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끄루와 백토는 철충을 비롯한 인류의 적들과의 전쟁이 끝난 이후 마법소녀에서 은퇴하였다.


백토는 은퇴 직후 더이상 마법소녀가 아니면 이제 뭘 위해 살아야 하느냐며 공허함을 느꼈으나


아이가 생기면서 삶의 새 활력소를 얻었다.


그러나 컨셉에 잡아먹힌 건 없어지지 않아서 자기 딸을 2대 마법소녀로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으며


가정교육도 마법소녀의 몸가짐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다행히 컨셉에 잡아먹히지 않은 백토딸은 처음엔 "엄마가 이상해 우애앵" 하고 엄마의 기행을 견디지 못했으나


중학교 갈 때쯤 되어 철이 일찍 든 덕분에 엄마의 컨셉질에 적응해서 장단도 맞춰주는 장한 딸로 성장했다.



뽀끄루는 아이를 낳은 이후엔 탤런트로 활동 중이다.


아침 정보 프로그램에 MC로 출연하며 주부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뽀끄루는 가정에도 소홀하지 않다.


뽀끄루 딸은 엄마가 전직 여배우라는 사실을 중학교 입학 전이 돼서야 알았다.


그것도 엄마가 알려줘서 안 게 아니라 탈론허브 눈팅하다 '백탁에 물들어가는 마법소녀들'이라는 부제를 가진 모 고전명작 AV를 보고 알았다.


큰 충격을 받은 뽀끄루 딸은 험난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다.


뽀끄루 딸과 백토 딸은 절친한 친구사이이다.


백토딸은 종종 뽀끄루딸에게 컨셉에 잡아먹힌 자기 엄마의 기행들에 맞장구쳐주는 일의 고됨을 토로한다.


뽀끄루딸은 최근 같은 학년의 한 남자아이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


중학생답지 않은 근엄한 모습과 성실함이 매력인 그 남자아이는


모체의 영향으로 초등학생 정도의 여자아이에게만 욕정을 느끼는 저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