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셨습니까, 형님!!"

호라이즌의 수장, 무적의 용이 지나가자 브라우니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그녀를 향해 인사했다.

"아니.....나는 당신들 형님이 아니라고 했잖소. 민망하게 왜들 이러시오"


"저희는 끝까지 형님으로 모시기로 했슴다. 아니라고 부정하셔도 한번 형님은 영원한 형님입니다, 형님!!"

놀기 좋아하고 단합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브라우니들이 이렇게까지 그녀를 쫒는 이유가 있다.

며칠 전, 쵸코바를 몰래 훔쳐먹던 브라우니 한 객체가 마리에게 불려간 적이 있었다.

비록 쵸코바 하나였지만, 평소 엄하기로 소문난 마리에게 불려간 이상 좋은 소리는 듣지 못할거라 생각했던 브라우니는 마침, 작전 협조를 요청하러 온 무적의 용에게 구원받게 된 것이다.

"그깟 쵸코바 가지고 뭔 호들갑이오?? 마리준장은 이 병사 하나가 쵸코바 1개보다 못한 존재라 생각하오??"

보급품에 손 대는 못된 습관을 고쳐주려던 마리였지만, 자신의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느낀 그녀는 브라우니에게 직접 사과하였고, 사과의 의미로 스틸라인 전원에게 특식을 하사했다.

무적의 용은 그녀답게 평소의 생각을 말한것 뿐이지만, 스틸라인 대원들에게 있어서는 생전 처음 본 광경이었던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브라우니들 특유의 과장이 섞이게 되었는데, 이러한 과장은 결국 그녀를 전혀 다른 존재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마리 준장이 쵸코바를 먹은 죄는 사형이다!!라며 권총을 뽑는 순간! 무용 형님이 왼발을 번쩍 들어 그대로 마리 준장의 손을 파악! 하고 제압해버리는데, 그 순간 글쌔......스커트 밑 팬티속에 거대한 용그림이 보였지말입니다"


"전에 목욕탕에 갔는데, 사우나에서 용 울음소리가 들려 봤더니 무용 형님이 주무시고 계셨지말임다, 사우나 온도가 무려 40도가 넘는데 말임다!!"





-저장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