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경쟁업체 드문 블루오션이긴 한데 그만큼 개척해야 할 길도 험하고 먹여살릴 입도 많아 나날이 부담스러운 와중에

평소 따박따박 일하던 직원은 무슨 불만이라도 있는지 어제부터 앞이 잘 안보인다는 되도 않는 변명으로 태업을 하고 있고


대놓고 불성실한 이미지 남기긴 싫은지 실적을 부풀려 가라로 올리고 있음

처음엔 얘가 몸도 성치 않은데 열심히 일하는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속인거더라

어처구니가 없어서 진짜


그 와중에 재무담당은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달콤한거 먹고 일하자며 안사오던 도넛을 사왔네

원래대로라면 지금 폭발해야 정상인데 헤실헤실 웃고만 있어서 오히려 무섭다


그런데 직원 하나가 아까부터 안보인다

단거라면 사족을 못쓰는 애인데 어디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