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4859901 프롤로그


아침 6시 45분 컴패니언 숙소는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나갈 준비를 하지만 주간 경호 담당 리리스는 자매들을 식당으로 보낸뒤 곧바로 사령관 침실로 달려갔다.


"아직 교대시간이 1시간이나 남지않았나요??"

"리리스 언니는 밥먹는 것보다 주인님하고 같이 있는게 더 좋은가 봐요."

"하지만 주인님 밥은 고기는가 없어서 맛없는걸."

"포이도 주인님과 같이 붙어있고 싶은데~♥"


다른자매들이 이런식으로 대화하는 와중에 리리스는 교대하러 오는 패로를 만나 전달사항과 30분전 자신의 요리를 거부당한 소완이 사령관 침실로 들이닦칠 뻔한걸 간신히 돌려보내것을 알려준뒤 컴패니언 숙소로 돌아갔다.

리리스는 기쁜 마음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며 사령관을 향해 달려갔다. 자신이 요리사가 아닌 주인을 지키는 경호원이란 사실에 자랑스럽고, 소완 그 음흉한 년은 새벽부터 주인님의 얼굴을 보기위해 준비하고 기대했지만 오늘도 자신의 요리와 주인님의 식사하신 모습을 볼 수 없을거란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사령관을 향해 달려갔다.


"주인님!!! 부지런한 리리스가 왔어요!!!"

"아.! 어서와요 리리스씨."


아아 오르카호 창문에 비친 햇살에 사령관의 머리카락은 세하얀 눈꽃마냥 포근한 휜색으로 비춰지며 자신의 목소리에 반응하듯 팔을 흔드는 작은 몸짓에 조용하고 어린 소녀같은 목소리는 보호 욕구를 더욱더 강하게 만들며 자신을 마치 연인 마냥 기다리는 모습에 리리스는 자신이야말로  주인님의 정실 부인이 될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사령관에게 다가가 정중히 인사하였다.


"주인님 착한 리리스가 주인님을 지키러 왔어요.~♥♥"

"네 오늘 하루도 잘 부탁드려요."


리리스를 보기 위해 고개를 들어 말하는 사령관. 때론 주인님이 듬직하고 남자다운 모습을 원할때도 있지만 역시 이 상태가 가장 사랑스럽다고 리리스는 생각했다.


" 어제 저녁에는 하치코가 저녁를 만들었다고 아무것도 먹지 말고 기대해달라고 하더니 자기가 만든 신메뉴 라고 미트소스 미트파이를 내놓지뭐래요."

" 하치코씨는 정말로 미트파이를 좋아하시나봐요. 다음 경호차례일때 같이 만들어 먹자고 해야겠내요."

"주인님도 참.."


 사령관과 같이 사령관실 까지 걸어가는데 약 5~7분. 그 시간동안 사령관과 단 둘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는 시간이 가장 값지고 흔하지 않다는것을 알기에 허투로 쓰지 않고 1초라도 더 말하고 사령관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다.


"참 주인님 유미씨가 이번 주말은 바람도 선선하고 날씨도 좋다고 하네요 이참에 자매들이랑 같이 밖으로 나가서 피크.."

"블랙 리리스양."

"네..?!"

"죄송하지만 이 이야기는 못 들은것으로 하겠습니다."

"죄송해요. 아니면 적어도 오르카내 카페에서 같이..."

"두 번 말하지 않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또 실패다. 사령관은 자신의 사령관실,회의실을 제외하고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자신의 침실 밖으로 나오질않는데 ,어느날 하치코가 대놓고 '주인님!! 주인님은 왜 침실 밖으로 나오지 않아요??' 라고 물어본적이 있었다. 그러자 사령관은 '자신이 아무 이유없이 밖으로 나오는것은 다른분들은 노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일이나 업무가 생기는것으로 이것 또한 민페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나오질 않을 거에요.'라고 말하였다. 하치코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주인님의 목소리가 슬프게 들려 사령관을 위로해준다고 경호하는 내내 사령관의 얼굴을 햛은적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스틸라인같은 특수한 케이스도 있긴하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잘 신경 쓰지않은다. 오히려 계속 나오질 않으니까  '사령관이 자신들에개 관심이 없다,버림받았다 .'같은 건방진 소리를 한 몇몇 바이오로이드들도 있어 가끔은 나쁜 리리스로 변해 혼쭐을 내고 싶은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방에 찾아오는 경우에는 반갑게 맞이해 사령관이나 주인이 아닌 그저 하나의 인격체로써 대우해 주신다.

 그렇게 말해도 면담이나 상담신청 말고 사적으로 오는 경우는 좌우좌,알비스,코코,더치 걸 등 어린 아이들이 간식 먹으로 오거나, 종종 네오딤이나 에밀리,티아멧,이프리트(?)가 방문 하는것 외에 자매들이 놓고 온것 있어 가지러 오거나 가끔씩 바닐라가 잔소리 하러오는 것 외에는로 오는 경우는 없어 리리스는 이번에야 말로 주인님이 한달에 한번만이라도 방 밖으로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려고 할 찰나..


"다 왔네요."

"..네?!"


어느새 사령관실 앞까지 왔다...

어쩔수없다. 업무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제대로 말해야 겠다고 생각한 리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