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짜로 갑자기 생각난 소재라서 이번에 이것만 쓰고 가려고 함미다. 글 재미는 없지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저기서 많이 나온 설정일순 있는데 패러디 정도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글 오타나 지적, 그리고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이고, 제가 필력이 병신인 관계로 어느정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그랜절 박고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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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 봐. 오르카에는 인트라넷이 아마도 있을 거임. 그중에서도 스정게와 유명한 서비스인 탈론허브가 있는데 탈론허브는 정신이나 신체연령이 낮은 애들이 보긴 좀 그러니까 따로 탈론튜브를 개설함.


탈론튜브나 오르카넷에선 사령관이 직급 그런거 없이 최소한의 규율만 지키면 된다고 하고, 절대익명이 보장돼서 그나마 자유롭게 이용해.

그 자유도 때문에 간혹 브라우니가 쓴 스틸라인 온라인 파티 모집글에 마리가 댓을 달기도 하고, 무용이 갑자기 호드 길드에 들어간다던가 하는 일도 생김. 물론 철저한 익명이라서 다들 몰랐고 스틸라인 온라인 가서야 알았겠지만.


그렇게 오르카넷과 탈론튜브 등등 여러 서비스가 개설되고 약 1년정도가 지나.

그리고 탈론튜브에는 여러 탈튜버들이 방송을 하겠지. 가끔 사령관이 이런 영상을 즐겨 본다는 얘기도 있었고, 그래서 너도나도 탈튜버 하겠다고 해서 서버가 터져버린 대참사도 있었지. 그후로 유미 한명이 안보인다고 해.

암튼, 탈론튜브에서 새로운 기능을 발표하는데, 실시간 방송임. 영상은 맞긴 한데 이제까지는 그냥 녹화본만 가능했고, 실시간은 안된거지.


그런데 방송 서비스 뜨고 며칠만에 첫 스트리머가 나타남. 게임 스트리머이고 이름은 영인데, 도대체 얘가 누군지 추측이 안되는 거야. 목소리도 안나오고, 추측 자체가 불가능함. 더군다나 이제까지 거의 가족에 가깝던 오르카라서 탈튜브만큼은 신상 까고 하는데, 얘는 까지 않아서 미스테리에 빠지는 거지. 책 덕후인 할페 불러와서 애들이 이런 경우의 책은 없냐고 물어보려는데 거지런 나가서 없고, 리앤 불러서 물어보는데 자기도 이럴땐 어쩔지 모르겠다고 하고. 근데, 그래서 브 몇명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브 하나가 갑자기

“그냥 목소리 공개해달라고 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함.

근데 은근히 이게 논리가 있는게, 사령관이 오르카넷 개설때 정한 규정엔 어긋나지 않고,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라 해볼만 하지. 더군다나 목소리만 알면 추리가 가능하거든.


근데 말이야, 목소리 공개를 했는데…

“네… 알겠습니다…” 딱 하는거야.

근데 모두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고, 모듈이나 기록보관소 같은데도 비슷한 섹돌은 없는거임. 근데 목소리가 남자는 아니라는 얘기지. 


그래서 또 추리극이 벌어지기 시작해. 몇명은 사실 인간 여자가 있었다며 주장하기도 하고, 아니면 다른 애들은 신 섹돌 제조한거 아니냐고 하고. 

근데 안드바리도 사령관이 유산깡 하는데 참치 가져가는건 봤어도 섹돌 제조하러 가는건 못봤대.

실제로 제조실은 기억속의 나라 이후로 안써서 거의 방치된 상태.

(별밤 무대 전 시간대)


그렇게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지는 거지…



그렇게 대략 한달에서 두달 후, 차마 캠 공개 해달라곤 못하겠고 얘한테 뭐 부탁해 보거나 현피 뜨자니 그건 좀 아닌것 같고… 그 떡밥은 이제 묻히기 시작함.


