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n행시 해보겠읍니다 



지옥과 다르지 않던 현세에서 맞이한 그대


알 두개있는게 유일한 장점이라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지으며 자신을 낮추던 그 모습


하지만... 그... 모습이...  제...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  무엇... 일까요...... ?


네 덕분이다 하며 항상...  저를...  설레게...  해주는...  그...  따뜻한...  마음씨...  때문... 일까요..... ?




진정되지...  않는...  가슴... 당신......  바라보면...  그렇게...  되어버린답니다....


짜증... 나던... 일도...  납작가슴대령의...  히스테리도...  꼬마... 가슴덩어리의...  패악질도...  다...  잊을...  수...  있게되네요... 




오늘이야... 말로...  제...  마음을...  전해야... 겠네요... 


그렇게...  잘난...  바이오---로이드는...  아니지만...  용기내...  고백해봅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오니...  당신도...  저처럼...  영원히...  사랑...  해...  줄 ...  있다고...  맹세...  해주실 수... 있나요... ?"


"이런... 그게...미안해 다이카..." 라면서 오른손을 보여주시는 사령관님


크지는 않지만 네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에서 다이아몬드가 빛을 반짝이는것이 사령관님 대신 답해주는거 같네요


은은한 꽃향기가 바람을 타고 날라가는거마냥 저의 첫 사랑은 그렇게 끝나버렸습니다



그래요, 제가 남들만큼 조금만 빠른 바이오로이드였다면 선점할 수 있었을까요?


양쪽 모두 한숨을 쉬며 약속이나 한듯 서로를 바라보곤 눈물을 흘린다. 그렇다 늦어도 너무늦었다




백색의 웨딩드레스 , 사령관의 정실부인 그 주인공은 다이카가 아니였다 


지휘봉 대신 다른 여인의 손을 잡은 사령관. 여러사람들의 축복과 축가가 울려퍼지는 장면은 다이카에겐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장면이였기에 조용히 방 안으로 들어와 침대에서 엎어져서 울었다


화장이 지워질 정도로 눈물을 흘리는 다이카 자신의 느린 천성을 비난하는거 밖에 할 수 없는것이 그녀를 더더욱 비참한 기분으로 만들어주고 있었다


해가 지고 밤이되자 다이카는 결심한듯 웃으면서 침대에서 일어선다


'나도...역시... 실패작이군요... 다음세상엔.... 당신과....맺어지기를....' 



시간이 약인지도 모른 채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다이카 여기 오르카에는 말릴사람도 눈치를 챈 사람도 없었다


발사된 철충 제거용 9미리 총알은 탕! 소리와 함께 다이카의 머리를 꿰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