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그러고보니 금란은 한국형 바이오로이드였지?

기대되는 걸?




감사하옵니다.

그럼 한 수 띄어드리겠사옵니다.



願言扃利門(원언경리문): 원컨데 말하노니 눈 앞에 욕심을 부려서
不使損遺體(불사손유체):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몸을 손상시키지 말라
爭奈探珠者(쟁내탐주자): 어찌하여 진주를 캐려고 다투며
輕生入海底(경생입해저): 목숨을 가벼히 여기고 바다밑에 드는가
身榮塵易染(신영진역염): 영화로운 육신은 속진에 오염되기 쉽고
心垢水難洗(심구수난세): 편안한 마음의 때는 물로 씻기 어렵다네
澹洦與誰論(담백여수론): 담박에 대하여 뉘와같이 의논하리요
世路嗜甘醴(세로기감예): 세상사람들은 모두가 단술만을 즐기니








오? 뜻이 심오하고 문장도 담백한데?

금란에게 이런 글재주가 있는 줄 몰랐어.




감사하옵니다. 하지만 황공하오나

이건 제 시가 아니옵니다.


이 시는 통일 신라 대표 문장가 '최치원'의 시옵니다.






아, 멸망 전 기록으로 들어본 것 같아.

그럼 제목은?







'우흥'





?







?










?













(실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