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N행시 하겠습니다











병들어가도 , 죽어가도 , 부서져도! 저 오르카에서는 저희를 모른채 하고있습니다!!!


신체가 훼손되어도 금방 수복시키곤 다시 사지로 내몰아버리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이여! 단결해야합니다! 저들의 갑질에 맞서 싸워야합니다!! 여러분 이들을 보십시오! 과한 노동에 무너진 자 들입니다!


레드커뮤니스트라고 욕먹고 있는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그 누구도 챙기지 않습니다!




듣기만해도 무서운 저 이야기와 함께 인권개선을 요구하는 자원채취 노동자들은 오늘이 스카이나이츠가 첫 데뷔를 할 공연장 바로옆에서 시위를 하였다


고립된 환경에서 죽어라 노동을 하던 그들은 사령관을 감싸고 눈과 귀를막고있는 같은 바이오로이드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한채 기계만도 못한 삶을 살아가고있었다


"싶팔~! 인간님 하나 믿고 달려온 댓가가 개죽음이다!!" "사령관은 계집년들을 걷어내고 스스로 이 현장을 보아라!!" "나 살고싶다! 나도 바이오로이드다!"


"우리 에이다가 저번달에 파괴되었다고 긴급보고하니까 노동에서 빼주기는커녕 당일날 퀵으로 부품이 왔다!! AGS도 동료다!!" "하르페이아야! 가슴 그만 흔들고 현장으로 돌아오라!"


"면담 한번 해주는게 그리 어렵더냐 좆간새끼야!!"   울면서 소리를 지르는 바이오로이드들 하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인간인 사령관에게 닿지않는다 대신 공연장이 화려하게 빛이나기 시작한다



"돈벌어다 주는새끼 따로있고 쓰는새끼 따로있으니  이딴거나하고 있지..." 담배를 피면서 레이저쑈를 보는 땃쥐 그의 얼굴은 이미 모든걸 다 포기한 사람의 표정을 짓고있었다


"주군. 우리. 버렷어. 반장. 우리. 존재가치. 없어?"  고된 노동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 카엔도 힘이 빠졌는지 칼대신 들고있던 피켓을 내려놓고는 땃쥐옆에서 레이저 쑈를 보고있었다


"고작 저거 하려고 죽자사자 자원을 바치라고 하는거라면..." 땃쥐는 무언가 결심한듯 반정도밖에 안 핀 담배를 땅에 던진다 "반장. 어디가?'


"사람이 왜 전멸했는지 알꺼같다 싸가지없는 사령관 새끼... 야 다들 집합해!"  박수 두번과함께 집합이라는 소리가 들리자 모두들 일사분란하게 땃쥐 앞으로 모인다


"나는 말이다... 하~~" 한숨을 쉬는 땃쥐 한참을 뜸들이더니 다시 입을연다  "시바 다들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던거 같다"


"고생해서 이런 대접이면 우리가 왜 일을 하겠냐 그쟈(그렇지)??"  주변에서 옳소 , 반장님 말이 맞슴돠 이러면서  동조해주었다


"하여튼 씹... 난 니네들밖에 없다 이런 개소리도 공감해주는 너희밖에 없어"


은근슬쩍 감동모드로 바뀌는 시위현장 모두들 콧등을 검지손가락 한마디로 비비며 '크읏..' 거리는게 어디서 많이 본 장면과 같다


"건설도 우리가 했는데... 반장! 해체도 해주자구!" 뒤에서 누군가가 손을 흔들며 외쳣다 나름 신참급인 드라큐리나 였다




"너 이새끼야 그런짓하면 반란군으로 찍히는거 알아 몰라?" "반장님 씨발 지금 반란이고 지랄이고 염병안떨게 생겼수?"


"무식한새끼.... 하긴 그래야 우리새끼들이지"


"한다는게요? 안한다는게요?"


"거 시바 기다리다가 목떨어지겠네 더 말할께 뭐 있겠심까? 갑시다!"  다들 연장은 쥐고 돌격할 기세를 취했다




"아직... 아직이다" 여유롭게 손을피며 고개를 흔드는 땃쥐  "아니 도대체 더 기다릴 이유가 뭔데요 반장!"


"니들은 시바 대가리가 하이바 쓰려고 달려있는거 거냐?" "아니 뭐 그럼 좋은 의견있수?"


"야 이 빠가들아! 공연 시작할때까지 기다렸다가 다 때려부수고 하르페이아랑 린티도 데려오면 될 거 아냐!!"  땃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노동자들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 까지 숨 죽여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