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화

2화

3화

4화



"마스터! 전투 속행하면 버프는 그대로 적용이지?"



"" 에에?!?! ""



"응. 바로 다음 전투로 이어가면 버프는 그대로야."



"좋아! 알몸의 여자는 무시한다!"



"엄,엄청 신경쓰이는데..."



"하다못해 뭔가 도와드리기라도..."



"어쩔 수 없어! 내 스킬코인도 이제 하나뿐이고 저 여자가 정말 인질인지도 모르잖아?"



"현장에 자주 있었어...피해자인척 가장하고 시간을 끌며 파수꾼 역할을 하는 공범들!"



"에에...고블린이잖아? 인간 여성을 알...알몸으로...냅둔다면 그건..."



"우윽...속이 메스꺼워요..."



"지금은 사건의 핵심을 향해 돌진하는 수 밖에 없어."



"아깐 게임이라도 곤란한 사람은 도와야한다면서..."



"앗...그,그렇지..."



"크흑...어쩌지...전투스킬을 낭비하는게 아니었어..."



"..."



"그 여인은 비척비척 다가와. 나이는 20대 초반으로 보여. 온 몸에서 냄새가 나."



<도,도와주세요!!! 모험가님들!! 제,제발!! 더이상 더럽혀지기 싫어요!!!>



"" ... ""



"으으..."



"...?"



"..."



<혹시 일행이나 잡혔던 사람 있어?>



"" 리앤! ""



<아뇨! 여기에 잡혀온건 저 혼자 뿐이에요! 도와주세요!!>



"세띠 몬스터의 지식 굴림 해줘."



"네?! 또요?"



"..."



"대상은 고블린...아니...고블린들의 보스 홉고블린!"



"..."



"저...될까요?"



"세띠의 보정치로 그냥 공개할께."



"홉고블린은 보통 고블린들보다 키가 머리 하나만큼 더 큰 특이개체야. 무리를 이룰땐 항상 중심엔 홉고블린이 있어."



"욕심이 보통 고블린보다 많고 가장 중요한 보물들을 독점해."



"...? 하나 밖에 없는 성노예가 왜 조무래기들하고 같이 있지?"



"..."



<그야 공범이니깐! 공격한다!>



"...여기사 리앤은 롱소드를 들고 돌진했어. 여자는 놀라서 몸이 굳었어."



"...민첩 굴림 한번 해야해. 리앤의 민첩은 7이니깐 보정은 없어. 기습보너스로 주사위 10이면 성공."



"기,기습인데 10이나 필요해?!"



"13! 성공이야! 정체를 밝혀라!"



<크흣...이런 무식한 기사에게 공격당하다니!>



"여자는 리앤에게 팔 한쪽을 베였어...대미지는...음 대미지 굴림 한번 가자."



"롱소드는 일반무기니깐 육면체 주사위 한번이지?"



"치명상이라 보너스 대미지가 3들어가."



"4!"



"칼은 아주 깊숙하게 베였고 여자의 한쪽 손은 나가 떨어졌어."



<이런 젠장!!>



"여자의 알몸은 점점 검은색으로 물들여졌고 엉덩이 부분에서 뾰족한 꼬리가 튀어나왔어."



"" ...?! ""



"지식굴림 한번 갈래?"



"아...! 네,넷!"



"12요!"



"난이도 일반. 성공이야. 여자의 정체는 바로 릴림. 하급음마의 일종이야."



"아주 낮은 등급의 환술을 쓰고 하등종족의 무리에 들어가서 정기를 받으며 생활해."



"그,그럼 고블린 도적떼가 수비대에게 발견 안됐던거도?"



"응, 파수꾼의 역할도 있었지만 릴림의 환술 때문이었어."



"이대로 보스방까지 가서 홉고블린과 싸우고 약해진 모험가들에게 환술로 탈출하지 못하게 막는다..."



"일자 구성의 던전을 다시 나가기 위해선 결국 최초의 방으로 돌아가야해."



"만약 척후병을 처리하지 못했으면 우리의 정보가 노출되서 함정을 파고 기다렸겠지."



"리앤이 갑자기 들어와서 조무래기들을 쓸어버리니깐 급하게 연기한건가?"



"던전이 일자 구성인건 어떻게 알았어?"



"만약 출입구가 여러개에 미로 구성이었으면 벽을 짚어 확인해야할만큼 꼼꼼하게 숨기지도 않았겠지."



"무엇보다 도적떼잖아? 약탈집단은 재물의 축적이 중요하지 재물을 놓고 도망가는걸 상정하지 않으니깐."



"그래? 굉장해. 그러니깐 초록구슬 하나 더줘."



"아앗..."



"그리고 전투는 끝나지 않았어. 릴림은 멀쩡한 다른쪽 손으로 수인을 맺었어."



""" ...?! """



"좁은 방은 순식간에 어두워졌고 릴림은 어둠속으로 사라졌어."



<이런 비겁한 자식! 빨리 나와!>



"고문까지 해놓고 남보고 비겁하다니..."



"뻔뻔한 면이 여기사 리앤 같았어. 초록구슬 하나 돌려줄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