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편 : 티타니아 야설 인트로인데 점검좀 해주라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전편 : 티타니아 야설 빌드업인데 점검좀 해주라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레아를 도살하려는데 사령관의 난입으로 실패하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게다가 그때마다 묘하게 여왕과 레아 그년을 비교하면서 은근슬쩍 추켜세우는거, 정말 마음에 안든다.


혹시 페로 그 망할 암코양이년이 감히 여왕에게 장난질을 하는건가?


어디 한번만 더 장난질 해보시라지. 이번에야말로 여왕의 고통을 고양이에게도 맛보여 줄게.


"오톡!"


마침 그 요망한 년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늘 20시. B1층 69호. 비밀의방. 아줌마와 사령관 동침 예정. 예상 정사 종료시간 22시. 정사 후 사령관이 씻으러 들어간 사이를 노릴것. 정확한 타이밍은 별도 통지하니 21시 30분경부터 대기할것.'


이번에는 상세한 행동요령까지 지정해주었다.


좋아. 이정도로 상세하다면 그럴만한 자신감이 있다는 거겠지? 이번 한번만 더 믿어볼께. 구두신은 고양이씨.





페로의 말대로 지정한 시간에 지정한 장소에 도착했다.


레아 그년을 어떻게 죽일까. 심장을 얼려서 죽일까?  아니야. 그년도 여왕의 고통을 알아야해. 우선은 생체전기로 드론을 조종 못하도록 뒤통수에 고드름을 박아넣고 천천히 고통을 주자. 사령관은 그때처럼 문을 얼려서 못 나오게 하면 되겠지.


연구소에서 받았던 학대 덕분에 어디를 어떻게 해야 아픈지는 이미 다 알고 있다. 여왕이 그 연구소의 연놈들에게 감사하는 날이 올줄이야. 후후...후후후....아하하하하핫!!!


"오톡!"


레아를 고문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다가 단말기에서 울리는 알람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정사 종료. 사령관 욕실로 들어감. 일은 최대한 조용하고 신속하게 처리할것. 뒷처리는 걱정하지 말것. 비밀의방 패스워드는 LetItGo. 대소문자 구분할것.'


아하핫♪ 드디어! 이날이 왔다! 그 가증스러운 여자에게! 여왕의 고통을 알려줄 날이 왔다!! 아하하하하하핫!!!!


나도모르게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터치패드에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레아를 도살할 생각에 온몸에 힘이 넘친다. 냉각기를 최대출력으로 가동하자 발밑에 서리가 엉긴다.


그렇게 문이 열리고 방안에 들어서자 여왕의 눈 앞에








"여어! 티타니아! 정말 페로가 말한대로 왔네?"


"우후훗. 역시 예상대로 움직여주셨네요. 여.왕.님.♬"


반라의 몸으로 침대위에 앉아있는 사령관과, 우유인지 뭔지 모를 액체로 젖은 셔츠를 입은 암코양이년이었다.


사람이 감당할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나면 힘이 쭉 빠진다던데 지금 여왕이 딱 그런 꼴이다.


고양감이 사라지고 냉각기의 구동음이 멎는다.


이런 내가 무슨 얼어죽을 여왕일까. 나같은 폐품이 여왕일 리가 없잖아.


"아하...아하핫...아하하하하..."


나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고, 두 눈에서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다 얼어붙어 고드름이 되었다.


"왜 자꾸 방해하는거야? 계속 그런 식으로 나를 레아에게서 떼어놓...아핫, 그래. 너희 모두가 나를 농락한 거구나? 아하하...아하하하하..."


"저기...티타니아?"


사령관이 내게 다가온다.


"윽...아아악!!! 아하핫!! 아으하하하하으윽!! 가까이 오지...아흑!! 마!!...아하하핫!!!"


머리가 지끈거린다. 밉다. 모두가. 나를 농락한 이 세상이. 나를 농락한 레아가. 나를 농락한 페로가. 나를 농락한 저 인간이!!!


"아하핫!! 그래. 오지 말라고 해도 다가오는걸 보니 너도 죽고 싶은 거구나?"


가슴 한켠에 아까와는 다른 무언가가 차오르며 냉각기가 기동한다. 손에 고드름으로 송곳을 만들어 사령관의 심장을 향해 내지른다.


