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거지런을 돌리고 있는 하르페이아.

그리고 거지런을 보낸 하르페이아를 지켜보고 있는 사령관.


단독 출격이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사령관은 항상 무전기를 켜놓고

하르페이아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지.


하지만 사령관은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아주 나쁜 인간이었어.

사령관은 하르페이아가 항상 로맨스 장르를 한 권이라도 읽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가지고 있는 달달한 로맨스 책을 한 권 꺼내 육성으로 하르페이아에게 읽어주기 시작했지.


원래라면 전투에 관련된 말만 들려야 할 무전에 

사령관의 육성으로 정말 소설에서만 나올 것 같은 달달한 말에 

하르페이아는 정신을 못 차리고 그대로 포기 선언을 하고 오르카로 돌아왔어.


그리고 사령관은 읽던 책을 덮고 하르페이아를 마중왔지.


하지만 하르페이아는 사령관을 보자마자 달려들었고, 그대로 사령관에게 안겼어.

그리고 땀으로 젖은 자신의 몸을 밀착하면서 사령관에게 말했지.


"오늘.. 나랑 같이 어울려 줄 수 있을까..?"라고.


그 이후는 알아서 상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