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탑 재밌게 즐기고 있는 라할배다

원래 던전크롤이나 슬더슬 같은 로그라이크 좋아하는데

철의 탑 업데이트 한다고 해서 정말 많이 기대했고

좀 문제가 많은 상태로 나왔지만 나름 재밌게 즐기고 있다

근데 좀 뭔가 고쳤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글 좀 끄적여 본다



1. 장비 시스템

이거 같은 경우는 개발자 노트에 고쳐준다고 써있으니

[3) 편의성 문제 - 장비 장착 문제 및 사용 중인 바이오로이드 및 로봇을 중복해 사용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문제를 핵심 문제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중 세계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령관님들께 지나친 불편을 드리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할 방향을 찾고 있습니다.]

알아서 어련들 잘 고쳐주겠지만


장비도 바이오로이드 처럼 40~160개 골라 탐색하면서 랜덤으로 획득하게 하던지



아예 장비를 가져가지 않고 로그라이크 안에서 랜덤하게 획득 후 장착하는 식으로 패치하면 재밌을꺼 같다


2. 진행도

현재 내가 현재 층을 얼마나 진행 했는지는 '오르카 복귀 '를 누르면 볼 수 있는데 엄청 귀찮다

이걸 상시 볼 수 있게 맵에 표시해주면 좋겠다

저거 실수로 탐색중지 누르면 매우 짜증난다


3. 랜덤 함정 인카운터

아마 거의 대부분의 라붕이들이 가장 빡치는것 중 하나일 거다


이 함정은

- PECS 보호복으로 막을 수 있는것

- EOD 봇으로 막을 수 있는것

이렇게 2개로 나뉜다


지금 로그라이크 함정의 문제는 저 두가지가 없으면 디버프만 걸리는 짜증나는 인카운터지만

(간혹가다 혼돈엔드로피에 철충에게 디버프가 있긴 하다)

저 두가지가 있으면 그냥 아예 의미가 없어져 버리는 쓰잘데기 없는 인카운터 중 하나다


차라리 이걸 선택지를 줘서

(ex

성공시 메리트를

실패시 디메리트를

주는 형식이면 좋겠다


만약 PECS 보호복이나 EOD 봇을 미리 사용했다면 실패시 스텍 한개 소모하고

디메리트를 막는 방향으로 가면 좋을거 같다


이러면 당연히 PECS 보호복이나 EOD 봇의 수급량을 줄여야 한다

이거 수급량이 장난없이 많다


4. 긴급 수복 스테이션

이 로그라이크

다키스트 던전이 따라하고 싶었는지

회복이 정말 짜다

랜덤 선택된 3명중 한명만 치료할 수 있는데

쾌속 수복도 들고

그나마도 10% 밖에 치료가 안된다


차라리 랜덤으로 선택된 3명을 에센스로 치료해 주면 좋겠다


5. 관측소


주위만 밝혀지는 식이 아닌

선택해서 밝히는 식이면 좋겠다


6. 공기 정화 시설

PECS 방문카드가 있는 상태에서 가면

일정 에센스를 얻는 밋밋한 효과 말고

다키스트던전 마냥 어두어지면 획득률 높아지는 대신 전투 패널티를 받는것처럼

공기 정화 시설의 에센스를 가져가면 철충이 강해지고 보상이 좋아지는 식이면 좋을거 같다


7. 전투

전투는 한번 들어가면 2~4웨이브 이런식 말고

한번 들어가서 1웨이브로 바꾸면 좋겠다

오랫만에 수동컨은 재밌는데, 너무 김



8. 층 수

이게 처음에는 '1층' '2층' 이런식으로 가다가

나중가면 '9-1층' '9-2층' '9-3층' 이런식으로 세분화 된다


그냥 한층 한층 올라가게 하던지

아니면 전부다 '1-1층' '1-2층' 까지로으로 바꾸던지 했으면 좋겠다


늙어버린 라할배는 이렇게 세분화 되면 너무 헷갈린다


9. 게임의 목표

철의 탑은 끝없이 올라가는걸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래도 중간 목표가 있으면 좋겠다


5층마다 구명정이 있어서 긴급 탈출 하는게 아닌 정상 탈출을 해서

정상 탈출 하면 일정량 보상을 획득한다던지 해서

더 높은곳으로 올라갈 목표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물론 높은곳에서는 상위 승급템이 나올테니 올라가야겠지만)


애초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데 연락은 어케하고 탈출은 어케 한거여


10. 시즌제 도입

[4) 반복적인 맵 생성 문제 -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능 확인 중에 있으며 가능하다면 완전 랜덤을 목표로 구조 상 불가능하다면 중복 불가 기능과 맵의 양을 압도적으로 만들어 내더라도 사령관님들께 중복된 맵을 플레이하는 불쾌한 경험을 드리지 않으려 합니다. ]

1분기나 2분기에 한번씩(1분기 = 3달)

맵과 이벤트를 전부 교체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 시즌에 있는 맵을 외우더라도

'다음 시즌되면 어짜피 바뀌겠지', '다음 시즌은 어떤 이벤트가 있을까?'

하고 즐길 수 있을거 같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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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두 손가락으로 확대, 쓸모없는 아이템 개편,  바이오로이드 못찾는거 등 고쳐줬으면 하는건 많지만

12년차의 실력으로는 무리일꺼 같다


라할배 긴 뻘글 읽어주느라 고생 많았고

라오 오픈부터 해왔던 입장에서는

잘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