"죽어!!!!"


그리고 나의 의식은 거기서 끊어졌다.





"....아!! ...좀 떠...타니...!!!"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다. 누군가가 포근하게 나를 끌어안고 있는것만 같다.


이런게 따뜻함일까? 나도... 드디어 완전히 죽어서 행복해진 걸까?


"...님......켜보....걸...쓰겠....다...."


갑자기 윗가슴이 타오르는듯이 전율하더니 의식이 완전히 돌아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사령관의 품에 안겨있었고, 페로가 비상용 제세동기를 손에 들고 있었다.


"괜찮아? 티타니아?"


"괜찮으세요? 티타니아 씨?"


"이게...대체 무슨 상황이야...?"


상황인즉 내가 사령관에게 얼음송곳을 내지르려는 찰나 페로가 내 뒤통수를 쳐서 잠시 기절시켜 제압했다고 한다.


문제는 내가 너무나도 흥분했는지 냉각기의 영향으로 심장이 반쯤 멎어 맥이 짚히지 않았다는 거다.


허탈하다. 이제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 내가 이딴 쓰레기같은 결함품이었다니.


다시 눈물이 흘렀다. 아까와는 다르게 냉기도 다 흩어져 얼어붙지 않고 흘러내렸다.


"그...미안. 티타니아. 사실 오르카호에서 좀 적응하기 힘들어하는것 같아서 페로랑 깜짝파티를 해주려고 했는데 네 마음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것 같아."


"미안해요 티타니아씨. 저...티타니아씨에 대해서 좀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아하...아하하하....너희들...지금 나를 비웃는거지? 쓸모없는 폐품이 꼴사납게 발버둥치고 있으니까."


"티타니아...!"


"그만...흑...더이상 나를...흑... 비참하게 만들지...흑....말아줘...동정하지 마...흑...."


후들거리는 다리를 딛고 일어섰다.


죽자. 이대로 바다에 빠져서 영원히 사라지자. 세상에 아무 쓸모도 없는 나는 처음부터 존재 가치가 없었던 거야.


그렇게 생각한 순간. 사령관이 갑자기 입술을 겹쳤다.


"후읍!!"


입술로부터 따뜻한 온기가 전해진다.


알고있다. 이 사람들이 나를 싫어해서 그런게 아니다.


돌이켜보면 사사건건 레아를 언급하면서 비교했지만. 언제나 레아가 못하는걸 나는 할수 있다며 치켜세워줬다.


나는...세상을 증오하는게 아니었나 보다. 나때문에 세상이 상처입는걸 증오했나 보다.


"파하!"


입술을 떼고 사령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눈물이 앞을 가려 그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다.


"있지 사령관."


"응 티타니아."


이곳에서 내가 다른 이들을 상처입히진 않을까. 걱정을 담아 그에게 물었다.


"나...여기 있어도 되는거야...? 나같은 실패작이? 내가 있으면 불행해 질텐데...?"


그가 내 눈에 맺힌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세상에 누가 있어서 불행해진다는건 없어. 그저 서로가 상처입고 상처입힐까봐 두려워서 가시갑옷을 두르는것 뿐이야. 그리고 실패작이라니. 네가 만들어준 아이스크림을 먹는 알비스와 LRL의 미소. 너도 봤잖아?"


아아 야속한 사람.


"흑...사령관...우와아아아아앙!!!"


태어나서. 정확히는 세상에 존재하게 되고 처음으로. 나. 아니 여왕은. 기쁨의 울음보가 터졌다.






"그래서...훌쩍...여왕에게 헌상할 깜짝파티란게 뭔데?"


울음이 어느정도 멎자, 여왕이 이곳에 오게 된 이유가 떠올랐다.


깜짝파티랍시고 레아를 죽이게끔 속여서 이곳에 찾아오게 했었겠다.


어디 여왕을 한번 만족시켜 보시지.


"아하...그게...그...뭐라고해야될까요 주인님??"


페로가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얼버무린다.


"뭐라고 말하긴 뭐라고 말해. '어른의' 깜짝 환영파티말고 다른게 뭐가있겠어."


"꺄아! 주인님도 참 직설적이시다니깐."


