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두번째


새로운 아침이 밝았군! 어제 요정들에게 받은 식량이 아직 남았으니 이걸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세나.
...밥은 먹다보니 보니 소개시켜주고 싶은 친구들이 생각났네 따라오시게.

여기일세. 벌써부터 향긋한 향기가 느껴지는군.
이곳은 '완벽의 영역', 인간이 지상을 거닐적 그들의 가사를 위해 만들어진 인형들의 공간일세.
그녀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살려 이 오르카의 여러 친구들에게 봉사하고 있지.
먼저 이 향긋한 향기를 따라가 보세나. 향기의 끝에는 새벽을 밝히는 제빵사 아우로라가 있다네.
그...너무 가까이 가진 말게, 그녀가 부끄러워 하잖나.
아우로라의 달큰한 향기는 매혹의 힘이 있어 저도 모르게 그녀에게 다가가도록 만들지.
아우로라가 여기 있다면 주방은 이쪽이겠군.
자네 이 오르카의 식구들이 언제나 산이나 들에서 야영하며 끼니를 때운다고 생각한건 아니겠지?
요정들이 식량을 책임진다면 이곳 주방에서는 오르카의 식사를 책임지지. 브라우니들이 좋아하는 튀긴 양파부터 호화로운 만찬까지 이곳에선 어떤 요리라도 대령한다네.
이 주방을 책임지는 건 주방장이자 날붙이의 달인 소완일세. 소완은 세상의 모든 식재료와 향신료에 통달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훌륭한 요리사이지만 가끔 마음에 든 손님에게 짖궂은 장난을 친다네.
얘가 어딜간거지...저긴가?...엇...음...소완은 지금 바쁜 것 같으니 나중에 인사하기로 하고 소완의 조수이자 화로를 담당하는 포티아를 만나보도록 합세.
저기 업드려 화로를 보고 있는게 포티아일세...포티아...포티아? 우왓!...하하 미안하긴...내가 놀래켰나 보구나. 
주방은 어느정도 본 것 같은니 계속 가보세.
여긴 학교로군. 학교를 모르는겐가? 어린 친구들이 삶과 지식을 배우는 곳이라네. 
우선 이 방은 아이들을 돌보는 자애로운 마리아가 담당하는 곳이라네. 쉿, 아이들이 낮잠 잘 시간인가 보군. 
들리는 소문으론 저 마리아는 어제 본 용과 친분이 매우 두텁다고 하네. 용이 오르카를 위협하는 적들을 쓸어버릴 때 언제나 옆에 있었다고 하지. 
이 방은 엄격한 알렉산드라가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수해주는 곳이야. 저기 브라우니와 워울프가 공부하고 있는게 보이나?
그녀는 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군. 응? 철마를 타고 변방을 돌며 혹시모를 사고를 예방하는 강철의 애니를 말하는 걸세.
이제 이곳에서 만나볼 마지막 친구는 아름답지만 그만큼 치명적인 '영원'이란 친구일세. 난 애칭으로 뽀삐라고 부른다네.
저기있군, 큰 노포와 관을 지고 다닌다고 두려워 하지 말게. 저 관은 그녀가 상대와 생사를 같이 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2인용 관이거든. 뭔가 애틋하지 않은가?
후후, 자네 넋을 일고 보고 있군. 사랑이라도 느낀겐가? 농담일세 농담이야......진짜인겐가?

