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화 초창기 개망나니 새끼였던 폭풍신 스사노오가 머리 여덟개 달린 뱀인 야마타노오로치를 퇴치했다는 썰에서 시작함


이 스사노오의 후손인 오오쿠니누시라는 신이 일본에 나라를 세우고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그걸 본 아마테라스 및 이하 신들은 


"스사노오는 아마테라스 동생이고 오오쿠니누시는 스사노오 자손이니

오오쿠니누시 나라 = 우리 나라"


라는 별 해괴한 논리로 땅을 홀랑 먹어버리려는 계획을 세움


그래서 아마테라스가 신들을 모두 소집해서

지상은 내가 다스려야겠는데 말 안 듣는 토착신 새끼들이 좀 많다. 어찌해야겠냐?

라고 회의를 함.


1차 회의 결과 아메노호히라는 신이 뽑혀서 내려갔는데 문제는 이 새끼가 바로 배신을 때림


여기서 1차로 빡친 아마테라스가 다시 아메와카히코라는 신을 내려보냈는데

이 새끼는 내려가서 아마테라스 맞이할 준비는 안 하고 지가 나라를 홀랑 먹어버리려고 잠수를 탐


2차로 빡친 아마테라스는 꿩 한 놈을 내려보내서 아메와카히코한테

내가 토착신 잡놈들 몰아내라고 한 지가 8년인데 왜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냐?

라고 독촉하니까 그 옆에 있던 신이

모르겠고 꿩 울음소리 듣기 좃같으니까 죽여버리죠

라고 간언해서 활로 꿩 잡아서 아마테라스 있는 곳까지 날려보냄


여기서 3차 빡친 아마테라스가 날아온 화살을 잡고

아메와카히코가 흑심을 품었다면 이 화살 맞고 죽을 거라고 말하고 화살을 밑으로 던지니

낮잠자던 아메와카히코는 그대로 쳐맞고 죽고

얘 장례식에 얘 절친이라는 신이 와선 죽은 놈이랑 정말 닮았다고 하니까

시발 죽은 새끼랑 닮았다 하네? 빡치네?

하곤 장례식 와장창시키고 나가버렸다고 하는데 TMI였고


아메노호히도 아메와카히코도 실패해서 아마테라스는 삼고초려하는 마음으로 타케미카즈치라는 신을 선택함

얘는 다행히도 일을 제대로 해서 오오쿠니누시한테 와서 얌전히 나라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는데 오오쿠니누시는

나는 답변 못하겠고 내 첫째 아들한테 물어봐라; 근데 걔 지금 낚시 나가서 나도 어딨는지 모른다

라고 에둘러서 엿을 먹였음


근데 타케미카즈치는 진짜로 낚시나간 첫째아들 배를 엎어버리고 데려와서 느그 애비가 그러던데 어쩔거냐고 물어봄

얘는 너무 충격을 받았는지 쫄아서 승락하곤 그대로 숲 속으로 은거해버림


첫째 아들이 GG치니까 당황한 오오쿠니누시는

내 둘째 아들이 아직 있는데 얘한테 물어보고 얘도 ㅇㅋ하면 얌전히 나라를 넘기겠다고 함


이 둘째 아들인 타케미나카타는 그래도 씹상남자 기질이 있어서 아버지가 입 터는 동안 가오잡는다고 바위를 끌고와선

남자는 입보다 주먹으로 말한다고 대충 팔씨름하려고 했는데

타케미카즈치 게이새끼는 지 손을 얼음기둥으로 깎은 칼날로 바꿔서 엿을 먹임


근데 또 이거에 쫄아서 타케미나카타는 도망감

이 도망간 타케미나카타를 쫓아서 타케미카즈치가 가니까 그제서야 GG치고 나라를 양도해줬다고 함



이게 옛날 중앙정부에서 지방 세력 토벌했던 걸 신화적으로 해석했다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