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지역 교회들끼리 모여서 합동으로 기도도 드리고 막 여러가지 하는게 있었는데


미친 놈들이 빈 그릇인가 병인가를 들고 와서 이 안에 하나님의 피 그러니까 포도주가 있다고 하고 냄새 맡아보라고 함.


앞줄의 사람들은 죄다 그거 냄새 맡고는 오 주여 ㅇㅈㄹ하면서 감동한 것처럼 액션하고


결국 내 차례가 왔는데 딱히 포도주 냄새가 안났고 사실대로 대답했지. 근데 믿음이 부족하다 어쩌고 하고 넘어가고


그리고 잠시 밖에 나와있는데 내 교회 목사님이 포도주 냄새가 여기까지 풍기는 구나 하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서 탈주각을 잡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