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바토스

salvátor


전고 : 14.8m

중량 : 98t

Class : Guardian

무장 : 

Type protect - Flash / Praying six hands

Type extermination - Light and Flash / Beastly six hands

부대 : D-엔터테인먼트

타입 : 중장 보호기 / 중장 공격기

제조사 : D-엔터테인먼트 / AGS 로보테크


자기소개


반갑다. 인간.

나는 세르바토스. 너희들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달의 기술로 만들어진 나는 대마왕 뽀끄루 군단의 그 어떤 AGS 보다도 강력하다. 장담하지.


인간, 달의 걸작품인 이 세르바토스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맹새한다.

다시는 지켜야 하는 이들을 모두 잃는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너를 전력으로 지키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보호해 주겠다. 그러니 나를 믿어라. 무슨 일이 있어도.


더 이상 말이 필요한가?

나는 너를 지키고, 너는 나를 믿어라.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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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바토스는 D-엔터프라이즈의 마법소녀 매지컬 모모 시리즈 극장판, 미지 대격돌 - 우주에서 온 구원자 편에 등장할 AGS 였습니다. 블랙 리버가 기술 협찬을 해줄 정도로 정말 큰 프로젝트였지만 제작 도중 큰 사고가 일어나는 바람에 상영 금지 처분을 받아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그나저나 구원자하고는 거리가 멀 것 처럼 생겼다고 생각하십니까? 좀 구원자하고 거리감이 있는 모습이긴 하지만, 그래도 모모 일행이 위기에 빠진 순간에 나타나 순식간에 다곤을 물리치고 모두를 구원할 역할을 담당 하기로 되어 있던 AGS입니다.

모두가 이 AGS의 활약상을 고대했고 그 때문에 상영은 안했지만 영화 내용이 담긴 필름은 인터넷 뒤쪽에서 팔려나갔습니다. 그 때문에 저도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사령관님은 이 영화를 안 보셨습니까? 모모 극장판 미지 대격돌 - 우주에서 온 구원자 편은 진짜 전설입니다. 그래서 진짜 미공개본을 사령관님이 보셔야 한다고 적극 주장합니다. 뿐만 아니라 오르카 호의 모두가 이 영화를 보고 세르바토스의 강력함을 눈 안에 담아야 한다고 건의합니다.


흐레스벨그의 건의안 - 해당 건의안은 불허 처리를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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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정보

                          



Type protect 상태




액티브 스킬 1 - 구원의 섬광

따스한 느낌의 섬광구를 형성한 뒤 그 섬광구를 폭발 시킵니다.

모든 적에게 ap 감소, 적중 감소를 부여하고 자신을 제외한 모든 아군에게 방어력 상승과 기도 스택을 1 상승 시킵니다.


(대충 시전 모습)


"이상하리만큼 따듯한 빛이지 말입니다." - 브라우니



액티브 스킬 2 - 기도에 응답하리라

기도를 하면서 동시에 강렬한 섬광을 방출합니다.

해당 스킬 사용 시 모든 아군에게 부여된 기도 스택을 0으로 만들고 회수한 만큼 공격력 배수가 증가합니다.

회수한 스택의 수가 8 이상일 경우 스킬을 2번 사용합니다. 회수한 스택의 수가 16일 경우 스킬을 4번 사용합니다.

모든 아군의 기도 스택 총합이 0일 경우 해당 스킬은 모든 적에게 0의 데미지를 줍니다. 다만 스쿼드 내 모든 아군이 사망 혹은 다른 아군이 존재하지 않을 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      

 □ ->   (해당 공격 범위 번갈아가면서 사용)

     


"누군가 기도하는 것을 감지해서 강해지는 전투 프로세서라, 그냥 애시당초부터 풀 파워로 작동되게 하면 안되는 거야?" - 닥터



패시브 스킬 1 - 기도하라

세르바토스가 스쿼드 내에 편성되어 있으면 세르바토스 본인을 제외한 모든 아군이 한 라운드에서 대기 할 때마다 기도 1 스택을 획득합니다.

기도 스택은 증가할 때 마다 다음과 같은 효과를 부여합니다.

