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약받고 상담도  받아봤자

근본적인게 안고쳐지니까


이걸 고칠려면 독립을 해야 하는데

좆로나 겹쳐서 모아놓은 돈도 없음 이제는


가정사 남한테 말해봤자 별로 좋은 시선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 문제를 아버지 동료한테 말해봤자 퍽이나 믿겠어


그나마

이정도면 불행한 축 아니다

진짜 불행한 사람들은 전쟁고아거나

지금도 밥한끼 빌어먹지 못하는 사람들인데


넌 이정도면 잘 사는거다.

이소리 때문에 강제로 사는듯



근데 최근에도 들었던 소리가 있는데


6년동안 허송세월 보내면서 이렇게 밥만축내고 아무생각도 안하면

가축과 다를바 없는데 너 왜사냐

가축이냐? 소새끼 돼지새끼 닭새끼야?



분명 취미와 직업이 차원이 다른 문제긴 한데

취미 비웃고 폄하하고 찢어버린 이후로

의욕도 안나고 즐거운 일도 없고 하고싶은 일도 없는데


밤산책할때마다

대교 아래 볼때마다 내 어두껌껌한 방안 이불같더라 포근해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