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틱대는 그리폰 상대하면서 자뻑하는 린티한테도 말 맞춰주고

씹덕 소대장이 무슨 말해도 다 들어주면서 이런 의미죠?하고 커버치고

하르페가 거지런 도중에 얻은 휴식을 활용할 수 있게 시간표 조율하고

전대장이 개지랄해도 자기가 받아주다가 안되면 진지모드로 찍어누르는


그런 스카이나이츠의 양심이라 부를 수 있는 블랙하운드의 멘탈이

사실 툭 건드리기만 해도 와장창 무너질 상태면 어떨까

정신적으로 지칠때마다 남들 안보이는 곳에서 몰래 훌쩍거리고

다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을 속에만 담아두다가


사령관이 블하는 잘하고 있으니까 한 마디에 무너져버리고

당황한 사령관이 일단 울음이라도 멎게 하기 위해

블하를 꼭 껴안아주면 그 안에서 더 펑펑울다가

자기가 기댈 수 있는 공간이 느껴져서 평온을 되찾게 되고


울음을 멎는 블하를 보고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면서

이제 좀 진정했냐고 물어보는 사령관의 품에 꼭 안겨서

얼굴을 위로 들어올려 애처롭게 느껴지는 표정으로

아직 모자란 것 같은데 방에서 더 안아주세요라고 말하는 블하


존나 꼴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