기도 1 스택 - 기도의 길 : 기도 스택이 부여된 상태일 시, 방어력 소량 증가

기도 2 스택 - 섬광이 감싸리라 : 세르바토스 액티브 1 스킬로 받는 방어력 증가 버프의 퍼센트율 증가

기도 3 스택 - 신뢰 : 세르바토스의 공격을 지원할 확률이, 세르바토스가 공격을 지원할 확률이 증가

기도 4 스택 - 제리코 : 세르바토스 액티브 1 스킬로 받는 방어력 증가 버프의 퍼센트율이 크게 증가

기도 5 스택 - 세르바토스의 보호 : 세르바토스의 지정 보호 대상이 됨, 광역 공격은 해당 효과를 무시함

해당 버프는 세르바토스가 Type protect 상태일 때만 적용됨




패시브 스킬 2 -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

세르바토스의 체력이 50% 이하로 내려가고 스쿼드 내 아군이 2회 이상 사망할 시, 세르바토스는 Type extermination 형태로 변경 되며 스킬 또한 변경됩니다. 그리고 모든 아군에게 무적 보호를 1회 부여합니다.

해당 아군 사망 판정은 전투 속행으로 되살아난 아군의 사망 횟수도 포함합니다.


Type extermination 형태


액티브 스킬 1 - 달빛 짐승

중앙 코어를 과부화 하여 양 팔을 강화 하고 강력한 전파와 괴성을 방출하여 모든 적의 이목을 끕니다. 

세르바토스가 모든 적을 도발하고, 반격을 활성화 합니다. 해당 반격은 아군의 총합 기도 스택에 비례하여 데미지가 증가합니다.

과부화의 대가로 현재 체력의 10%를 소모합니다. 만약 아군 총합 기도 스택이 10 이상이면 체력을 소모하지 않습니다.


"기계도 저렇게 소리를 낼 수 있구나. 하치코 처음 알았어요." - 하치코



액티브 스킬 2 - 말살

중앙 코어를 극도로 과부화 시킨 후 전방에 아주 강력한 섬광과 광선을 방출합니다.

해당 스킬 사용 후, 코어를 극도로 과부화 시킨 대가로 세르바토스는 1턴 동안 작동 불능에 빠지며 현재 체력의 15%를 소모합니다.

만약 아군 총합 기도 스택이 20 이상이면 10 스택을 소모하여 작동 불능에 빠지지 않고 해당 스킬 사용 후 2턴 동안 지속되는 전투 속행 버프를 받습니다. 

 

 


"되도록이면 이거 안 쓰면 좋겠거든? 한번 쓸 때마다 회로 다 태워 먹어서 곤란하거든?" - 포츈



패시브 스킬 1 -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

스쿼드 내에 아군이 사망할 때 마다 영구적인 방어력 증가, ap 증가, 공격력 증가 버프를 받습니다.

1턴 동안 모든 아군의 공격에 대해 지원 공격을 감행합니다.

해당 아군 사망 판정은 전투 속행으로 되살아난 아군의 사망 횟수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패시브 스킬 2 - 이성을 놓아버린 수호자와 맹신하는 자들

매 턴 마다 세르바토스를 제외한 모든 아군이 기도 1 스택을 얻습니다.

세르바토스의 모든 행동에 대해, 모든 아군이 기도 1 스택을 얻습니다.

기도 스택이 높아질 수록 공격력과 적중이 증가하지만 방어력과 회피 확률이 낮아집니다. 세르바토스는 이 증가폭을 2배로 받습니다.



관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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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바토스.

이 자식 하나가 모든 것을 망쳤다.


이놈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자본과 인력이 투입되었다.

블랙 리버와도 기술 증진 및 기술력 홍보라는 목적으로 협조와 도움을 얻어내었다.

기반은 완벽히 다졌다. 기반이 튼튼하니, 분명 제대로 된 것이 나올 것이지. 모두가 그리 생각했다.


그리고 그 녀석은 모두가 원하던 대로 완벽한 기계로써 만들어졌다.

기이한 외형, 반중력 장치가 내는 기묘한 소리가 이 녀석의 특별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두꺼운 케이프 아래 숨겨진 핵융합 코어는 저 괴물을 7m 나 띄울 수 있는 전력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었다.

과묵하고 강인한 성격으로 제조 된 AI는 제 생산 목적을 너무 나도 충실히 잘 수행해내고 있었다.


그래. 모든 것이 정상적이었다. 단 한 가지만 빼고.


"출력이 비 정상적으로 높습니다!"


"정지가 안 됩니다! 과출력 된 레이저 발사까지 5, 4, 3...!"


 레이저의 출력이 비 정상적으로 높았다.

 사실 이 사고는 딱 한번 일어난 사고였다. 테스트 장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다.