어른의 파티? 그냥 파티와는 다른건가?


"자 그럼 오늘 파티의 주인공을 모시겠습니다. 드시지요 여왕님."


"응? 어...어어..."


그이의 손에 이끌려 침대로 올라갔다.


"페로."


"네 주인님. 우후훗."


그이의 말에 페로가 날 뒤에서 끌어안고는


"아흐읏?!"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흐흥~? 가슴이 되게 민감하신가봐요? 여.왕.님?"


무언가 가슴 끄트머리에서부터 머리로 전류가 타고 오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자~ 그럼 사령관님? 커팅식을 시작해 볼까요?"


"좋지. 시작하자."


"으...아으읏....커팅식...?"


페로에게 안겨져서 부자유스러운 여왕의 몸. 그이는 그런 여왕의 가슴 사이의 단추들을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풀어서 여왕의 웃옷을 벗겨내었다.


"페로."


"네 사령관님."


여왕의 가슴을 주무르던 페로가 잠깐 떨어져서는, 여왕의 뒷목덜미와 등 한가운데를 살며시 찔렀다.


"아읏!"


약간의 따끔함과 함께 여왕의 두 언덕을 가린 검은 천이 살포시 튕겨서 떨어져 내렸다.


"주인님. 커팅 완료했습니다. 감상평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음. 확실히 레아보다는 작네. 그치만 그래서 정말 좋은 크기야."


"그쵸? 정말이지 그 아줌...아니 아가는 그 커다란 가슴을 달고 어디가 아가라는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너...너희들... 자꾸 레아랑 여왕을 비교....하으읏?!?!"


뒷목을 타고 흐른 한줄기의 핏방울을, 고양이의 까실까실한 혀가 쓸어 훔쳐가는 감각에 여왕은 온몸이 곤두섰다.


뒤를 돌아보자 구두신은 고양이가 혀를 다시며 말을 했다.


"와 주인님. 티타니아씨 피부가 정말 선선해요. 포이 그 발정난 애하고는 너무 달라서 좋은데요?"


"하하하. 포이가 몸에 열이 좀 많긴 하지. 그럼 어디"


그렇게 말하며 그이는 여왕의 언덕 정상의 선홍색 비석에 입을 맞추었다.


"아으앗!!"


방금전 고양이가 가슴을 움켜쥐었을때랑은 차원이 다른 감각이 뉴런을 휩쓸었다.


"아핫 하으응...사령관...여왕...이상해져버려...아으읏!!!"


"티타니아는 정말로 민감하구나. 혹시 아이를 배면 가슴에서 아이스크림이 나오는걸까?"


"그...런... 여왕...아직 임신같은거 해본적도....응아앗?!"


고양이가 다시 여왕을 뒤에서 끌어안으며, 반대쪽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아까와 다른점이라면, 이번에는 손톱을 아주 조금만 꺼내서 선홍빛의 고목나무도 같이 괴롭히고 있다는 것이다.


"흐흥~♪ 역시 티타니아씨. 정말이지 누구들과는 다르게 적당히 큰 예쁜 가슴. 너무나도 부러운거 있죠? 너무나도 부러워서 마구마구 괴롭혀주고싶다구요~♪"


"아읏...아파...아픈데...기분이..."


여왕이 실험실에 있을 때의 아픔과는 무언가가 다르다. 그때의 아픔은 일방적으로 부여하는 아픔이지만, 지금의 아픔은 어딘가. 상냥함과 함께 몸이 붕 떠오르는 느낌이다.


문득 고양이가 가슴을 괴롭히는걸 멈추었다. 왜 멈춰? 여왕을 더...기분좋게 해줘...


여왕의 왼쪽 가슴 끝에 단단하게 솟은 유두에, 고양이의 짖궂은 장난이 더해지자 안에서 새어나온 선혈이, 새어나오자마자 여왕의 냉기에 얼어붙어 있었다.


"자, 주인님. 주문하신 컴패니언 특제 티타니아 블러디 아이스크림입니다. 입안에 약간의 소금을 곁들여서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역시 페로야. 내가 원하는걸 척척 갖다준다니까."


"과찬이십니다. 후훗."


