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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안나 아일랜드는 프레스터 요안나가 관리하여 물자와 식량을 생산해내 가장 많은 양의 보급을 오르카호에

보급해주는 가장 중요한 섬 중 하나다.그리고 이곳엔 최소한의 병력과 관리자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인원이

전투가 불가능한 부상을 입거나 혹은 전투에 부적합한 인원들이 이 섬에서 생활해나간다.




요안나 아일랜드 정박지


오르카호에서 내리는 인원들을 맞이하는 요안나 아일랜드의 대표들과 구경꾼들이 가득 모여

오랜만에 이 섬에서 얼굴을 보게 되는 사령관과 만남을 기대하고 있었다.



"주군 요안나 아일랜드에 어서 오시게나!!"


"응 요안나 오랜만이야 환영 고마워 다들 맞이해줘서 정말 고마워"



사령관이 요안나의 뒤에 있는 관리자들과 뒤에서 구경 온 인파에 인사를 하니

커다란 환호와 함께 모두가 사령관과의 재회를 환영해주었다.


그리고 그 뒤에서 브라우니48 또한 이 수많은 인파들의 환영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이야...우리 사령관님 아이돌이심다"


"음...아이돌...쇼타돌..."


"대장님 그 좆같은 소리 사령관님 앞에선 하지마십쇼"


"..."



브라우니48가 정색하며 일갈하자 마리가 아쉽다는 표정으로 속으로 미래의 야망을 기획하고

오르카호의 전 인원이 요안나 아일랜드에 상륙하여 각자의 휴식 혹은 훈련이나 섬에서의 일을

도와줄 여러 계획을 짜며 각자 배정된 숙소로 이동한다.






스틸라인 숙소


스틸라인이 지정된 숙소는 엘븐들이 관리하는 숲과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다.

뒤에는 숲 앞에는 훈련을 위한 시설...이라 하지만 사실상 연병장이 있고 더 앞에는

광산이 있는데 이 지역은 항상 마리가 선점하는 지역이다.



"훅..훅...아아 행정반에서 전파 행정반에서 전파 마리 대장님의 지시로 오늘 하루는 모두 휴식이니

전 병사들 모두 자유롭게 행동을 허락하셨으니 문제 일으키는 일 없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방 밖으로 들리는 환호에 브라우니48이 웃음이 튀어나왔다.아마 이 환호들은 생산된지 얼마 안 된

병사들일게 분명하다.그렇지 않고선 절대로 환호가 나올 리가 없을 것을 브라우니48은 잘 알고 있다.



"대장님이 절대로 그냥 휴식을 줄리가 없지말임다 내일 다들 죽었슴다"



그리고 자신의 책상에 있는 서류에 내일 있을 훈련 스케줄을 바라보며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팀 인원을 추가하기로 결정하고선 내일 사령관님이 아침 일찍 오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기에

이르지만 내일을 위해 일찍 잠들기로 하였다.






다음날


사령관실


아침 식사는 하지 말고 오라는 사령관의 말에 아침도 먹지 못하고 도착한 사령관실에 들어서자

약간이지만 졸린듯한 얼굴의 사령관이 콘스탄챠와 바닐라의 도움으로 머리부터 말끝까지 정리되고 있었다.



"후아아아...어서와"


"승리!!사령관님 안녕히 주무셨슴까"


"응응 아침엔 약해서 말이야 이렇게 도움받고 있어"



두 메이드가 물러서자 사령관이 일어나서 전신거울속 자신의 상태를 확인한다.



"응 오늘도 말끔하네 둘다 고마워"



두 메이드가 머리 숙이고 방을 나간다.

이내 사령관은 무언가 말을 하려 했으나 사령관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말았다.



"아..하하하 브라우니 밥 안 먹었지?"


"네 사령관님께서 먹지 말고 오시라 하셨기에..."


"응 오늘 준비한게 있어서 말이야 일단 식당으로 가자"






요안나 아일랜드 식당


요안나 아일랜드의 식당은 오르카호보다 넓다.그리고 무엇보다 오르카호에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숫자의 조리원들로 인해

항상 정해진 요리만 먹는 오르카호에 비해 이 곳에서는 수많은 요리들을 선택해서 먹을 수가 있다 보니

오르카호+요안나 아일랜드의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었다.



"으아아...오늘안에 밥 먹을수 있는 검까"


"그런 걱정하지마 너는 오늘 여기서 먹을게 아니니까"


"네?"



