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1188707 - 이 소설임


이거 리메이크 해볼까...하다가 그러기는 또 귀찮아져서 스토리 짰던 것만 풀어보려고 함


2번째 인간이 발견된 오르카 호, 그러나 2번째 인간(주인공)은 이곳이 완전히 지옥 같은 곳이라는 걸 파악했다.


사령관은 멸망 전의 인간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쓰레기라 바이오로이드들을 인격체라곤 생각조차 안 하며,


마음 내키면 죽이거나 자기 멋대로 희롱하는 인간 말종 그 자체였다.


주인공은 사령관을 죽여야한다고, 그걸 만나고 바로 깨달았지만 그에겐 아무 힘도 없었다.


반대로 사령관은 말 한 마디로 주인공을 언제든지 죽일 수 있는 위치였고.


그래서 주인공은 사령관을 죽이기 위해선 그의 신뢰를 사 오른팔이 되어, 허점을 보일 때 암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사령관은 영악하고 교활해서, 주인공이 허튼 마음을 품으면 곧바로 죽일 생각이었고 허점을


노리기 위해 온갖 함정을 판다. 하치코를 넘겨주는 동시에 그 아이를 첩자로 써먹고, 일부러 빈틈을 보여


자길 죽이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인공은 거기 넘어가지 않고 조용히 때를 기다림.


그러는 동안 닥터와 발키리, 나이트 앤젤, LRL 등을 아군으로 포섭해 반격을 준비한다.


하지만 사령관은 철저한 좆간이었고, 또 주인공이 처절하게 절망하다 죽는 걸 보고 싶어했기에 


일부러 그에게 온갖 잔악무도한 일을 시킨다. 주인공은 웃으면서 이 일을 해치우지만 마음은 점점 망가져감.


죽어가는 더치걸을 짓밟아 숨통을 끊고, 이그니스를 불고문해서 죽이고, 리리스가 보는 앞에서 페로의 꼬리를


잘라내 그걸 가지고 놀게 하는 등 좆간질을 시도때도 없이 한다.


게다가 이건 주인공에게만 하는 짓이 아니었다. 발키리는 대장인 레오나가 미움을 샀단 이유로 부대 전체가


금식령이 떨어져 굶어죽어가고 있었는데, 이걸 해결하고자 발키리가 사령관한테 가 제발 용서해달라고 애원한 적이 있었다.


그 말에 사령관은 기뻐하면서 끓는 물과 안드바리를 준비시키고, 발키리에게 직접 안드바리를 끓는 물로 죽이라고 시킨다.


발키리는 언니들을 위해 희생하려는 안드바리를 끓는 물에 익사시켜 죽이고, 그 자신도 왼손에 큰 화상을 입었다.


나이트 앤젤의 경우 메이가 사령관의 명령에 불복종했단 이유로, 나이트 앤젤을 시켜 메이를 직접 분해기에 넣고


갈아버리고 만들었다. 그마저도 한 번에 갈지 않고 발끝부터 시작해 제발 죽여달라고 애원할 때까지 천천히 갈아버렸고.


그리고 마지막 난관은, 주인공에게 하치코를 직접 때려죽이게 만드는 거였다.


하치코는 그동안 주인공에게 충성을 바치며 그가 무너지지 않도록 지지해주었고, 사령관도 이걸 눈치챈 듯


주인공이 정말 자기랑 똑같은 인간 말종이라면 웃으면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명령한 거였다.


이걸 해내지 못하면 둘 다 죽는 상황. 하치코는 주인공만 볼 수 있도록 희미하게 웃으면서 죽음을 받아들인다.


이런 와중에도 주인공은 무너지지 않고 사령관의 신뢰를 산다. 


사령관도 주인공이 자기랑 똑같은 인간쓰레기라고 착각한 거다.


마침내 그와 단 둘이서 식사를 하게 됐고, 주인공은 이 자리에서 숨겨놓은 권총으로 사령관을 암살하려고 함.


그러나 사령관이 대화 도중에 '이 고기, 참 맛있지 않아? 배신자의 맛이란 참 훌륭하단 말이지.' 라는 말을 한다.


