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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세상에 꼴림 요소를 따지자면 네스트 등드름 개수에 비견될 정도로 많다지만 그 중에서 단연 최고를 꼽자면 평소에 보이는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갭 차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생각하는 블하의 평소 이미지는 자신보다 남을 더 챙기고 차분하고 사려 깊으며, 절대로 야밤의 식당에서 나 같은 놈의 쥬지를 빨지 않을 것 같은 청초함이라 할 수 있었다.

 

 

“하웁…, 움, 쵸옵, 퍄아….”

 

 

그리고 지금 그 청순함의 상징이 내 눈 앞에서 내 쥬지를 빨고 있었다.

 

머리칼을 귀 뒤로 쓸어 넘기며, 기다란 아이스 바를 핥아 올리듯, 아주 부드럽고도 조심스럽게.

 

크후…, 그 한없이 보드라우면서도 야릇한 감각에 들이마셨던 숨결이 저도 모르게 뿜어져 나온다.

 

대낮엔 수많은 바이오로이드들이 식사를 했을 식당에 앉아, 그녀는 식사 대신 지금 내 쥬지를 빨고 있다.

 

그 묘한 배덕감이 묘한 흥분과 부끄러움을 일으켰다.

 

블하 역시 아무렇지 않은 듯 내 쥬지를 빨고 있었지만 드러난 한쪽 귓불이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하웁. 사려가니 기브즈하여?”

 

 

블하가 힐끔 나에게 시선을 맞춰온다.

 

 

“크흡, 블하…. 진짜 최고야 씨발….”

 

 

자신의 펠라가 내 맘에 드는지 확인하고 싶은 듯 했지만 안타깝게도 나에겐 표정 관리할 만큼의 여유가 없었다.

 

서툴지만 이가 닿지 않게 노력하는 블하의 똘망한 눈망울을 마주봤다간 일말의 여지없이 바로 싸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는 블하의 머리채를 가볍게 움켜잡으며 나는 연거푸 탄식을 내뱉었다. 그런 나의 반응이 맘에 들었는지 블하 역시 더욱 정성껏 봉사해온다.

 

 

그 누가 예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의 욕정이 남긴 흑역사가 본인에게 발견되었다는 최악의 상황이 망상의 실현이라는 기회로 바뀌게 될 줄이야.

 

 

“큭, 블하쨩 나, 이제 더 이상은….”

 

 

아이돌 프로젝트는 진행하는 동안 제대로 욕정을 풀지 못한 것 때문일까. 얼마 지나지 않아 몰려오는 사정감에 나는 황급히 블하에게 물러나라했다.

 

맘 같아선 그녀의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찔러 넣어 질펀한 사정감을 느긋하게 즐기고 싶었으나 이미 여기까지 맘을 써준 그녀에게 더한 요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블하는 물러나지 않았다.

 

 

“자, 잠깐 블하쨩?!”

 

 

오히려 더 안쪽으로 물고 들어오다 못해 블하의 양팔이 허리를 감겨왔다.

 

더 이상 허리를 뒤로 물릴 수도 없게 된 나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 없이 찾아온 사정감에 고갤 뒤로 젖힌 체 눈을 질근 감았다.

 

스스로도 깜짝 놀랄 만큼 길고 긴 사정이 계속되었다.

 

블하 역시 이정도 사정량은 예상 못한 듯 쥬지가 맥박 치며 정액을 뿜어낼 때마다 움찔 움찔 몸을 떨었으나, 끝내 뒤로 물러서진 않았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쥬지의 끝없는 맥박이 잦아들 무렵, 안쪽까지 깊게 물었던 그녀가 조용히 뒤로 물러났다.

 

나는 참고 있던 숨을 몰아쉬며 정액과 블하의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쥬지를 내려다보았다.

 

그만큼의 사정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발기가 풀리지 않은 쥬지의 뿌리 부분까지 끈적끈적한 타액으로 젖어 있었다.

 

그 말인즉 그녀가 구토 감을 참아내면서까지 억지로 안까지 파고들었단 소리였다.

 

나는 황급히 뒤로 물러선 블하를 보았다.

 

 

“켁켁, 이거…. 섕각 뵤다 힘드네여….”

 

 

잔뜩 상기된 얼굴의 그녀는 배시시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입안에 끈적거리는 정액을 삼키려들고 있었다.

