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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안나 아일랜드에 머물기로 했던 마지막 날 오르카호가 떠나기전 모든 인원들이

따기전 예정되어 있었던 영결식을 위해 묘지로 향하고 있었다.






요안나 아일랜드 묘지


따스한 햇살이 죽은 자들을 위로하듯 구석까지 비추는 묘지의 가장 안쪽 

스틸라인의 문장이 새겨진 묘비 앞에 사령관과 불굴의 마리 4호와 함께 그 뒤의 오르카호의 모든 인원이

그 묘비를 바라보며 영결식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불굴의 마리 4호가 고개를 들어 섬의 모두가 들으란 듯 큰 목소리로 외친다.



"모두 들어라!!이 묘비에 묻히게될 용사들을 보아라!!

그들은 저 역겨운 철충들의 습격으로 전멸이 당연했던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서

한치의 망설임 없이 동료들을 후퇴시키며 스스로를 희생한 그 누구보다 용감하고 자랑스러운 군인이다!!"



마리의 말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고조되는 분위기를 느끼며 마리는 더욱더 목소리를 드높인다.



"그들의 이름 이프리트33 병장 노움269 병장 레프리콘620 상병

브라우니1248 일병 브라우니1284 일병 브라우니1399 일병 이들이 이 용맹한 군인들의 이름이다!!"



그들의 이름은 이제 이 자리에 있는 모두의 기억속에 자리할 것이다.



"나 또한 그들을 기억하고 있다!!항상 뒤에서 후임들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던 이프리트33 병장

그런 이프리트33 병장의 뒤를 도우며 언제나 앞에서 아군을 보호하던 노움269 병장

후임들이 엉뚱한 짓을 해도 언제나 웃으면서 그들을 이끌며 두려움없이 싸우던 레프리콘620 상병

엉뚱한 짓을 한다며 혼나도 전투시엔 그 누구보다 용맹하게 싸우던 브라우니1248 1284 1399 일병들"



그들의 일화를 들으며 그랬었지...하며 옛 기억들을 떠올리는 브라우니48

항상 놀러가면 익숙해진 그들이 항상 자기와 같이 웃으며 이야기를 펼치던 시절을 회상한다.



"그들의 희생덕에 우리는 오르카호에 합류하게 되었다!!우리 스틸라인은 이들을 잊지않을 것이며 이 심장과 두 다리로 그들의 뜻을 잇는다!!

그것이 지금 이 오르카호에 소속되어 인류를 재건하기 위해 싸우는 우리들의 또 하나의 의무이다!!

전 병사 모두 경례!!"


""""""승리!!!!!!!"""""""


"브라우니48 앞으로"



사령관에게 호명된 브라우니48이 사령관의 앞으로 나왔고 사령관의 뒤에서 대기하던 브라우니들이 상자들을 들고와 열어 보였다.

그 안에는 오르카대훈장이 있었다.이 훈장은 사령관만이 수여할수있는 오르카호 최고로 명예로운 훈장이다.

그리고 그 훈장 바로 옆에는 생전에 그들이 착용했던 인식표들이 있었다.

사령관이 그 모습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나 오르카호의 사령관은 그들의 희생을 기리며 이 오르카대훈장을 이들에게 수여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더 그들의 희생은 우리들의 숙원인 인류재건을 위한 한걸음이 아닌 열걸음을 앞서나가게 한

위대한 희생이 앞으로 있을 모든 영광 뒤엔 그들이 있음을 기억할 것이다"



브라우니48이 훈장과 인식표가 담긴 상자와 함께 묘비 아래에 뭍는다.

그리고 대기하던 브라우니들이 삽으로 상자들을 흙으로 덮기 시작한다.

그렇게 위대한 용사들을 떠나보낼 영결식이 종료 되었다.






정박지



"주군 그러면 다음 방문을 기대하고 있겠네!"


"응 요안나도 고마웠어 다음에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할게"


"음!!그대의 향해에 항상 운이 따르길"



말을 마치고 사령관이 지휘관들과 함께 오르카호에 오르며 오르카호는 요안나 아일랜드를 떠나간다.

브라우니48은 멀어져가는 요안나 아일랜드를 유리벽 너머로 바라보며 이제는 품에서 떠나

그들이 뭍힌 섬을 바라보며 다시 돌아올 것을 맹세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브라우니48의 뒤로 마리가 다가왔다.



"부관"


"대장님 무슨일임까?"


"생각에 잠기는건 괜찮지만 조금 있다가 회의가 있다 준비해두게"


"알고 있슴다 그냥 조금 여러 생각이 들어서 그렇슴다"



평소의 밝은 모습이 아닌 기운없는 그녀의 모습에 마리는 할수있는 말이 없음을 알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 기운없는 모습을 보는건 싫었기에 무슨 말이라도 꺼내려고 할때



"둘다 복도에 서서 뭐해?"


"각하!" "사령관님?"



사령관이 콘스탄차와 리리스와 함께 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별일 아닙니다 저희 부관이 섬을 떠나는게 아쉽다 해서요"


"아아 그렇지 나도 섬을 떠나는게 아쉬워"


"하..하하 정말이지 말임다 특히 그 머냐 일일특식은 정말 잊기 힘들지 말임다"



개인적인 이야기로 사령관을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았던 마리의 마음을 눈치챈 브라우니48이 말을 맞추며

허나 사령관이 눈치채지 못하게 화재를 바꾸려던 둘의 마음을 사령관은 알아채고 있었다.