주인공은 자기가 먹고 있던 고기의 정체를 깨닫는다. LRL, 지금까지 자신의 정보통으로 일해준 LRL이 얼마 전부터


보이지 않았던 게 떠올랐다. 사령관은 주인공을 비웃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네 눈빛에선 나와 같은 게 느껴지지 않았거든...그래도 확실히 하려고 LRL을 고문해봤어.


참 잘 버티긴 했는데, 말 안 하면 그리폰을 회떠서 죽이겠다고 하니까 울면서 전부 불더라고?


음, 꽤 재미있었어. 네가 이기지도 못할 싸움에서 발악했던 모습은 죽어서도 잊지 못할 거야. 참 훌륭한 광대였어, 넌.'


그 순간, 주인공은 숨겨놓은 권총을 꺼내 쏘려고 했지만 이미 숨어있던 콘스탄챠가 그를 조준하고 있었다.


'쏴, 콘스탄챠.'


총성과 함께 주인공은 쓰러진다. 사령관은 이제 질렸다는 듯 시체를 바다에 던져버리라고 명령한다.


이걸로 전부 끝난 것 같았지만...사실 사령관은 여기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콘스탄챠는 지금까지 조용히 사령관의 명령을 듣는 기계처럼 행동했지만, 사실 그녀도 복수를 꿈꾸고 있었던 것.


사령관은 '쏘라고' 명령했지 '죽이라고' 명령한 게 아니었고, '시체'를 바다에 던지라고 했지 '살아있는 사람'을


던지라고 하진 않았다. 명령의 허점을 파고든 콘스탄챠가 아슬아슬하게 사령관의 왼쪽 눈만 날려버려 죽은 척을 시킨 거였다.


이후 사령관은 모든 위협이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식사를 즐기다가,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닫는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됐다.


말을 해도 똑바로 발음이 안 되고, 혀도 잘 굴러가지 않아 발음이 어눌해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령관의 앞에...왼쪽 얼굴에 붕대를 한 주인공이 나타난다.


콘스탄챠는 주인공을 죽이지 않고, 유일하게 사령관의 눈 바깥에서 활동할 수 있는 닥터에게 그를 데려가 살렸다.


사령관은 지금까지 닥터를 방치해둔 상태였고 이미 그가 죽었다고 생각해 방심했던 것.


당황한 사령관이 저놈을 죽이라고 명령하지만, 이미 닥터가 탄 독 때문에 성대가 녹기 시작한 사령관의


말은 알아들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명령을 들은 바이오로이드들도 못 들은 척 무시했다.


'지금의 널 이렇게 만든 건 내가 아냐. 이 아이들도 아니지...이 결말은 너 스스로가 만든 거야.'


사령관은 좆됐다고 생각하고 달아나려 하지만, 주인공이 쏜 총에 무릎이 날아가 쓰러진다.


'왜 그래? 웃어. 나한테 시켰던 것처럼 웃어보라고. 네가 좋아하는 거잖아? 절망 말이야.'


사령관은 알아들을 수 없는 비명을 지르며 저항하지만, 주인공의 손에 붙들려 끌려간다.


주인공은 사령관을 그가 만든 가장 끔찍한 기계, 해체기로 데려왔다.


'이 해체기는 이제 사라질 거야. 마지막으로 이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쓰레기를 치운 다음에 말이지.'


사령관은 지금까지 보였던 그 모든 여유로운 태도를 벗어던지고, 사령관의 다리에 매달려 목숨을 구걸하지만


주인공은 자기 손으로 그를 해체기에 넣고 갈아버린다. 


그리고 바이오로이드들은 마치 당연하다는 듯, 사령관을 죽인 주인공에게 무릎을 꿇으며 제복과 모자를 넘긴다.


'사령관님,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그리하여 좆간 사령관을 죽이고, 주인공이 새로운 사령관이 된다는 문학을 쓰려고 했지만


왠지 모르게 이게 아니야! 싶어서 연중 때림. 리메이크도 생각해봤는데 귀찮고 힘들어.


아 누가 만화로 그려주면 좋겠다 진짜루...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