 

 

“잠깐만, 무리할 필요 없어.”

 

“읍, 아녀. 괘차나여.”

 

 

꿀꺽. 입 안 가득 고여 있던 덩어리를 마지막으로 집어삼킨 블랙하운드가 보란 듯이 입을 벌린다.

 

베―, 하고 길게 늘어진 혓바닥 너머로 아직 남아있는 정액과 타액이 뒤엉켜 그녀의 입안에 거미줄을 치고 있다.

 

마주 보기만 해도 자극적인 광경에 축 늘어져 있던 쥬지가 다시금 빳빳하게 솟구쳤다.

 

 

“프로듀서, 많이 쌓여있었네요….”

 

“…미안. 네가 너무 꼴리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만.”

 

 

다시 부활한 쥬지를 신기한 듯 내려다보며 블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설마 이대로 끝내고 돌아가려나? 하는 생각도 잠깐, 여전히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새벽 식당 뒤에서 블하 개처럼 따먹고 싶다.txt’ 의 프린트 물을 보았다.

 

어, 설마.

 

 

“음, 그럼 다음은 이거 할 차례겠네요.”

 

 

그녀는 서 너장 되는 종이들을 빠르게 넘기듯 살피더니 세 번째 페이지의 첫 문단을 가리켰다.

 

‘식당 테이블 엎드린 블하의 임신 최적화 골반을 단단히 움켜쥐고 무지성 후장섹스 하고 싶다.’

 

어, 어…?

 

 

“그…, 뒤로하는 건 처음이지만 프로듀서가 하고 싶은 거라면 저도….”

 

“잠깐만, 블랙하운드!”

 

 

나는 블하의 양어깨를 단단히 붙잡고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내 갑작스런 태도에 놀란 듯 보이다가도 이내 싱긋 눈웃음을 지으며 날 올려다본다. 가히 천사의 미소다.

 

 

“아, 아냐….”

 

 

그녀 뒤로 보이기 시작하는 빛무리에 나는 황급히 고갤 돌려 잡생각을 떨쳐냈다.

 

지금 중요한 건 이게 아니라고!

 

 

“난 괜찮아. 블랙하운드. 무리할 필요 없어. 난 이미 충분히 기쁜 걸.”

 

“음 글쎄요. 프로듀서의 아래는 그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부끄럽지만 그녀의 말대로 이미 내 쥬지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 풀발한 모습으로 껄떡거리고 있는 상태였다.

 

그야, 당연히 이런 모습을 보이곤 그와 대비되는 말을 한다는 게 이치에 안 맞는다는 것쯤은 알고 있으나,

 

어쩌라고! 상상만 해도 꼴려 죽겠는데!

 

연습 기간 내내 뒤에서 쳐다보고 있던 빵댕이를 움켜잡고 무지성으로 허리를 흔들며 마음껏 똥 빵구 질싸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세상에 그 어떤 새끼가 꼴리지 않겠냐고!!

 

하지만 본능은 본능이고 이성은 이성인 법이다.

 

후, 나는 애써 침착하려 애쓰며 블하와 시선을 마주했다. 어디까지나 내 진심을 전하기 위해서.

 

 

“솔직히 말할게. 너랑 후장 섹스하고 싶어. 쑤셔 박을 때마다 똥빵구가 비적비적 새어나오는 구멍을 억지로 밀어 넣으면서 울부짖는 네 목소릴 듣고 싶어.”

 

 

…너무 진심을 얘기했나? 블하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진다.

 

아니, 잠깐만 기다려! 아직 말 다 안 끝났어!!

 

 

“하지만, 그건 단지 내 망상일 뿐이야. 네가 무리할 필요는 없어. 나는 있는 그대로의 널 사랑하고 강제로 널 무리시키는 일은 하지 않을 거야. 네가 괴로워하는 건 나도 보기 싫으니까.”

 

 

하, 시발 방금 좀 멋졌다. 인정? 어 인정.

 

 

“정말이지….”

 

 

방금 전의 내 일장 연설에 감동한 모양인지 블하의 표정이 조금은 풀어졌다.

 

…물론 여전히 단단히 발기된 체로 껄떡거리는 내 쥬지를 보곤 다시 표정이 팍 식었긴 하지만.