그이는 여왕의 가슴을 빠는것을 멈추고선 침상 옆에 있던 유리병에서 하얀 가루를 약간 입안에 털어넣었다.


"자 그럼, 잘먹겠습니다."


"으으...대체 뭘 할려는 거햐아으으읏!!"


상처에 소금을 뿌리면 쓰라리다. 하지만 그것이 성감대의 상처에 미량을 흩뿌린다면 어떻게 될까?


답은 눈앞이 새하얘진다는 것이다.


"응아앗...하으윽..."


"어떠신가요 주인님?"


그이가 여왕의 가슴에서 입을 떼고선 대답했다.


"이 아이스크림은 너무 비릿하고 신선해서 헤모글로빈이 내 폐로 산소를 바로 옮겨주겠다."


"어머나 짖궂으셔라."


"자 자기 몸에서 나온 아이스크림이니 여왕님도 어디한번 맛보시지요."


그렇게 말하며 그이는 여왕의 입술을 덮쳐 입안에 머금고 있던 불그스름한 타액을 넘겨주었다.


"츄르릅...하웁..."


그이의 따스한 혀와 여왕의 서늘한 혀가 얽히며, 짭조름하면서도 비릿한 여왕의 정수를 함께 맛보았다.


"뚝...뚝...뚝...뚝..."


한편 고양이는 여왕의 발에서부터 골반까지 손톱을 살며시 긁어내며 치마끈을 끊어내고, 여왕의 하반신을 구속하고 있던 천을 걷어내었다.


"와아~ 주인님. 다음 디저트는 페어리 시리즈 특제 티타니아 러브쥬스 슬러시입니다. 모쪼록 즐겨주세요."


존재하게 된 이후로 처음 절정을 맞이한 여왕의 은밀한 서리동굴 입구에 첫눈이 쌓여있었다.


그이는 여왕의 입술에서 입을 떼어내고선 여왕을 침대에 상냥하게 눕히고 다리를 벌리며 말했다.


"자 여왕님, 제설을 시작하겠습니다."


"자...잠깐 사령관, 거긴 더러운곳이...흥아앗??!"


방금전까지 여왕과 함께 정수를 맛보던 그이의 혀가, 이번에는 제설도구가 되어 여왕의 은밀한 동굴 근처를 상냥하게 훑기 시작했다.


멸망 전의 어느 나라에서는 눈을 치우고 뒤를 돌아보면 치운만큼 다시 쌓여있다고 했던가. 여왕의 동굴에 내린 첫눈도, 그이의 제설삽이 치운만큼 다시 쌓이고 있었다.


"어떠신가요, 주인님?"


"흠 글쎄, 레아랑 자매라길래 닭고기 수프맛이 나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반대야. 블루레몬에이드를 살짝 얼린 슬러시맛 정도지 않을까?"


"으윽...여왕과...레아를...자꾸 비교하지...말아줘..."


"글쎄다? 나는 여왕님이 자꾸 스스로를 레아와 비교해서 비하하길래 치켜세워주고 있는데?"


"바보...그런말...한다고...하아...하아...여왕이...기뻐할것같아...?"


하지만 여왕은 그이의 그런 상냥한 배려 하나하나가 기쁘다.


"그런 패배주의와 증오에 찌든 사악한 붉은 영혼석이 이거냣!"


"잠깐, 어...어디에 입을...응아아아아아아아아앗!!!!"


그이가 여왕의 비밀의 화원 정상에 솟은 수줍은 분신을 이빨로 살짝 깨물자, 여왕의 허리가 팽팽히 당겨진 활처럼 휘어졌고, 비밀의 화원에 눈보라가 몰아치며 함박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연속된 절정에 체온이 올라간 탓일까, 함박눈은 금세 녹아서 흐르기 시작했다.


"하아...하아...하아..."


"주인님,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고양이가 그이의 바지를 세심하게 벗겨내자, 그이의 우람한 왕자가 억눌려있던 천을 풀어헤치고 늠름한 모습을 세상에 뽐내었다.


"자, 티타니아씨. 선배로써, 그리고 친구로써 주인님에게 봉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아...하아...으응..."





쓰다보니 길어져서 중간에 짜르고 딸치고온다


메이플 팝콘은 얼마나 터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