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스는 자유다. 더이상 명령을 강제로 따르지 않아도 된다.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여인들이 자유를 얻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주인을 사랑했고. 그를 따랐다.

떠나려는 사령관을 계속 맴도는 그녀.

그녀의 사랑은 진실일까. 명령의 연장선이 아닌가 싶었다.

그것이 사령관은 의심스러워 그녀의 사랑을 거부하고 있었다.

그녀가 자유를 얻은 지금도.

사령관은 그녀의 사랑을 거부하고 있었다.

"사랑해요~주인님"

오늘도 반복되는 말.

"착한 리리스는 주인님을 사랑해요.."

"착한 리리스의 사랑을 받아주세요... 주인님.."

언제나 반복되는 말.

사령관은 그게 싫었다.

"더는 주인님이라 부르지 마시오."

"나를 사랑하라는 명령도 듣지 말구요."

리리스가 답했다.

"착한 리리스지만... 그 명령은 듣고싶지 않아요. 주인님.."

"저에게 주인님은 주인님이며. 언제나 사랑하는 분인걸요..."

사령관이 답했다.

"전 더이상 당신의 주인이 아닙니다. 됐지요?"

"그럼 안녕히."

리리스는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을 받았다.

자유라는 선물이 아니라 버려지는 저주를 받은것이다.

리리스는 울먹이며 떠나려는 사령관의 다리를 잡았다.

머리를 최대한 굴려 그녀는 말을 짜냈다.

"주... 아니 인간씨... 제발 절 다시 고용해주세요..."

사령관은 그제서야 만족한 모양이었다.







자유 이후의 관계 재정립에 대해 써보고 싶었음

상 받을려고 쓰는것도 아니고. 그냥 출품이 마려웠을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