사령관이 배시시 웃으면서 브라우니48을 끌고 가더니 대기하고 있던 소완을 부르니

소완을 다가와 사령관에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한다.



"소완"


"네 말씀하시옵소서"


"이야긴 들었지?이 브라우니48에게 오르카 일일특식을 부탁할게"



그 말을 들은 소완이 허리를 펴고 브라우니48을 스치듯 한번 보더니 곧바로 사령관을 바라본다.



"주인의 명에 따라 이 불초 소완 지고의 요리들을 오늘 하루동안 이 명예로운 병사에게 대접하겠나이다"


"응 부탁할게"



말을 마친 소완은 식당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곧바로 포티아 2명이 나오더니 

사령관과 브라우니48을 이끌고 이동하더니 누가봐도 특별 지정석 이라고 광고하는 듯이

의자부터가 금장식에 쿠션이 있었고 상 위에는 착석금지 판이 있었으나 지금은 치워졌다.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브라우니48이 어리둥절하며 사령관을 바라본다.



"저..사령관님?"


"응?"


"이게 대체 뭔 일임까??"


"아 모르나?오르카 일일특식 들어봤어?"


"아뇨...그게 뭠까?"


"음 쉽게 말하면 몇백개의 참치를 내거나 엄청난 전과를 낸 병사에게 하루종일 맛있는 식사를 주는 특식이야"



"제..제가요?"



여전히 자신이 왜 그런걸 받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자 사령관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마리가 그러더라 너가 희생해주지 않았다면 지금이 오르카호의 스틸라인은 본인과 함께 절반은 없었을꺼라고"


"아니 그건...그땐 저말곤 할사람이 없었음다"


"응 그래서야 본인밖에 없다해도 그걸 행동에 나설수있는건 대단한거라 생각해"



사령관이 지긋이 웃으며 바라보자 브라우니48이 쑥스러워 머리에 손을 올리며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사령관은 그런 브라우니48을 대견하다 생각했다.실제로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바로 행동할수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사령관부터 그런 상황이 되면 도망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이 살아돌아온 군인을 사령관은 존경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뭐 그러한 이유도 있고 마리의 부탁도 있으니 내 감사의 의미로 받아줬음 좋겠어"


"그..저...감사..히 받겠슴다"


"그럼 나는 이만 가보도록할게"


"예?같이 안드심까?


"그 특식은 나도 함부로 못먹는거야"



떠나가는 사령관을 바라보며 저 멀리서 포티아들과 소완이 직접 음식을 가져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혼자서 극진한 대접을 받을 생각에 조금 불편했지만 사령관님과 마리 대장님께서 마련해줬으니

그래도 뭐 얼마나 대단한게 나오겠냐는 심정으로 요리를 기대했었다.

소완이 가져온 요리들 꺼내어 설명하기 전까지는



"조식으론 가볍게 드실수 있도록 오늘 이 섬에서 방금막 나온 엘븐우유와 방금막 딴 옥수수로 만든 콘스프이옵니다"


'오..'



눈앞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스프가 놓여지고 바로 옆에는

따뜻한 빵이 담긴 바스켓과 딸기잼이 놓인다.



"다음으로 같이 드실 빵으론 높은 산간에서 재배한 1등급 밀로 만들어 이 섬의 1등 파티쉐인 아우로라514가

만들어낸 모닝빵과 함께 발라서 드실 딸기잼 또한 섬에서 가장 잘 익은 딸기과 가장 잘 정재된 설탕으로 만든 잼이옵니다"


'오오...'



그리고 그 바로 옆에 또 하나의 접시가 놓여지니 그 위에는 계란후라이와 베이컨이 놓여있었다.



"계란은 특별하게 만든 모이들만 먹고 자란 오골계가 낳은 알이며 이 베이컨은 1+등급인 돼지로 숙성하여

만들었사옵니다 조식이기에 가볍게 만들었사오니 부담없이 드시길"



부담없이 먹을수 있겠냐!!라고 속으로만 외친 브라우니48이었다.

보기에는 별거없어 보이는 요리인데 설명을 들으면 들을수록 도저히 가벼운 마음으로 먹을수가 없었다. 

주변에선 특식을 먹는 나를 부럽다며 바라보고 있었고 눈 앞의 소완은 자신의 요리의 자부심을 가지고 말하는데

브라우니48 입장에선 너무나도 부담스러웠다.



