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치가 오고 다음날. 좌우좌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사령관 실로 걸어갔다. 어제 다들 정신없는 틈을 타 반쯤 열린 창고에서 참치캔을 털...아니 얻어 왔기에 사령관이랑 나눠 먹으려고 가는 중이였다.


 “권속이여! 진조의 공주가 암흑의 공물과 함께 도래하였도다!”


 좌우좌는 당당하게 사령관 침실의 문을 열면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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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령관은 갑작스런 좌우좌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깼다. 


반쯤 감긴 눈으로 침실 문을 보니 좌우좌가 양손 가득 참치캔을 들고 서 있었다. 아무래도 어제 정신 없는 틈을 타 창고에서 잔뜩 털어온 모양이었다. 그러고는 사령관이랑 나눠 먹으면서 공범으로 만들려고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온거겠지.


 안드바리가 보기 전에 빨리 돌려 놔야지 만약에 걸린다면 어제같은 큰 사단이 날것이 불보듯 뻔했다.


 “좌우좌 그거 빨리.”


 툭...투두둑


 좌우좌가 경악스러운 얼굴로 들고 있던 참치캔을 떨어트렸다. 사령관은 의아했다. 도대체 무엇을 봤길래 저렇게 당황했을까? 사령관은 좌우좌의 시선을 따라 옆으로 돌아봤다.


 그 실체를 알자 사령관의 이마에서 식은 땀이 흘러내렸다. 


  사령관 옆에서는 작은 한 소녀가 이불을 덮고 자고 있었다. 그 작은 몸은 색색 거리면서 곤히 자면서 위 아래로 천천히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이불 밖으로 빠져나온 얼굴은  이불 밖으로 검은 색 고양이 모양 후드에서 파란색 긴 양갈래 머리가 나와있었다. 그리고 후드 안에는 붉은 십자 안대가 조용히 그 존재감을 과시 하고 있었다.


 얼핏 본다면 좌우좌와 똑 닮은 소녀, SmArt&Joy의 바이오로이드 타치였다.


 얼핏 본다면 좌우좌와 똑 닮은.


 사령관의 등에 소름이 쫙 돋았다.


 “우좌야 이건!”


 사령관이 급히 변명을 하기 위해 입을 열었지만 이미 늦었다


 “여태. 짐을 그런 눈으로 보고 있던겐가 권속이여.”


 “아니 그게 아니라!”


 하지만 좌우좌는 망설임 없이 항상 들고다니는 곰인형에 달린 스트랩을 땡겼다.


 삐이익


 귀를 찢는 날카로운 경보기 소리가 오르카호에 울려퍼지고 타치가 “무슨 일입니까 마스터!”라고 일어났지만 사령관은 도망가기 위해 만일에 대비해 만든 탈출구로 급히 몸을 날렸다. 하지만 이미 리엔과 사디어스가 경보를 듣고 좌우좌 뒤에 나타났다. 


 “변태를 처단하기 위해 시티가드 등장!”


 그리고 그 둘이 끝이 아니였다


 “문 열어! 시티가드다!”


 와장창 하는 소리와 함께 사령관 실의 창문과 문,천장 심지어 방금까지 달려가던 탈출구를 부수며 케르베로스와 세이프티 그리고 렘파트가 등장했다.


 사령관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거냐고 생각 하며 켈베의 전기 경찰봉에 맞아 쓰러졌다.


 “마스터!”


흐려저 가는 시야 너머로 좌우좌 뒤에서 썩소를 짓고있는 리엔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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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조금 더 길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재미가 없어서 여기서 끝.


 나중에 아이디어 떠오르면 또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