 그리고 그 딱 한번 일어난 사고는, 수많은 사람이 촬영을 진행중이던 영화 촬영지 한복판에서 벌어졌다.


 머리 뒤에 있는 장신구를 형성하는 홀로그램 마저 꺼질 정도로 전력을 다해 방출된 그 섬광은 세르바토스 전방 50m의 모든 것을 산화 시켰다.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이 산화되었다. 세트장이고 사람이고 전부 다.

 초고출력으로 발사된 레이저는 경로 상의 모든 것을 꿰뚫어 녹여버리고 제 형체도 알아보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레이저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논밭과 과수원으로 들어찬 농장 지대와 사육장을 가로질러가며 날아간 그 레이저 때문에 수많은 양의 작물이 폐기되고 수많은 동물이 죽었다. 모든 손해를 메꾸고 타협하는데 사용된 금액이 장난이 아니였다.

 대참사였다.


 극장판 제작은 당연히 중지 됬고, 블랙 리버와 d 엔터는 쌍방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거의 4년간 이것에 대해 수많은 책임 공방전이 오고갔다. 이 때문에 고생 꽤나 했다.

 결국 나를 포함한 D-엔터의 많은 이들이 옷을 벗게 되었다. 나는 곱게 받아들였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그들은 가족이 있음을 주장하며 회사에서 짤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곧 그들은 경비원에 의해 회사 밖으로 끌려나가졌다.


 하지만 이렇게 공방전이 오고 가는 와중에, 죽은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남은 이에 대한 안위를 걱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로지 그들은 돈 만을 중시하며 법적 공방전을 펼치고 있었을 뿐 이다. 씁쓸한 광경이었다.


전직 D-엔터테인먼트 기술 부서 팀장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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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바토스 탐색 보고서 .17

탐색 일자 : [기밀] / 탐색 기간 : [기밀]

탐색 장소 : [데이터 말소]의 어느 숲 속 D-엔터테인먼트 물류 창고

탐색 담당자 : 리앤


주 내용 : 둠 이터 사체 1구 발견, 다수의 철충 사체 흔적 발견, 건물 손상 심각, 세르바토스 흔적 발견

부가 내용 :

세르바토스는 발견되지 않았어.

하지만 세르바토스가 언제 움직였는지는 알아낼 수 있었어.

세르바토스 전용 관리 기기가 따로 있더라. 노후화 됬지만 내가 누구야. 금방 해결했지.


멸망 전쟁 말기, 그러니까 인류가 완전히 멸망할 때 까지 거진 2년 전 쯤이네. 그 때 세르바토스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어.

움직인 이유가 뭘까 하고 생각해봤지. 단순히 둠 이터가 쳐들어와서 싸우기 위해 깨어난 건가 하고, 결론내릴려 할 때. 살아있는 cctv 자료를 찾았어.

꽤나 저품질인 영상이긴 하지만, 그래도 세르바토스가 이동한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어.


아이. 아이가 창고에 들어왔더라.

딱 한명. 어리고 왜소한 아이야. 어떻게 멸망 전쟁 말기까지 살아남은 걸까.

세르바토스는 그 아이에게 관심을 가진 것 마냥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어. 그리고 그 아이가 갑작스레 쓰러지자, 화들짝 놀란 것 마냥 갑자기 일어서더니 그 날카로운 손으로 진짜 조심스럽게 아이를 집어서 어디론가로 데려갔네.

 그 뒤로 한동안 안보이다가, 다시 아이랑 같이 화면에 나오더라. 손 위에 아이를 올린 채로.


그렇게 또 한참을 보내다가  주변이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어. 아이를 숨기는 것 처럼 어느 구석에 아이를 밀어넣는 모습도 나왔고.

흔들림의 원인인 둠 이터가 등장하자, 기다렸다는 듯 미친 듯이 싸우기 시작했어. 그리고.. 아쉽게도 cctv 화면이 끊겼네.

아마 추측해보자면 세르바토스가 이기지 않았을까. 둠 이터가 저렇게 작살 났으니까.


아 맞다. 그리고 지하에 있던 방 한 구석에서 이런걸 발견했어. 되게 오래된 그림 같은데.. 어떻게 지금까지 남아있는건지 모르겠는데... 아마 이 그림, 아이가 그린 것 같아. 자료에 같이 넣어둘게. 한번 보는 걸 추천해.

슬슬 이 탐사도 끝나가는 것 같네. 빨리 끝내고 얼른 복귀할게. 좀만 기다려줘. 알겠지?