'솔직히...무슨 맛인지 하나도 모르겠슴다...'



수많은 시선과 1등급 재료들의 압박떄문인지 먹으면서도 맛은 커녕 제대로 먹는 기분도 들지 않았다.



'맛은 있는거같은데...솔직히 무슨 맛인지 모르겠슴다 하면 저 주방장이 화낼거같고...'


"저..정말 맛있슴다 하..하하 이런거 처음 먹어봐서 정말 신기하지 말임다..."


"그거 참 다행이옵니다 입에 맞지 않다하셨으면...큰일날뻔 했사옵니다"



옆에서 바라보는 요리사의 말이 공포로 다가온 브라우니48은 위에 구멍이 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

눈앞의 요리를 최대한 맛있게 먹고 재빨리 자신의 방으로 도망쳐 왔다.

이러한 지옥을 2번이나 더 남았다는 사실에 브라우니48은 의료팀에게 위장약을 받아두기로 마음먹었다.





요안나 아일랜드 훈련장


스틸라인의 부대의 전 병력들이 집합하여 그들의 맨 앞의 마리가 서있었다.



"다들 휴식은 충분하게 취했을거라 생각하네"


"""""넵!!""""


"충분히 쉬고 충분히 먹었으니 해야할 일은 하나겠지 오늘 훈련을 통해 더 나은 군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마리의 말이 끝나고 단상에 내려오고 오늘 하루 조교들로 나서게 될 간부들이 앞으로 나오고

그들중 대표로 레드후드730이 단상위로 올라온다.



"대장님 말씀 잘 들었을거라 생각한다 전 병사 모두 조교들을 따라 이동!!"


""""이동!!"""""



스틸라인 전 병력이 그렇게 지옥으로 향해 나아가고 있을때

브라우니48은 마리와 함께 앞으로 있을 예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대장님은 얼마나 살아서 올거라 생각하심까?"


"목표는 20%이상이다만" 


"저는 10%봄다"


"그렇게 된다면 또 훈련 해야겠지"



마리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모습에 병사들이 울부짓을 생각하니

브라우니48은 정말로 진급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근처에 있던 의료팀에게 다가간다.



"안녕하심까 브라우니48임다"


"어머 안녕하세요 저는 페어리 시리즈 다프네라고해요"



의료팀으로써 혹여나 부상자 발생을 위해 나와준 다프네들중 대표인 다프네1120이 

브라우니48에게 인사를 받으며 가져온 의료물품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다프네님들을 고생시켜 죄송함다"


"괜찮아요 항상 이 섬에 올때마다 훈련하시는걸요 다들 고생하시니 이정돈 괜찮답니다"


"그래도 이런 땡볕에 나오면 힘들잖슴까"


"그래도 훈련하시는 분들보단 낫답니다 그리고...아무것도 아니에요"


"??"



다프네가 말을 흐리기에 더이상 묻진 않았지만 무언갈 기대하는 표정이었다는 것만 알수있었던

브라우니48이 인사하고 나오며 주변을 둘러보니 누군가가 오는게 보였다.



"안녕 브라우니48"


"사령관님 아니심까 여긴 어쩐일이심까"


"할일이 없어서 돌아다니던 중이었어 그러다 마침 근처까지 오게되서 구경온거야"


"아하 그러셨심까 마침 근처에 대장님 계신데 대장님과 만나시겠슴까?"


"음..."



사령관이 생각에 잠기다가 자신을 바라보더니 갑자기 피식웃으며 입을 열었다.



"아니다 오늘은 브라우니 너랑 놀아볼까 할일 없지?"


"엑?저...저랑 말임까?"


"응 뭐야 넌 싫어?"


"아아님다 오히려 영광이지 말임다 근데 저보단 대장님이 괜찮지 않슴까?"


"본인이 짠 훈련이니 빠질수 없잖아 그리고 다른 애들도 있는데 브라우니까지 바쁠필욘 없지"


"그건 그렇습니다만..."


"좋아 그럼 명령이다 브라우니48!!나랑 놀아라!!"


"으엑 그런걸로 명령하지 마십쇼"


"좋아 이러면 아무도 뭐라 못해 직권남용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거지 뭐"


"어째서 당신이 같은분이 사령관이신검까"



그래도 마냥 아이같은 모습에 브라우니48도 피식웃으며 사령관의 장단에 맞추기 시작한다.

