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컨텐츠인 철의 탑이 나오고 해보려니 전투원을 40명이나 갖춰서 가야 하더라고

주력 멤버 몇몇만 현역이고 다수는 육성만 끝낸 후 스탯포인트도 주지 않은 채 오르카호에서 놀던 상황이라

부랴부랴 준비하느라 난리가 났음

그렇게 캐릭터 하나하나를 살펴보며 나름의 전력으로 가다듬으려니 평소엔 등한시하던 저마다의 개성이 보이고 관심이 다시 생김

'얘는 이런 특색이 있었구나, 얘는 이렇게 활용하면 괜찮겠구나'

그런데 정작 해당 컨텐츠는 버그 때문에 한동안 관망하는게 나은 상황이었고, 

그렇다고 모처럼 붙은 흥미를 이대로 사그라뜨리기도 뭣하던 차

누가 올렸던 이 짤이 눈길을 사로잡음


아이샤는 저렇게 본인의 취향이 다분히 가미된 덱으로 파밍을 한다는데

나도 내 취향을 듬뿍 담아 나만의 덱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더라고

평소엔 귀찮아서 행동으로 이어가질 못했는데

어차피 철의 탑을 돌 준비를 하려면 겸사겸사 실전투입 준비는 해야 하니까 드디어 생각만 하던걸 실행으로 옮김


그렇게 완성된 덱

취향인 캐릭터 위주로 조합한지라 성능은 미지수

실전투입을 통해 확인을 해봐야 함


마침 기존에 미처 참치캔을 캐지 못한 맵이 몇개 있으니 순회다니며 테스트 들어가봤다


올중장이지만 매우 빠르다

킹룡 빼고는 전원 선턴잡기 성공



드롭킥(강력함)


맵의 수준이 낮아 내 스쿼드의 강력함을 감당 못한다



딜러로뿐만 아니라 버퍼로도 역할을 해주는 레나


설령 드롭킥으로 적을 끝내지 못해도 연이어 바바리아나의 협동공격이 이어진다


(강력함)



(강력함x2)



내친김에 6-8까지 옴


저 방어막 보이지?


이젠 없어

이 덱의 특징이라면 떡장갑이든 방어막이든 다 깨부숨


공격횟수가 중요한 익큐도 거리낄 것이 없다


(다가옴)


(밀어냄)




722에서 굴려보자





깔-끔


내친김에 8-8도 가보자




좀 너덜너덜해졌지만 클리어


822



무난하게 클리어


최적화도 덜됐고 더 효율적으로 구성을 바꿀 수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굴리며 게임을 한다는게 의미가 남다르더라

그간 남들이 써놓은 공략만 보면서 무성의하게 따라하고 오토로 통발만 돌렸는데 모처럼 능동적으로 즐기는 느낌이 듦

이런 계기를 안겨줬다는 점에서 철의 탑이 아주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여러가지 문제점을 보완하고 괜찮은 컨텐츠로 정착하면 좋겠네



정작 그러는 난 아직도 철의 탑 입구구경도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