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오늘도 분명 멋진 사건들이 우리를 기다릴 거야."


스마트폰으로 라스트오리진에 접속하니 내 부관인 리앤이 반겨준다.


자비로운 리앤


라스트오리진 이벤트인 흐린 기억 속의 나라에서 주인공으로 첫 등장하여 라스트오리진 오르카호에 합류한 바이오로이드 이다. 


나는 흐린 기억 속의 나라 이벤트가 여운이 남는 엔딩으로 끝나서 이 이벤트를 가장 좋아하고 그리고 그 주인공인 리앤을 가장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며칠 전에 서약 반지를 구해서 이제 리앤에게 서약을 해주려고 한다.


나는 리앤을 누르고 서약버튼을 눌렀다.


커뮤니티에서 많이 보던 서약 장면을 내가 직접 보게 될 줄이야.


서약 화면이 나오고 리앤이 있었다. 


반지를 꺼내고 이제 리앤이 서약 대사 말하고 화면 없어진 다음에 부관설정에 가면 로비에서도 서약 대사 들을 수 있겠지


그렇게 리앤의 서약 대사를 기다리는데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됐어. 왓슨"


이라는 대사가 출력 됐다. 내가 기억 하기로는 리앤 서약 할 때 대사는 


"에헤헷, 친구부터 시작한다는 말이 진짜 맞는 거였구나. 응. 나도 사령관 많이 좋아하니까, 이제 친구가 아니라 애인으로- 어...? 겨, 결혼인 거야?! 아, 아니 싫은 건 아닌데, 그, 그런 건 좀 더 단계를 밟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마음의 준비는 되어있지만 그거랑은 좀 다른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게... 자, 잘 부탁드립니다..."


인 걸로 아는데 내가 꺼라위키에 검색해봐서 알고 있었다. 저렇게 짧진 않다. 또 12년차인가 하면서 생각하던 때에 갑자기 스마트폰 액정이 빛나기 시작했다.


"뭐야 시발!"


나는 놀라서 스마트폰을 떨어트렸고 스마트폰 액정 위로 빛이 솟아 올랐다. 그리고 그 위로 형체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몇 초가 지났을까 빛이 사라지고 그 빛이 사라진 자리에는 리앤이 서 있었다. 나는 리앤을 보고 이게 무슨 일인가 하며 제대로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못하고 있을 때 서 있던 리앤이 눈을 뜨고 내게 뛰어서 안겨들었다.


"드디어 만났어! 왓슨! 이 때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어."


"네?"


내 가슴에 느껴지는 이 감촉. 진짜 사람이 안겨 있다. 


내 스마트폰에서 진짜 리앤이 튀어나왔다.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소재를 갑자기 삘 받아서 프롤로그 형식으로 써봤다.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고 최대한 연재 형식으로 써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