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등에 별안간 작은 충격이 울렸다.

 

“바보 발견! 헤헤. 사령관, 놀랐어?”

 

 당신은 딱히 놀라진 않았지만, 짐짓 놀란 채를 했다. 

 

“원정에서 이제야 돌아왔지롱~ 우리 사령관이 보고싶어 할까봐, 복귀하자마자 와 줬어. 어때, 착하지?”

 

 미호는 바보라도 의도를 알 수 있을 만큼 확실하게 머리를 들이밀며 어필했다. 당신은 짐짓 못 이기는 척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복귀하자마자 왔다는 말과는 달리 향긋한 로즈마리 의 향기가 코를 자극했다. 당신은 곧 미호를 품에 꼭 안았다. 미호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어졌다.

 

“사실 나, 거짓말 했다? 사령관이 보고싶어 할까봐가 아니라... 내가 너무 보고싶었어...”

 

 갑자기 솔직해진 미호. 당신은 사랑스러운 마음을 참을 수 없어, 그녀의 뺨을 어루만지며 키스했다. 

 

 혀와 혀가 얽힌다. 서로의 침이 녹아들며, 두 사람의 신음도 또한 같은 공기에 녹아들었다. 입술을 떼자, 이어지는 농밀하고 끈적이는 액체, 그러나 게슴츠레한 미호의 시선은 그보다도 끈적이는 것이라,

 

 둘은 입술을 떼지조차 않고, 그대로 비밀의 방에 들어섰다. 

 

 무드 따위는 그들에게 이미 신경 쓸 바가 아니었다. 둘은 서로의 옷을 능숙하게 벗기고, 이내 알몸이 되어 침대 위에 쓰러졌다. 

 

 “사령관... 부탁할 게 있는데...”

 

 당신은 미호의 부탁을 들어, 침대 등받이에 걸터앉은 채, 백허그를 했다. 

 

“히히... 한 번 해보고 싶었지롱~ 이런 거.”

 

 미호를 안은 채 아래를 보자,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당신은 그 탐스러운 과실을 손에 쥔 채, 스치듯 유두를 애무했다. 그러자,

 

“아직 금지... 사령관...”

 

 그렁그렁한 눈으로 미호가 당신을 올려다본다. 당신은 그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다. 남들보다 조금 길고 동그란 귀. 그녀의 성감대. 슬며시 웃으며, 그것을 핥자, 알기 쉽게 미호의 몸이 경직됐다.

 

 당신은 조금 즐거워져, 목덜미에서 둔부까지 가볍게 손가락으로 쓸어가며 애무했다. 

 

“흐응... 흣...”

 

 그녀의 신음이 나지막이 흘러나온다. 당신의 손가락이 그녀의 몸을 타고 흐를 때마다, 참기 힘든 듯, 그녀의 신음이 더욱 커진다. 그러다 당신의 손가락이 그녀의 유두에 다시 스치자,

 

“응...으읏..! 사령..관...”

 

 그녀의 다리가 일순 경직되었고, 그녀는 숨을 몰아쉬며 당신의 몸에 기대었다. 

그리고, 곧 정신을 차린 그녀가 당신의 쇄골을 깨물었다.

 

“복수야, 사령관... 히히.”

 

 그 순진한 웃음과 대비되듯 몰아쉬는 숨, 붉은 홍조, 흘러나오는 야릇한 신음... 당신은 곧장 그녀를 침대에 다시 쓰러뜨리곤, 당신의 물건을 그녀의 안에 삽입했다. 곧 미호의 손이 당신의 목 둘레에 감겼고, 미호의 질내도 당신의 물건을 따스하게 감쌌다.

 

 당신이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미호의 손도, 질내도 더욱 강하게 당신을 옥죄었다. 등에 피가 날 정도였지만, 그런 건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다. 앙다문 분홍빛 입술 사이에서 이따금 흘러나오는, 끈적한 신음과 침. 당신은 그것에 사로잡혀 이미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흥분해 있었다.

 

 그리고 당신을 더욱 미치게 만드는 것은, 당신의 허리가 느려질 때마다 당신을 바라보는, 게슴츠레한 미호의 눈이었다. 더 격렬한 사랑을 갈구하는 짐승과도 같은 그 눈빛에, 당신도 그녀와 같은 짐승이 되어 허리를 흔들었다.

 

 곧 당신의 물건이 더욱 빳빳해지고, 열기가 더해졌다. 그러자, 미호가 더욱 강하게 당신의 목덜미를 감싸며 당신의 뒤에 속삭였다.

 

“잘 노려야 하는 곳... 알지?”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힘이 풀리며 그녀의 자궁 안에 정액을 내보냈다. 이미 그것은 정액의 사정이 아니었다. 당신의 모든 것이 짜내지는, 정액의 배설. 당신은 자궁 안에 정액을 누고 있었다.

 

 기나긴 사정이 끝나고, 당신은 미호의 질 속에 당신의 물건을 삽입한 그대로 그녀의 몸 위에 풀썩 쓰러졌다. 온 몸에 힘이 없어, 당신의 얼굴 또한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미호가 그런 당신을 보며 웃었다.

 

“바보 발견...헤헤... 사랑해, 사령관.”

 

 가볍게 키스하는 미호. 그 사랑스러움을 서로 끌어안은 채, 그 열기 속에서 당신과 미호는 잠에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