이보게, 정신차려! 자네를 강제로 끌고가는것 같아 미안하네만 여정은 아직 한참 남았다네 다음 목적지는 '족제비들'과 '도시의 수호자들'일세.
일반인들에겐 오르카가 환상에 불과하지만 의외로 이 오르카에는 침입자가 많다네. 
이곳의 존재들을 노리는 자들, 인간의 유산을 노리는 자들, 철의 종자의 사주를 받은 자들, 이 마지막 레비아탄 자체를 노리는 자들이 수시로 숨어들지.
그런 침입자들을 사전에 찾아내고 치안을 유지하는 것이 '도시의 수호자' 침입자들을 쫒아가 주민들을 구출하고 침입자를 처단하는 것이 '족제비들'이라네.
마침 두 무리 모두 모여있군. 하는 일이 비슷하기에 가끔 저렇게 함께 일하기도 하지.
먼저 '도시의 수호자들'의 얼굴마담 지옥의 삼두견 켈베로스를 만나보세나. 그녀는 언제나 밝은 얼굴로 동료들을 보호하지.
머리가 하나인거 같다구? 눈 크게 뜨고 보시게. 위에 하나 중간에 둘...맞지?
그 뒤쪽엔 물과 얼음을 뿜어 화재를 진압하는 서리뱀이 있군.
도시의 수호자에는 골렘들도 있다네...자네 보아하니 골렘도 처음보는 거 같은데 어디 동굴에서 살다왔는건 아니지?
어째든 저기 방패를 든 골렘은 '방벽'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저 작은 네발달린 골렘은 강아지란 애칭으로 불리고 있네.
흠, 또 시비가 붙는건 아닐런지...저기 제일 앞에서 인상을 쓰고 있는건 번개를 부리는 징벌자, 뇌전룡 사디어스 라네.
그리고 그 옆에 있는게 스스로의 개성을 가져버린 돌연변이 도플갱어 리앤일세.
리앤은 다른 동족들과 다르게 뛰어난 통찰력과 추리력을 가졌다는 개성이 있어 자신의 능력으로 도시의 수호자들을 지휘하지.
사실상 저 둘이 도시의 수호자를 이끌고 있는건데...저 중 사디어스가 성격이 거친 편이라 이따금 '족제비들'과 마찰이 생긴다네...휴, 다행이 이쪽을 눈치채서 그런지 그럭저럭 넘어가나 보군. 저기 어색하게 악수하는 것좀 보게, 허허

이제 반대쪽 친구들도 만나보세나.
오...저기 분홍빛 여우 미호가 우릴 맞으러 오는군.
그래, 고맙구나, 자 자네도 하나 먹게. 미호가 직접 만들어준 사탕일세.
이 친구는 참 친절하단 말이야...미호는 처음 찾아오는 친구들이 이곳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네.
이번엔 나도 미호의 안내를 받고 싶구만. 따라가 볼까?
그래, 미호가 소개해준 대로 이쪽은 쇠를 뜯어먹어 적의 방벽을 뚫는 불가사리와 열기와 비늘로 동료들을 보호하는 강철이라네.

그리고 하늘을 달리며 침입자들을 교란하는 말 핀토지.
이들 모두 각별한 사이이기에 서로를 가족같이 여긴다네.
그리고 이들이 어머니로 여기는게 여기 족제비들의 대장 홍련이라네.
자네 홍련이 무엇인지 아는가? 홍련은 물위에서 피는 붉은 꽃인데 그녀가 쏘는 얼음화살에 침입자들의 피가 터져나온 것이 홍련과 같다 해서 그런 이름으로 불린다네.

자네도 보다시피 이곳은 피난처이기도 성장의 요람이기도 하지만 다시 지상을 탈환하기 위한 요새이기도 하네.
그래서 내일은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해줄까 하네...자네도 생각할게 있을테니 오늘은 여기서 쉬도록 하지.



애니웨어는 슬로건으로 대채되고 몽구스는 족제비로 종이 바뀐게 지금까지 부대명 우리말로 풀이해왔더니 너무 어색한 거시야요

그래서 임의로 바꿈

세이프티는 아무리 머리굴려도 특징잡을게 없어서 부득이하게 뺐어요


핀토는 왜 말인가 하니 포르투갈어로 얼룩말이더라고

홍련은 1스가 얼음인거 보니 아마 불교 팔한지옥 중 너무 추워 죄인의 살이 붉은 연꽃처럼 터진다는 홍련지옥에서 따온듯


다음은 좀 어두운 주제로 080이나 버뮤다 같은 애들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