부가 자료

CCTV 영상 자료 1

사진 폴더

어린애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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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갑작스럽게 만난 이 아이를 위해, 그는 헌신을 쏟아부었다.

자신의 실수로 상실해버린 누군가를 지킨다는 권리를, 그 아이를 통해 다시금 얻으려 하는 걸까.

그러는 것 마냥 그는 아이를 지키는데 집착했다.

때문에 그 아이를 그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기며 보호하려 했고 그 덕에 아이는 무사히 멸망 전쟁 속에서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2년 간의 제대로 된 정비 없는 싸움은 그를 지쳐 가게 만들었다.

둠 이터와의 격전에서 벌어진 장갑은 점점 금이 가며 깨질려 하고 있었다.

녹슬지 않을 것만 같았던 금속 부품들은 심각하게 마모 되고 녹슬어 썩어버린 피부 마냥 흉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끝도 없이 과부화 시킨 덕에 내부 회로는 이미 죄다 타버릴 대로 타버려 철충 마저 쉽사리 잠식하지 못할 정도였다.


이렇게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그는 만족했다.

아이를 지켰다는 사실 그 하나만으로 만족했다.


그러나 그의 강인함으로도 모든 위협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아이는 인간이었다. 철충의 위협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지 몰라도, 휩노스 병은 아니었다.

그가 아무리 강하다 해도, 이유 모르게 엄습해오는 질병의 마수로부터 아이를 구할 수는 없었다.


길고 긴 싸움과 여정 끝에 그들은 한 동굴에 다다르게 되었다.

시원한 바닷 바람, 잔잔한 파도 소리가 잘 들리는 동굴이었다.

그곳에서 잠시 그들은 쉬다 가기로 했다.

 

그리고 그곳이 그들의 마지막 여행지가 되었다.


아이는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 눈을 감고, 악몽에 시달리던 아이는 더는 눈을 뜨지 못했다.

연신 세르바토스의 이름을 외쳐 대며 도움을 구하는 아이에게, 그는, 세르바토스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다.


상실감과 괴로움이 들이닥쳤다. 하지만 그는 기계였다. 입력된 것들을 통해 흉내만 내는 기계.

그는 연기를 위해 설치된 기계를 작동시켜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었다. 너무나도 조잡한 그 울음소리는, 동굴을 타고 메아리쳐 그의 추잡한 울음 소리를 더욱 가중 시켰다.


그가 보았던, 입력받았던 대로.

아이를 들고, 동굴 입구 쪽, 우뚝 솟아 올라온 바위 위에 내려두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위에 날카로운 손을 올려 잠시 동안 묵념과 비슷한 행동을 하고서는, 뭔가를 제대로 집지도 못하는 손으로 흙을 양껏 들어 아이를 덮어주었다. 아이의 모습이 흙으로 점차 가려질 수록 그의 울음소리를 흉내낸 조잡한 소리는 동굴 깊숙히 메아리쳤다.


마침내 아이를 다 묻자, 그는 이젠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그의 손가락을 꺾어 십자가를 만들고, 그것을 아이의 무덤 앞에 박아주었다. 조잡한 울음소리 만큼이나, 조잡한 십자가였다.


이젠 더 이상 지킬 대상도 없었다.

지킬 대상이 없는 수호자는 도대체 살 이유를 어디서 찾아야 한단 말인가.

그의 목숨이 끝나 가고 있었다. 기도와 아이로 끈질기게 버텨온 이 목숨줄이 끊어져 가고 있었다.

헛되게 끝나서는 안됬다. 그는 그리 생각했다.


죽어서라도 아이를 지키고 싶었다. 악몽에서 구해주지 못했으니까.

목숨이 끝나가기에, 살아서는 더 이상 지켜줄 수 없었다.

하지만 죽어서도 지켜줄 수는 있었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이의 무덤을 가리는 모습으로, 무릎을 꿇었다.

손을 뻗어, 남아 있는 손가락을 입구 바위에 박아 넣었다.


해풍이라도 가려주기 위해. 

무언가가 무덤을 파헤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는 무덤을 가리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무덤을 내려다보았다. 낡은 손가락으로 만들어진 십자가가 햇빛을 받아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다음에는 꼭 지켜줄게.

그는 그리 생각하며 고개를 숙였다.

세르바토스의 마지막 의식이 끊겼다. 길고 질긴 그의 고행이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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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역시 어려워

떡장갑으로 그리고 싶었는데 실력이 안됨

나중에 대회 생긴다면 그때는 떡장갑 캐릭으로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