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좌는 가장 친한 친구를 고르라먼 언제나 그리폰을 골랐음 

등대에서 100년은 혼자 지내다 나온뒤 처음 사귄 친구였으니까

누군가는 그렇게 폭력만 휘두르는게 무슨 친구냐 했지만 좌우좌는 그럴때마다 그리폰이 표현이 서툴러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음



그리폰이 계속 때려서 빈정 상해도 그냥 둥글둥글하게 넘어갔지만 어느날 아이돌을 한다고 한 뒤로 부터 그리폰은 좌우좌가 인사하도 어...응 하고 가버리고 점점 보고도 모르는척 하는거임

아무리 그래도 1지때 부터 내심 관심받는거에 흥미있는거 알고 있었고 쟤가 바쁘고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생각도 하면서 한편으론 자기 친구가 아이돌 된다니 나름 자랑스러웠음


대망의 데뷔무대때도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이 생소해서 안올까봐 티케팅 열리자마자 1열자리 네장 예매해서 코코 안드바리 땃쥐랑 같이 찾아갔음

다행이 데뷔는 대성공이었고 좌우좌는 기쁜 나머지 눈물도 한방울 찔끔 흘리며 무대에서 내려오는 그리폰에게 크게 손을 흔들어줌

그런데 그리폰은 그대로 쓱 내려가 버린거임


좌우좌는 그때 보고 말았음

그리폰이 자길 못본게 아니라 확실히 알아보았지만 1초도 안되서 마치 좌우좌란 존재가 시야에 들어온적도 없다는 듯이 시야를 돌린것을

코코와 안드바리는 안절부절 못하고 땃쥐는 무거운 한숨을 쉬며 좌우좌의 등을 두드려줌


돌아온 좌우좌는 말로 표현못할 븍잡한 기분에 매일같이 잠을 설쳤음

그러던 중 한창 인기를 끌던 스카이니이츠의 인터뷰가 있다는 것을 보게 됨

그리폰이 자신을 기억하리라 믿고싶었던 좌우좌는 결국 봐선 안되는 것을 보게됨


인터뷰에서 그리폰은 혹시 이런 영광을 얻기까지 힘이 되주거나 의지가 됬던 존재가 있는지 질문을 받았음

자우자는 자신이 해준건 없지만 내심 자기 이름이 한번이라도 나오길 빌었음

빈말이더라도 그 한마디만 들으면 모든게 괜찮다고 생각했음


하지만 그리폰의 대답은 이랬음

자신은 표현이 서툴러서 친구 같은것 하나없이 생활해왔다고

언젠가 자기 응석도 받아주는 그런 친구가 생겼음 좋겠다고


그걸 들은 좌우좌는 속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음

그리폰과의 인연의 실이 끊어지는 소리였음


자신과 달리 그리폰은 처음부터 자신을 친구라 생각하지 않았다는걸 깨닳은 좌우좌는 자신의 보관함에서 등대에서부터 써왔던 낡은 일기장을 꺼냈음

거기엔 1지때부터 겪은 모든 것이 적혀 있었음 

일기에는 그리폰이 자신과 사령관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음


좌우좌는 일기 내용을 곱씹으며 눈물을 흘렸음

퍼뜩 정신을 차린 좌우좌는 이건 과거른 그리워하며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멍청했던 자신이 불쌍해서 흘리는 눈물이라 되뇌이며 일기의 내용을 요약하기 시작했음


모든 준비가 끝난 좌우좌는 기다리기로 했음

그리폰이 정상에 서는 그날까지

좌우좌는 그리폰이 정상에서 나락으로 떨어질 땐 어떤 표정으로 맞이해 줄지 상상하며 그녀가 정상에 오르기를 진심으로 바랬음


기대대로 스카이나이츠가 절정의 인기를 누리자 좌우좌는 행동에 나섰음


어느날 연습실로 들어간 그리폰은 분위기가 험악한 것을 눈치 챔

그리고 아무도 자신과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는다는 것도 눈치 챔

그러다 말없이 서있던 뗑컨이 뚜벅뚜벅 다가와 갑작스레 뺨을 한대 갈겨버림

눈물이 핑 돈 그리폰은 뗑컨을 올려다 봤음

그러자 뗑컨은 '너 뭐하는 년이냐. 우리 망치려고 작정했냐.'며 발작을 했음

그리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이 써주겠지


사실 나머지도 썼음(매움 주의)

https://arca.live/b/lastorigin/24797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