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적어보는 글인데

재미도 없고 야한 내용도 아니고 우울한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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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은 그렇게 생각하고 바이오로이드들에게

자유를 주기로 약속했다


오르카 호는 환호하는 바이오로이드들로 가득찼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으로 부풀었다.


사령관은 포츈과 닥터, 아지즈에게 바이오로이드들의 제약을 풀 기술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런 사령관의 모습을 보며 아르망은 쓴웃음을 지으며

닥터와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사령관은 신경 쓰지 않았다


조금씩 바이오로이드들의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자 

그녀들의 태도가 조금씩 달라졌다

어딘가 사령관을 마주치기 어려워하는 모습이었다

불편한 공기가 오르카호에 감돌기 시작하고

반면에 그녀들의 배는 무심하게 부풀어만 갔다


가장 먼저 아이를 낳은 것은 아르망이었다

사령관과 아르망은 무거운 공기도 잊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안았다. 그리고 아르망은 말했다.


부조리하게 학대하거나 죽이지만 않으면 그만입니다

누군가는 제 아이의 수발을 들어주었으면 하는군요

마치 제가 그랬던 것 처럼요

하고


진정으로 바이오로이드들은 인간과 다를 바가 없었다

사령관은 그렇게 인간에게 족쇄를 채우는 것으로

두 종족을 평등하게 합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