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 반 전체가 보는 앞에서 어떤 애한테 이유 없이 개쳐맞음

(맞기 전까지는 괴롭히는건 없었고 이때 때린건 그냥 재미로 그랬던거 같음)


결국 골절되서 입원했고


퇴원해서 반으로 돌아갔는데 나 때린 애가 너 때문에 엄마아빠한테 혼났다면서 괴롭히기 시작함


그러다가 방관자 중 한명이 나한테 슬며시 일러주더라


너 뼈 뿌러져서 입원했을때, 때린애가 너한테 배치기 해서 날라가갖고 벽에 박아서 뼈뿌러진거라고 소문났다고


다 보는 앞에서 맞은건데... 방관자들이 그 얘길 듣고 낄낄 거리는 상상이 되니 엄청 실망스럽더라


그래서 그냥 졸업할 때까지 1년은 영혼없는 허수아비처럼 있었음


그러다가 이제 고등학교 올라가는데 그 중학교 애들이 거의 다 가는 고등학교가 있었거든


나는 혼자 멀리 있는 고등학교로 갔음 근데 우연하게도 때린 애도 고등학교 진학과 맞물려서 다른 지역으로 전학가버림



그리고 이제 시간이 흘러서 성인이 됬고


우연히 방관자들이랑 만났고 연락 계속 주고 받다가 지금은 가끔 술도 먹고 여행도 가고 그럼


옛날에 있었던 일이 없는거처럼 지냈는데


방관자 중에 하나가 물어보더라 왜 니 혼자 고등학교 다른 곳 갔냐고


그래서 그냥 대충 얼버무렸는데


사실을 말하는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