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워 삼국

기존 코에이 삼국지의 일변도를 벗어나 선택지가 생겼다는 점에서도 괜찮았고,

몇몇 인물의 재고찰도 알음알음 하게 해줌


특히 하북의 패왕 원소

그간 원소에 대한 세간의 이미지는 가문빨의 호구라는 면이 어느정도 있었는데

여기서는 조조마저 진심으로 전의를 상실했던 강적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줌

그리고 그렇게 흥미를 끌어모으니 실제 원소가 어땠는지 관심이 쏠리며 얼마나 비범한 인물이었는지도 재고찰됨


그리고 그런 원소와 맞붙었던 공손찬도 덩달아 어느정도 주목받음

기존에는 유비의 인심좋은 후원자라는 이미지 선에서 그치는 경향이 있었는데

군사적 역량 면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동시에 인성이 얼마나 안좋았는지도 새삼스럽게 알려짐


삼국지가 워낙 오랜 세월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며 인기를 끌어왔지만

그렇기에 인물들의 정형화된 인식이 더러 있었는데, 

그걸 다시금 돌아보게 해주는 계기 중 하나로 어느정도 역할을 해준 것 같아 그게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