해대면 글루텐이 형성되서 식감에 악영향을 준다... 고 하던데, 어차피 중력분을 써서 빵과 쿠키의 중간정도의 식감을 내는 레시피다 보니 그냥 적당히 해 줘도 문제 없을 듯. 저 정도까지 반죽이 됐다면...


손으로 한 덩어리로 뭉쳐 준다.


적당량을 동그랗게 뭉쳐 기름칠을 한 팬에 팬닝하고... 사진은 없지만 톡톡 두들겨서 납작하게 만들어 준다. 은근 잘 부풀어 오르니 간격을 잘 벌려서 팬닝해야 한다.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0~12분정도 구우면


(오븐이 더러워 보이는 것은 착시입니다)



완성!

막 나왔을 때는 눌러보면 들어갈 정도인데 식으면서 잔열로 익어서 겉이 바삭해진다.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메이가 쿠키를 구워서 사령관이랑 데이트 하는 장면에서 쓰일 예정이었던 샷. 계획이 귀찮아서 수정된 탓에 메이는 오늘도 아다를 떼지 못했다.



잘 나온 사진과...


인증샷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