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가 된 엘라와의 야스타임에

자지 때문에 살짝 부풀어오른 엘라의 아랫배를 보고

문득 파블로프의 개 실험처럼

꾸준히 엘라의 아랫배를 만지면서 야스를 하면 

나중에는 아랫배를 만지는 것 만으로 

엘라를 느끼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진 거야.


그래서 그 날부터 엘라와 야스를 할 때 아랫배에 자극을 주기 시작해.

우선 자지를 넣기 전에 보지를 애무하면서 

자궁 위치를 손으로 살짝 누르는 거야.

손가락이 질벽을 긁는 움직임에 맞춰 

아랫배를 누르는 손에도 힘조절을 해서

쾌감과 압박감이 섞이게 만드는거지.


야스를 하면서는 계속 누르고 있지는 않아.

딱 사정감이 올라오는 순간에만 

자궁 윗부분이라 추측되는 곳을 조금 강하게 눌러주는 거야.

그럼 자지 끝에 닿던 자궁구가 압박을 받아서

거의 귀두를 삼킬락 말락 하고

엘라는 아랫배와 자궁구를 동시에 자극당하는 거지.


그렇게 몇 발 사정하고 나면

늘어져서 여운에 잠겨있는 엘라의 배를 문지르면서

희미하게 남은 자지의 감각에 자궁벽에 가해지는 둔한 자극을 섞어넣는거야.


처음에는 아주 조심스럽게 자극을 주기 시작하지만

아직 조교가 미숙해서 엘라는 약한 통증을 호소해.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자극의 빈도를, 강도를, 시간을 늘려가는 것에 맞춰

엘라의 반응도 거부감이 옅어지고 묘한 쾌감이 섞여 들어가기 시작하지.


대략 일주일 정도가 지나자

다른 애무를 곁들이지 않아도 아랫배를 자극하는 걸로 

보지를 충분히 적실 수 있게 되고,

절정이 끝난 후 여운이 남은 타이밍을 이용해서

자궁마사지로 한 번 정도 더 가게 만들 수 있는 상태가 돼.

이 정도면 실험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 

그런데 좀 더 나아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거야.


그 다음날부터는 굳이 야스타임이 아니더라도

안겨오는 엘라를 안아줄 때, 엘라의 머리를 쓰다듬을 때,

볼따구를 맞대고 문지를 때, 서로의 이마에 뽀뽀를 할 때,

마치 스치듯 간지럽게, 아니면 달라붙듯 은근하게, 혹은 당연한듯 당당하게,

엘라의 아랫배를 누르는 거야.

그렇게 애호의 행복와 애무의 행복을

아랫배의 압박감을 매개삼아 하나로 엮어나가는 거지.

물론 야스타임의 조교는 계속해.


하루하루 개발을 해 나갈수록 엘라는

아랫배를 누르면 두 뺨이 달아오르고

가볍게 끌어안으면 배로 손이 향하고

자지가 박히면 조금은 수줍어 하면서

스스로의 감각을 혼동하게 되는 거야.

그리고 다시 일주일이 흘러.


엘라를 침대에 눕게 한 다음

파란 레오타드의 자궁 부분을

4분의 3정도 동그랗게 오려내서 커버처럼 만들어.

그리고 닥터에게 받은 수제 문신 키트를 꺼내는 거야.

잘라낸 레오타드의 안쪽 동그란 공간에

문신 키트로 천천히 전자기기의 전원버튼 모양을 새겨.

바늘이 살을 찌르는 감각도 쾌감으로 느껴버린 건지

엘라는 때때로 달아오른 탄성을 흘려.


문신을 완성한 다음에는 엘라를 똑바로 서게 해.

엘라는 양 손으로 레오타드의 커버 부분을 들어올리고

원한다면 언제든지 엘라의 자궁절정 스위치를 눌러달라고 말하는 거야.

그 말을 하는 엘라의 떨리는 눈동자, 작게 벌어진 입술, 

얇은 팔 사이에 있는 가느다란 허리에서부터 내려오다 점점 풍만하게 벌어지는 골반 라인과

배의 한 가운데에 심플해서 오히려 꼴리게 새겨진 문신을 뇌리에 그리듯 꼼꼼히 살펴보고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엘라에게 다가가.


엘라의 허리를 한쪽 팔로 단단히 고정하고

문신이 그려진 아랫배를 다른 쪽 손으로 천천히 꾸욱 누르는 거야.

살짝 몸을 떨던 엘라는 점점 강해지는 압박감에 

결국 참지 못하고 조수를 내뿜으면서 가버려.

그러면서도 한쪽 손을 자궁을 누르는 손 위에 살며시 겹쳐오는 거지.

그 모습을 보고 엘라가 쓸 때마다 호감도가 오르는 

원터치세팅 생체오나홀이 되었음을 실감하면서

그 자리에서 문신을 누른 손을 떨어서 엘라를 세 번 가게 해.


다리가 풀려 쓰러진 엘라를 들어서 침대에 눕히고

바지에서 비대해진 자지를 꺼내.

엘라는 이미 푹 젖은 보지에 다가오는 자지를 보며 기대하는 표정을 짓다가

그곳을 지나쳐 계속 다가오는 자지를 의아하게 생각하고

마침내 말뚝 같은 자지가 자궁 위쪽에서 멈추고 나서야 

한 박자 늦게 의미를 눈치채고 당황하며 말리려고 해.

하지만 멈추지 않고 자지는 그대로 떨어져서 

자궁을 꿰뚫을 듯 아랫배를 찌르는거야.

허리를 휘면서 튕겨올라오는 엘라의 상반신을

그대로 몸으로 찍어누르고 짐승처럼 아랫배에 자지를 비비기 시작해.


바깥쪽에 2번, 안쪽에 3번,

정력제를 먹고 다시 안쪽에 4번, 바깥쪽에 5번을 사정해서

엘라의 하반신 겉과 속을 전부 정액에 절여놓고

벽에 던진 개구리같은 자세로 팔다리를 뻗고 실신한 엘라 옆에 누워.

살짝 부푼듯한 엘라의 아랫배를 눌러서 반사적으로 조수와 정액을 뿜어내는 걸 구경하면서

내일부터 좌우좌 곰인형 마냥 옆구리에 끼고 다니다

짬 날 때마다 아랫배 꾹꾹이를 해 줄 생각에 기대감을 느끼며 잠에 드는 거지.


"다음 날, 2주 만에 열린 영전에서 2스 클랜징을 쓰고 돌아온 엘라를 본 사령관은 전에 없이 처절하게 절규했다."는 내용의 만화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