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을 받고 싶다는 건 평가 받고 싶다는 건데


이 평가란게 생각보다 무서움.



창작물 올린다는 건 그래도 결국 자기 안에서 이정도면 남들에게 보여줘도 되지 않을까 하는 기준이 있다는 거임.


근데 피드백을 받으면 내가 생각한 그 기준이 사실 수준 미달이었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생김.



예전 소설 커뮤니티에서 한번 평가 받았다가 분명 일리있는 평가였는데도 그거 듣고 꽤나 충격 먹은 적이 있었음.


내가 글을 못쓰는구나 하고.



거기서 노력해서 잘 되거나 아니면 좌절하는 사람이 있고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될 순 있겠지만 낮아진 자존감은 회복이 안되는 거거든.



사실 라붕이들 창작물 좋아하는게 퀄리티 이런 것보다 같은 게임을 하는 유저고 같은 공감대 형성하는 사람들이 게임커뮤니티를 위해 이것저것 창작물들 많이 가져오는게 기분이 좋아서잖아.


거기서 퀄리티에 대한 진지한 평가가 나오는 순간 그게 깨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피드백은 콘이랑 간단한 댓글 달아주는 걸로 충분하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