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는 없지만 멸망 전 제법 이름 높은 딸쟁이였던 사령관, 기억에는 없지만 몸이 기억해서 오르카호에서도 하루종일 딸만 잡는거지


그러다가 처음으로 야스를 하게 됐는데


의외로 처음인데도 야스에 엄청난 재능을 가진 사령관은 상대 섹돌을 몇번이나 가버리게 만들어 근데 큰 문제가 있었는데


너무 손딸만 치다보니 질의 조임이 너무 약해서 전혀 쾌감이 느껴지지 않는거야


상대방은 쾌락에 헐떡이고 있을때 자기는 그냥 무의미하게 허리만 흔들고 있으니 사령관 입장에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지


근데 이 고민은 사령관만이 아니라 섹돌들도 다같이 가지고있는 고민이었어


쾌락의 ㅋ자도 찾아볼 수 없는 사령관의 얼굴을 보면서 자기가 이렇게 여성으로서의 매력이 없구나 하고 절망하기 시작했지


그것은 곧 사기의 하락이었고 전투의 승패와 직결된 일이었기에 오르카호는 비상이 걸려


각 지휘개체들은 사령관 앞에 모여 사령관의 말이 나오길 기다리지


그리고 사령관의 입이 열리는데


"섹스를 통해 쾌락을 얻는다는 너희를 이해할 수 없다."


드물게 당황한 아스널이 사령관에게 물었지


"그대여...? 그게 무슨?"


무미건조한 눈빛으로 아스널을 바라본 사령관이 다시 말해


"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손딸이 주는 자극에 익숙해진 내게 너희의 조임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난 나대로 성욕을 처리할테니 너희도 그저 날 이용하면 그만이다."


"대부분의 대원들은 그리 하고 있다."


"그런데 어째서 너희들은 그러지 않지?"


사령관이 접혀있던 손가락 하나를 펼쳤어


"이유는 하나"


"너희 지휘관들이 쓸데없이 애인놀이나 하고 싶은 시시껄렁한 소망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런 소망은 날 즐겁게 만들고 가지도록 해라"


"그럼 오늘 밤, 기대하겠다."


정신나간 듯한 이상한 말들을 내뱉고 나가버리는 사령관을 보며 지휘관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어, 경호실장인 리리스는 이미 눈물을 흘리며 실신한지 오래였고 그녀를 제외한 다른 지휘관들은 말없이 시선을 교환하며 서로의 의견을 나눴지


오늘 밤, 다같이 사령관을 덮치기로 다짐하며


메이와 실신한 리리스를 제외한 모두의 의견이 하나로 합쳐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