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아스널..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

무언가를 후려쳐 깨트렸다

"알고있다 그대여, 하지만.. 참을 수가 없을 것 같군"

"아스널 그만 하라니까... 이 이상은 나도 커버해주기 힘들지도 몰라"

온갖 장비들이 보관된 캐비닛이 부서졌다

"그대여 걱정하지마라, 내가 죽이는 것도 아니지 않나?"

"제발....제발.. 그만 둬주세요.. 아스널님..."

데이터베이스를 때려 부쉈다

"너무 그러지 말게 이건 모두 자업자득이지 않는가"

"에휴... 모르겠다.. 그래.. 맞아 탈론페더.. 하지말라고 하긴 했잖아..."

"사령관님....흑...흐윽... 전 이렇게 될줄 몰랐다구요.."

"일어나게, 이 실수를 직접 보고 깨달음을 얻어야 하지 않겠나?"

아스널은 차분해보였지만 눈으로는 감출 수 없는 살기를 뿜고 있었다

"사령관님 제발 말려주세요 부탁이에요.. 저 지금까지 열심히 모은 것들이에요 모두를 위해서 제발..."

"말리고는 싶지만 말야.. 페더.. 말했잖아.."

다 부서진 탈론허브의 장비들을 바라보며 사령관은 입을 열었다

"그 영상만큼은 나와 아스널이 올리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던거 같은데 그걸 우리 둘의 아이피만 밴 처리하고 올렸잖니"

"이...이걸 다른 자매들이 알면 전 분명히..."

"그런 말을 할줄 알았네, 이미 칸과 충분히 얘기를 하고 온 상황이지"

"그렇데 페더, 그냥 비싼 값 주고 배웠다고 치자"











"기분은 좀 어때 아스널?"

"많이 좋지는 않다 그대여, 하지만 확실한 약속을 어긴건 그녀다"

"그 말도 맞지만 당분간 분위기는 좋지 않겠네"

뒷처리를 할 생각에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지는 사령관이었다

"뭐 어떤가? 때로는 강한 모습을 보이는것도 총사령관이라고 할 수 있지"

"...응 그러네 그래도 참.. 이런 어찌보면 사소한 일 가지고 말이지"

아스널은 사령관의 어깨를 주무르며 말했다

"그래도 고작 포르노 정도로 오르카호가 죽지 않을리가 없지 않은가 그대여"

"하긴 그것도 맞지 이 리스트만 봐도 말이지"

사령관이 열어본 메모장에는 그 날에 동침할 인원 리스트가 빼곡히 적혀있었다

"그대여, 내가 사소한 욕심 하나 부려도 괜찮겠나?"

"어..? 어 안될건 없지 뭔데?"

아스널은 사령관의 등에 가슴을 대며 메모장을 수정했다

4/10 탈론페더(징계) 로열 아스널

"완전 애 하나 죽일려고 하는거야?"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해주면 용서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허 참.. 분명 아까까진 화만 내더니.. 분노가 아니라 색욕이 아니였나 모르겠네"

"그럼 잠시 실례하지"

아스널은 함장실의 문을 잠그고 사령관을 향해 돌아섰다

그리고 멘탈 돌아와서 그만씀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