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요즘같은 이런 믹스커피가 없던 시절인데


점심을 먹고나면 엄마가 부엌에서 찬장의 문을 열고 


유리병에 담긴 커피와 프림, 설탕을 꺼내와 


엄마의 그날 기분에 따라 그날그날의 배율로 커피를 제조해 마시던게 기억난다


어린서절 엄마의 커피가 마셔보고싶어서 


엄마에게 한모금만 마셔보게 해달라고 떼쓰면 


" 이건 어른들이 마시는거야, 어린애가 마시면 돌머리가 돼니까 안돼 " 


그 시절엔 지금처럼 개개인의 습득 정보의 수준이 높지 않던 시절이라 


커피의 카페인이나 어린아이에게 카페인의 유해성같은걸 알고있던 건 아니였겠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제법 합리적인 이유였던 것 같다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하루에 열잔 스무잔 믹스커피로 간단하게 타마실수 있지만 


커피 한잔 마시다보면 머릿속에서 커피 마시면 돌머리가 된다는 엄마의 말이 떠오를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