"마리"


"넵!"


"그리고 콘스탄챠 리리스"


"네"


"나는 브라우니48과 둘이서 이야기할게 있어서 말이야 다들 미안하지만 자리좀 비켜줘"


"""알겠습니다"""



마리,콘스탄챠,리리스 세사람은 사령관과 브라우니48을 남기고 자리를 떠나갔다.

세 사람의 모습이 사라지고 남은 어색한 공간 두 사람 다 아무말 못하며 1분가량 있자

브라우니48이 못견디겠다는 듯 먼저 입을 열었다.



"정말...대장님과 메이드분은 몰라도 경호실장님께선 남으셔야 하는거 아님까?"


"그만큼 나를 믿으시겠단거지~"


"뭡니까 그게ㅋㅋ"


"멸망전에 유행했다는 드립인데 못알아 들었나보네..."


"하나도 못알아 들었지 말임다ㅋㅋㅋㅋ"



둘다 피식 웃으며 분위기가 풀렸음을 느낀 사령관



"조금 걸을까?"


"경호실장님이 안계시니 제가 경호해 드리겠슴다"


"ㅋㅋ그래 부탁할게"



사령관과 브라우니48이 발을 맞추며 걷기 시작한다.

20걸음정도 걸었을때 사령관이 브라우니48을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묘지에서 일은 어땟어?"


"뭐라해야할까...좋지도 싫지도 않았슴다..."


"너가 그 아이들 입장이면 어떤 마음일꺼 같아?"



브라우니48이 생각에 잠긴건지 발걸음이 살짝 느려졌다.



"저라면...살아남았을 저에게 응원하고...다른 이들이 살아있음을 기뻐할거같슴다"



그 말을 들은 사령관이 느려진 브라우니48의 보폭에 맞춰준다.



"그 아이들도 똑같을꺼야 그러니 너무 마음쓰지 않아도 돼"


"그래도..."


"마리가 말했지 그들의 희생을 우리는 심장과 두 다리로 잊지 않고 이어간다고 우리가 할 일은 그거면 된다고 생각해"


"..."



멈춰선 브라우니48 그리고 사령관은 그녀 앞에 마주서 그녀가 생각을 정리할때까지 기다린다.



"정말 그래도 될까요"


"사실 나도 잘 몰라"



고개를 숙이던 브라우니48이 어이가 없단듯이 사령관을 바라봤다.



"나도 잘 몰라 모르기 때문에 너가 말해준 그녀들의 이야기를 믿고 말했을 뿐이야"


"그게 대체 뭠까 참 이상한 사람임다"



입가에 다시 웃음기가 생긴 브라우니48 사령관은 다시 뒤돌아 걷기 시작한다.

그리고 브라우니48이 그런 사령관의 옆으로 가 다시 걸음을 맞춘다.



"그치만 덕분에 기운이 났슴다"


"그거 다행이네"


"기운 차렸으니 방으로가서 좀있다 있을 회의준비 해야겠슴다"


"그러냐 이번 회의 저번 회의보단 길어질거니 잘 준비하도록"


"으엑...저보다 대장님에게 발표시켜 주십셔..."


"흐음...그럼 나한테 뭐 줄래?"


"대장님의 병이 발병할때 1번 막아드리겠슴다"


"콜"



두 사람의 거래는 그렇게 서로의 웃음속에 성사되었고 둘은 각자의 방으로 헤어졌다.

브라우니48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려 헀으나 그앞에서 마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어땟나?"


"사령관님께서 많이 배려해주셨슴다"


"그러셨겠지 그분은 그런 분이니까"


"정말 이상하신 분임다 그래도...덕분에 힘이남다"



아까와는 달라진 브라우니48을 바라보며 사령관의 이야기를 할때 표정을 보고 마리는 또 한명의 연적이 생길 것임을

느끼며 아직은 스스로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한 부관의 한걸음을 축하하기로 했다.



"그대가 다시 기운을 차린거 같으니 오늘은 특별히 내가 회의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지"


"엑?"


"뭔가?내가 하면 안되나?"


"아..아아 아뇨오?그냥 대..대장님께서 그러실 필요까진 없지않을까~해서 말임다 하하"


"그런가?난 또 각하와 따로 거래라도 한줄 알았네"


"에엑!!그걸 어떻게 아신검까!!"


"풉..하하하하하하"



조금전 경호실장이 들려준 도청을 떠올리며 참고 있던 웃음을 터트린 마리가 그대로 자신의 방으로 도망쳤다.

남겨진 브라우니48이 어리둥절해하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영문모를 일을 알아내기 위해 머리를 굴리느라 회의는 신경쓰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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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 내용 길게 쓸려고 했었는데 내일 아침 6시 30분에 나가야해서 일찍 자야해서

어쩔수없이 내용을 좀 줄여버리게 되었습니다.


4편은 좀 맘에 안드는 부분들이 있는데 중간중간 자꾸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쓰는 바람에

내용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들어서 마음이 아프다






전편에 멸망전 인간들 이름 보고 테란인걸 알아챈 댓글이 있던데 사실 애들 번호마다

약간의 이스터 에그 식으로 넣었는데 이거 다 알아내는 사람있으면 개인적으로 무서울거같다

나도 몇개는 기억 안나서 찾아내서 쓴건데ㅎㅎ

원래는 언급 전혀 없으면 후기서 말할려고 했던거임

정답은 나중에 후기쪽에 쓸까 아니면 여태까지 나온 애들 다음편에 정답쓸까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