 

 

“프로듀서가 어떤 얘길 하고 싶어 하는 지는 잘 알았어요. 그럼 제가 괜찮으면 되는 거죠?”

 

“…어?”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내 의견을 들을 새도 없이 맞은 편 테이블 위에 걸터앉았다.

 

그리곤 보란 듯이 치마를 들쳐 올린다.

 

그동안 절대적인 중력 작용에 의해 보일 듯 말 듯 했던 그녀의 노란 실루엣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아아. 이런 장관이 있을 수가.

 

댄스 연습이 끝난 뒤 이따금씩 탈론페더의 몰카를 통해서만 조금씩 훔쳐볼 수 있었던 블랙하운드의 노란색 줄무늬 팬티가 바로 눈앞에 있었다.

 

 

“잠깐, 프로듀서 탈의실도 훔쳐봤어요?”

 

“…내가 방금 또 생각을 소리내어 나래이션 했니?”

 

 

그녀의 짜게 식은 표정을 보아하니 굳이 대답을 듣질 않아도 될 것 같았다.

 

 

“그, 그치만 블하쨩….”

 

“징그러우니까 메이 대장 흉내는 내지마세요.”

 

“넵, 명심하겠습ㄴ―, 크헙!”

 

 

아래에서 느껴지는 야릇한 감각.


어느새 블하의 두 다리는 내 아랫도리로 향해 있었다. 새하얀 니삭스를 신은 양 발.

 

언제나 뒤에서 몰래 훔쳐보기만 했던 블하의 앙증맞은 두 발이 내 쥬지를 사이에 끼운 체 천천히 비비적거리고 있었다.

 

 

“흐응? 프로듀서…, 기분 좋으신가요?”

 

 

나는 블하의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땀에 푹 젖은 니삭스.

 

그 촉촉하면서도 따뜻한 감촉이 내 쥬지를 감싸고 있다.

 

그녀가 발가락을 꼼지락 거릴 때마다 저도 모르게 허리가 떨려온다.

 

단지 더러운 발바닥일 뿐인데, 하얀 니삭스를 입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쾌감은 배가 되고 배덕감은 증폭된다.

 

 

“허억, 허업, 브, 블랙…, 하운…드…, 크허헉!”

 

그, 그만…! 당장이라도 쌀 것 같단 말이야!

 

 

“알아요. 알아. 여기가 기분 좋으신 거죠?”

 

 

하지만 내 마지막 발악은 귀두를 감싸오는 그녀의 발가락 테크닉에 괴상한 신음으로 승화되었다.

 

설마 그녀가 풋잡을,

 

그것도 땀으로 푹 젓은 니삭스로 갑작스러운 풋잡을 시도한다는 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기에 사정감은 전보다 빠르게 닥쳐왔다.

 

 

“큭, 커허헉.”

 

 

뷰릇뷰릇.

 

물총이 발사되듯 솟구치는 정액이 블하의 니삭스와 허벅지에 튀었다.

 

블랙하운드는 몽롱한 시선으로 자신의 다리에 뿌려진 정액을 손가락으로 훑어 올렸다.

 

끈적한 정액이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실타래처럼 늘어진다.

 

 

“하, 프로듀서 지금 정말 볼썽사나운 거 아세요? 고작 발로 조금 만졌다고 신음을 내지르며 제 다리에 사정하다니….”

 

 

프로듀서 실격이네요 .

 

그렇게 말하는 블하는 묘하게 즐거워보였다.

 

물론 나 역시 기분이 좋긴 했지만, 설마 그 블하와 여왕님 플레이를 할 줄이야….


 

어라? 그런데 이것도 내 망상 중에 하나였지…, 않았나?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내가 기록한 망상집의 네 번째 페이지를 펼쳐보고 있었다. 내 기억에 따르면 저 페이지에 적혀있는 내용은….

 

‘매도하는 시선의 블하 니삭스에 파묻혀 대딸 사정관리 받고 싶다.’

 

 

“이걸로 프로듀서의 네 번째 망상 역시 완료했네요. 어때요? 기분 좋으셨나요?”

 

“…….” 



그야, 머리가 타들어갈 만큼 기분이 좋긴 했지만….

 

연이은 사정에 의해 몰려온 현자타임 때문이었을까. 뭔가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블하를 사랑하고, 블하도 나를 사랑하긴 하지만, 정말 이걸 계속 해도 되는 걸까?

