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과 결혼한 사령관의 일상 (점심 2)

 

칸의 말에 사령관은 소매로 급하게 눈물을 훔치고 칸에게 기쁜 듯한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억지로 만든 미소였기에 칸은 사령관 앞에 있던 도시락을 콘스탄챠와 아르망이 있는 곳으로 가져갔고 사령관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없이 칸을 바라보고 있었다.

 

“...농담이다. 여기가 더 따듯하니 여기서 먹는 것이 좋겠다. 당신.”

 

당황해하는 사령관을 향해 기쁜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자 사령관은 역시 우리 아내야.’라고 말하고 그대로 콘챠와 아르망, 칸이 기다리는 곳으로 향했다. 사령관이 오자 칸은 기쁘게 도시락 통을 열어...

 

칸씨?! 이게...”

 

내가.. .. 특제로.. 만든... 것이다..”

 

“...오늘은 밤샘이군요.. 폐하..”

 

칸이 사령관을 위해 만든 도시락 속에는 아마... 누군가의 의견이 엄청나게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 음식들만 있었고 기쁜 미소를 지으면서 도시락을 향해 다가간 사령관의 표정은 갑작스럽게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 ? 이건..?”

 

... 우리.. 당신... 힘내라고.. 열심히 만들었다...”

 

칸의 도시락 속에 있는 내용은 이랬다

-굴밥과 양념 굴전 부추로 만든 김치 토마토 달걀 볶음 마늘&새우구이

-장어구이 전복 버터구이 호두가 같이 있는 샐러드 규동 복숭아 복분자 등등...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 모두 밤일에 좋은... 그런 음식이었다.

 

너무나도 확실한 목적으로 만든 도시락이 사령관 앞에 당당하게 나타나자 표정이 굳은 사령관은 칸의 미소를 보고 다시 어떻게든 미소를 만들어 칸에게 기분 좋은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 정말로... 감동이야. 고마워..!”

 

그 말과 함께 사령관은 칸을 강하게 끌어안았고 칸은 이젠 더 행복해질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한 기분을 느끼면서 사령관을 마찬가지로 강하게 끌어안았다.

 

이렇게 기뻐할줄은.. 몰랐다. 정말로 고맙다. 당신..”

 

사령관을 끌어안던 칸의 눈은 눈물로 반짝이고 있었고 사령관을 보고 있는 아르망과 콘스탄챠는 말없이 엄지손가락을 들어 사령관의 무운을 빌었다. 달콤하지만 조금 쓴 시간이 지난 후 사령관은 사랑하는 칸을 안은 팔을 내려 칸은 사령관의 기분 좋아 보이는 미소를 보고 사령관의 귀에 몸을 대 말을 꺼냈다.

 

오늘은.. 맛있게 먹어줘..?”

 

당연하지. 정말로 사랑해. .”

 

***

러버러버때문에 쓸 시간이 없어서 일단 쓴거라도 미리 올립니다.

내 뇌가 침식당하기 전 러버러버러버러버러버러버러버러버

and 오타 수정 러버러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