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화

2화

3화



"끝없는 고문을 견디다 죽은 고브를 위해 애도를..."



"" ... ""



"왜...왜?! 그냥 알고만 있는 지식이야! 토모였을때부터 한번도 쓴적 없어!"



"리앤이 우리편이라 다행이야..."



"으아아!! 분위기 전환!! 그러니깐 본거지는 숲 속에 풀매듭을 따라가면 있는거지?!"


 


"[야생의 감] 한번더?"



"왠지 본거지에선 쓰면 안될것 같아...신중하게 가자."



"저어...에밀리씨 하나 짚고 가도 될까요?"



"응?"



"제 [급속 치유] 말인데요...미리 쓰고 전투에 돌입하면 고통 패널티는 어떻게 되나요?"



"잠깐만 룰북 좀 보고..."



"..."



"큰 상처를 치료할땐 고통 패널티가 따라와. 하지만 미리 써놓으면 추가 체력으로 간주된다고 써있어."



"전투가 일어나지 않으면 스킬코인 하나가 낭비되는데 괜찮아?"



"잘 판단해서 써볼게요!"



"으으 셋다 코인 하나씩 낭비해버렸어..."



"스킬코인 5개중에 벌써 1코인씩 써버린거는 좀 뼈아프네"



"그럼 휴식할래? 대신 인과관계가 조금 뒤로 밀릴거야."



"이럴땐 속전속결! 어서 흔적을 찾아 기습하자!"



"..."



"똑똑한 리앤이 한말이라 패널티를 줄까 고민했지만 멍청한 리앤도 그랬을것 같아."



"으윽...내면의 지성을 억눌러야 한다니..."



"세 명의 모험가는 고브의 시체를 뒤로 한채 풀매듭을 찾으면서 앞으로 나아가."



"고브씨..."



"문득 어디서 왁자지껄한 말소리가 들렸어."



"잠깐! 도적 엠프리스가 귀를 기울여서 엿들어 볼께!"



"엠프리스는 [도청]스킬이 없어서 민첩판정으로 갈께."



"..."



"보정치 +1. 난이도 보통. 주사위 9 이상이면 성공."



"7이네...이런..."



"그...다음은 제가 해볼께요!"



"세띠는 민첩이 5라 보정이 없어. 주사위 10이상 성공이야."



"...6이네요..."



"다음은 내가 엿들어 볼께!"



"...정말로?"



"이것도 기술적 행동이야!?"



"음...마스터로서 조언하면 리앤은 그냥 돌진하는 편이 성공률이 높아."



"으윽..."



<에잇 몰라! [야생의 감] 발동! 롱소드를 휘두르며 난입!>



"그곳엔 조잡한 나무창을 든채 망을 보고 있던 고블린 두마리가 있었어."



"습격 보너스로 전투상황은 리앤이 하고싶은대로 해."



<리앤! 고블린 목! 자른다!>



"고블린 두마리의 민첩도는 둘다 5야. 두마리는 그대로 목이 잘려 절명했어."



"근데 이번엔 고문 안해?"



"크윽...어째서 정의의 기사인데 고문이 필요한 상황만 나오는거야!"



"자기도 모르게 악의 구덩이로 빠지는 멍청한 여기사도 매력적이야."


 


"뭔가 어감이 그런데?!"



"그 두마리는 파수꾼이 아니라 문지기 느낌 아니야? 이제 가까워진거 같은데?"



"음...마스터! 몬스터의 지식 굴림 한번 해도 될까요?"



"응. 세띠의 지성은 10이니깐 보정치 +1이야. 고블린은 흔한 몬스터니깐 난이도는 쉬워. 그냥 성공."



"세띠는 떠올렸다. 고블린은 자신들의 동굴을 낡은 가죽으로 위장하고 문지기를 세워놓는 습성이 있다."



<내가 벽을 더듬어 볼께!>



"쑤욱- 엠프리스가 내젓던 손이 어느 허름한 벽을 무너뜨리며 위장을 벗겨냈어."



"이제부터 던전이야. 긴장해."



""" ...! """



"리앤씨! 제가 [신의 방패]와 [급속 치유]를 걸어드릴께요!"



"크윽...역시 단순무식하게 [야생의 감]으로 돌격하는거 밖에 없나..."



"나는 [은신]을 쓰고 리앤의 뒤를 쫓아갈께!"



"...정말 할꺼야? 시작부터 스킬코인이 리앤과 세띠는 2개, 엠프리스는 3개 밖에 안남는데?"



"셜록은 진실이 아무리 흐리게 빛나더라도 그 순간 망설이면 영영 볼 수 없다고 했어..."



<어차피 잃을 것도 없어! 돌격!>



<고브? 너네 뭐야 고브?!>



"그곳엔 지저분한 바닥에 앉은채 시시껄렁한 농담을 나누던 고블린 4마리가 있었어"



< [회전베기] !!! >



"고블린 4마리 모두 방심하고 있었고 습격 보너스까지 받아서 전투생략. 축하해."



"어설프게 머리 쓰는거보다 효과좋네..."



"좁고 지저분한 방에는 약탈한 물건들이 어지럽게 놓여져 있었고 고블린의 시신에서 나는 악취로 가득찼어."



"..."



<저...누구신가요?! 도,도와주세요!>



"방 한구석에서 지저분한 알몸의 젊은 여인이 가냘프게 외쳤어."



""" ...?! """




-캐릭터 카드-



기사 리앤(HP 17/17)

행운:3

근력:10

민첩:7

체력:7

지성:3

[야생의 감], [도발], [회전베기]



도적 엠프리스(HP 15/15)

행운:5

근력:5

민첩:10

체력:5

지성:5

[탐색], [은신], [훔치기]



신관 세띠(HP 16/16)

행운:4

근력:5

민첩:5

체력:6

지성:10

[급속 치유], [신의 방패], [성스러운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