 

단지 내 욕정으로 점칠 된 망상을 실현하기 위해 그녀를 이렇게 사용해도 되는 걸까?

 

그런 내 번뇌를 읽어내기라도 한 듯, 그녀가 내 품 안에 폭 안겨 들어왔다.

 


“…블하쨩?”

 

“뭐든 말씀해주세요. 저는 프로듀서의 전속 아이돌이니까, 바라신다면 무엇이든 할게요. 답례는….”

 


품에서 고갤 들어 새무룩한 표정을 짓는다.


 

“이번 포옹으로 해둘게요.”


 

그렇게 말하곤 부끄러운지 황급히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는다.

 

허나 부끄러운 걸 숨길 요량이었다면 그녀는 실패했다. 그녀의 양 귓불은 이미 새빨개져있었으니까.

 

물론 나도 그녀와 다를 게 없었다.


나는 대답대신 그녀를 꼬옥 안아주었다.

 

크흡…, 그래, 그녀는 명백한 천사였다.

 

천사는 아자젤이 아니야!

 

낙원은 바로 이곳에 있었어!

 

 

“자, 그럼 우리 다시 하던 걸로 돌아가 볼까요?”

 

 

한참의 포옹이 끝난 뒤, 어색한 분위기를 타파할 생각인지 활발한 목소리로 운을 땐 블하가 다시 테이블 위로 올라갔다.


들춰진 치마 너머로 땀에 푹 젖은 노란 팬티가 보인다. 아니, 저건 필시 그냥 땀이 아닐테지.

 


두 차례의 연이은 사정에도 다시금 나를 유혹하려는 요망한 그녀를 보자 쥬지가 다시금 꿈틀거린다.

 

블랙하운드의 손길이 천천히 노란 줄무늬 팬티를 끌어내린다.

 

허벅지를 지나 하얀 니삭스를 타고 내려오는 팬티에 나는 황급히 블랙하운드의 손을 붙잡았다.

 

 

“잠깐만. 아무리 네가 괜찮다하더라도 그…, 뒤로하는 건 준비가 필요해. 적당히 풀어주지 않으면 너도 괴로울뿐더러 나도 아프다고. 그러니까 그건 담에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이건 명백히 진심으로 하는 말이었다.

 

내 욕정은 욕정이었으나, 그것과는 별개로 그녀를 괴롭게 만들고 싶진 않았다. 그렇담 나 스스로도 아무런 쾌락을 느끼질 못할게 뻔했으므로.

 

게다가…, 이미 두 차례의 질펀한 사정으로 허리가 떨려오고 있었다.

 

여전히 블하는 한없이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여자였으나, 이미 강하게 몰려온 현자타임으로 인해 더 이상 쥬지를 발기시키는 건 어려웠다.

 

 

“어…. 그, 그게 사실은….”

 

 

별안간 블랙하운드의 얼굴이 화악하고 달아오른다. 지금까지도 이따금씩 붉어지던 얼굴과는 비교도 안 되게 상기된 모습이었다.

 

팬티를 마저 벗어 옆으로 치운 블랙하운드가 아주 천천히 두 다리를 들어보였다.

 

안쪽까지 확실하게 보이도록 들어 올렸기에 졸지에 그녀가 테이블 위에 벌러덩 드러누운 자세가 되어버렸다.

 

촉촉하게 젖어있는 가랑이 사이로 본래라면 그곳에 있지 말아야할 이물질이 보인다.

 

분홍색 루비 모양의 그것은―.

 

 

“프로듀서의 글을 읽은 뒤에 혼자서 조금씩 풀어두긴…. 했거든요….”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애널 플래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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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집구석에 틀여박혀 야설이나 쓰고 있는 내 인생이 레전드다 씨발 ㅋㅋㅋ

꼴리게 읽는 방법은 알아도 꼴리게 쓰는 법은 모르겠네.

무지성 꼴림에 의거하여 손이 가는 대로 쓰기 때문에 어떻게 전개될진 모르겠으나 대략 3~4편으로 완결날 것 같음.

아무쪼록 재밌게 읽어줬음 좋겠고, 즐거웠으면 관종에게 댓글 하나씩만 싸고 가 줘.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 나는 오른 손과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고 있으니까 걱정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