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천사여, 제가 죄를 지었습니다."





"..."





저는 뮤즈가 처음 나왔을 때,




'개씹노꼴 음침 돼지년 어따 쓰노'

'음친한 애도 천박해야 꼴리는 건데 쯧쯧'

'맛조이도 꼴알못이 되어버렸노 이기'

'라붕이들 노꼴 섹돌 꼴리다고 실드 치느라 용쓰노 깔깔'이라며 속으로 비웃었습니다.






"..."





"저는 큰 그림은 보지 못한 체 작은 것만을 보았습니다.

스스로를 꼴잘알이라 자부하며 '수수함 속에 감춰진 음탕함'이라는 낯선 꼴림을 인정하려하지 않았습니다.

성녀의 타락과 풍기위원의 육변기화, 청초한 유부녀의 암컷 타락은 머꼴이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찬양하면서도,

수수하고 칙칙하고 음침하며 무미건조한 소녀가 꼴림의 화신이 되어가는 것은 '꼴알못 사탄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낙인찍었습니다."







"..."







"스카이나이츠, 뮤즈 그리고 보련까지. 이 모든 것이 알차게 짜여진 거대한 계획이었음을, 어리석은 저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스카이나이츠의 아이돌 데뷔로 운을 띄우고,

아이돌의 화려한 복장과는 너무도 대비되는 뮤즈를 등장시키고,

이어서 특유의 활달함과 적극성을 지닌 디자이너 보련을 출현시켜서,

긁지 않은 복권임에도 자신감이 없어 스스로를 존중해주지 못하는 찐따 뮤즈를,

머꼴의 세계에 화려하게 데뷔시키는,

실로 알찬 이벤트임을 나는 몰랐습니다."






"..."






"뮤즈에 담긴 꼴림의 철학을, 나는 이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뮤즈랑 결혼해서 애낳고 손주까지 보고싶다!"

"결혼식 때는 역바니 웨딩드레스를 입혀서 빅유륜과 땀에 젖은 음탕한 뷰지와 정글을 드러내게 하고 싶다!"

"신혼 첫날밤에 진심교배프레스로 박아대서 앙앙거리며 나이아가라 폭포를 뿜게 만들고 싶다!"

"임신해서 배가 부풀어오르면 젖소 카우걸 의상 입히고 넓은 들판이 있는 목장으로 피크닉 가고 싶다!"

"아이 낳고 모유가 나오게 되면 수유대딸 해달라고 하고 싶다! 맘마 쭙쭙 빨며 뮤즈 밑가슴 냄새 맡으며 응애~ 하고 싶다!"






"..."















'...미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