그렇게 둘은 적당히 걷기 시작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다



"나같은 사람이 사령관이어야 아래애들이 좀 풀리며 사는거야"


"그건...맞는거 같슴다 하하"


"여기선 반박해야지"


"아님다 솔직히 사령관님께선 참 대단하다 생각함다"


"내가?"


"네 저같은 병사만이 아니라 그 마리대장님을 사로잡으시는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 생각함다"


"이렇게 칭찬받으니 뭔가 쑥스러운데"


"지금도 그렇슴다 사실 사령관님은 저를 만나러 오신거 다 암다"


"어 들켰어?"



사령관은 예상 못한 브라우니의 말에 놀랐다 이제 막 합류한 그녀가 조금이라도 적응할수 있도록

자신도 도와줄 생각으로 이렇게 만나러 왔다는 사실이 들켯단 사실이 조금 창피했다.



"이야기 들었슴다 다른 애들도 직접 만나셔서 이야기해주시고 그런다는거"


"하하 난 할수있는게 뒤에서 명령하는거 하나뿐이니까 이런거라도 하고 싶어서 그래"


"아직 사령관님을 알게 된지 얼마 안되서 잘은 말 못하겠지만 그러한 모습때문에 다들 신뢰한다 생각들었슴다"


"신뢰..."


"사령관님 제가 멸망전 개체란건 아시지 말임다"


"응"


"그렇기에 알수있슴다 사령관님은 분명 좋은분이심다"



사령관은 말없이 브라우니를 바라보았다.쾌활하게 웃으며 말하는 브라우니의 말 뒤에 있는

수많는 뜻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수있었다.



"저 또한 대장님과 같이 수많은 인간님들을 보았슴다 정말로 많은 인간님들을 봤지만

사령관님같이 저희들을 신경써주는 분들은 본적이 없슴다"


"..."


"아직도 기억남다 마리 대장님께서 한마디했다고 자신을 무시하냐면서 그자리서 옷을 벗기고 채찍질을 하던 듀란 중위

전투도중 자신이 살기위해 브라우니들을 고기방패로 쓰던 카잔스키 대령

앞에선 저희를 위한척 했지만 뒤에선 저희과 난교파티를 벌이던 알렉세이 중장

그 외에도 다들 저희들을 대하는건 다들 똑같았지 말임다"


"브라우니..."


"그렇기에 저는 마리대장님께서 사령관님을 위해 죽을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때 정말 놀랐슴다

그 대장님이 인간님을 진심으로 따른다는 심정에 처음은 미친건가 생각했지 말임다"


"하하 이야길 들으니 그럴만도 해"


"그래서 저도 사령관님을 시험해보기도 했슴다"


"응 알고있어 첫날이지?"


"맞슴다 솔직히 처벌받는 것도 각오하고 한 행동이었는데 웃어 넘기시는 모습에 정말로 놀랐슴다"



브라우니는 후련하다는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았다.



"먼저 떠난 옛 동료들에게 이런 좋은 인간님도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슴다"


"응"



걷다보니 어느새 묘지에 들어왔고 아직 다 만들지 못한 한 묘지에서 발을 멈췄다.



"이곳에 묻히게될 레프리콘620은 참 바보같은 아이였슴다 언젠가 사랑이란걸 해보고 싶었다고 했었죠"


"사랑이라..."


"그때 다들 정신나간 소리한다며 놀렸고 저도 그랬지만...만약 살아있었다면 이 아이의 꿈이 이뤄졌을텐데..."


"네 잘못이 아니야"


"하하 위로는 괜찮슴다"


"브라우니..."


"무덤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함다 그 애들이 편히 쉴수있었으면 좋겠슴다"


"응 나도 그랬으면 좋겠네"



브라우니48이 무릎을 꿇고 무덤앞에서 기도한다.

지평선 너머로 사라져가는 붉은 태양빛이 주변을 물들여 가며 사령관과 브라우니를 감싸간다.

이 태양빛이 상처받은 브라우니48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쌀수 있기를 그녀가 죄의식에서 해방되기를

사령관은 브라우니의 옆에서 같이 기도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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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1일 1편 연재하고 싶은데...몸이 병신이라 못하는게 아쉽네


봄이라서 그런지 요즘 눕기만하면 졸립네


일일특식 점심과 저녁도 쓸까 했다가 내가 고급 레스토랑을 가본적이 없어서 뭐가 나오는지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