하루는 영이 스정게 눈팅을 하고 다시 스틸라인 온라인 접속을 했는데, 갑자기 탈튜브가 다운되고 정전이 되는거야.

이유는 레아랑 티타니아랑 싸우다가 번개쳐서…


탈튜브 복구까진 한참 남았다고 하기도 하고, 섹돌들은 다시 잠이 드는데, 갑자기 누가 복도로 오는데 영 목소리가 남. 

뭐지??? 하면서 오는 바이오로이드들은 근데 허탕만 쳐. 아무도 없었거든…

근데 그 웃음소리는 분명히 영이 맞아. 어느 능력자 한명이 보이스파일 대조로 영 목소리랑 비교해 봤는데 99.9% 일치라서 확실히 영이 맞음.


근데 갑자기 아우로라와 포티아가 밤에 주방 정리하며 이상한 흐릿한걸 봤다고 무섭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대원들 사이에선 다시 떡밥이 돌기 시작하고, 이때까지 봐온건 사실 멸망전 방송이고 그 스트리머 유령이 오르카호에 남은거라는 소리도 뜨게 돼.


(네오딤이 은근히 오컬트 쪽으로 관심이 많더라구. 들통난 이유는 평소에도 좀 맹해서 프사를 스틸라인 온라인 프로필로 하고다녀서 그런것 같아.) 


그렇게 영에 대한 무궁무진한 떡밥 때문에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유동닉 한명이 스정게에 영 관련 정보를 집대성해서 올리기 시작함. 방송 역사랑 계정 등등… 영을 게임에서 실제로 만난 사람들이 있어서 일단 유령설은 거의 사장됐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점들이 있어서 무서워하는 땃쥐나 좌우좌 등등이 보일것 같아.


그렇게 극단적 떡밥들이 조금씩 사라져가고, 스정게에 모인 용자들이 영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추려가기 시작해.


그런데 나온 결과에 아직 아주 중요한 게 빠졌어. 목소리. 

목소리 흉내낸다고 되는 그런 목소리가 아니라 굉장히 독특한 목소리라서 한동안 조사는 더이상 진전이 되지 않음…


그러다가, 영이 방송에서 사령관 언급을 해. 사령관과 꽤 친하다고. 좋아하는 감정 있냐는 누군가의 질문에 없다고 대답해.

근데 이게 매우매우 큰 충격이 되는거야. 한동안 스정게는 온통 도배충과 관종들의 “인간을 사랑하지 않는 섹돌이 있다?! 뿌슝빠슝” 이런 제목으로 도배됐고, 가끔씩 스정게 눈팅 콘텐츠를 하던 영이 그걸 보게되지.


그래서 그날 방종하고, 한동안 나오지 않음.


조금 뒤에 영 팬아트도 스정게 말고 세워진 오아게 (오르카 아트 게시판) 에서 올라오기도 하고, 그래서 영은 계속 컨텐츠 진행하는데, 방송 복귀하니까 악플이 상당히 많이 달림. 단순히 채팅 좀 봐달라는 관종이나 그냥 목소리 안좋다는 단순 악플 외에도, 오르카에서 쳐내야 한다던가 그런 얘기가 나옴. 


그렇게 방송은 계속되다가, 큰 사건이 일어나.

영이 스틸라인 온라인에 접속을 하는데…














본계로 와버린 거야.






사실 영은 사령관이었어…

당연히 자기 자신을 알긴 하니 사령관과 친하다고 한거고, 사랑하는 감정이 없단거도 이거지.

목소리 어케했냐고? 그건 좀 긴 이야기야. 깨어날 때부터 기억이 없는건 그대로지만, 어째서인지 옛날 섹돌들 만들어지기 전에 있던 통칭 “여목” 스트리머 마냥 여자 목소리로 바꾸는게 가능한 거지.


(이건 반응 좋으면 프리퀄로 써볼 예정)


그리고 식당의 그 유령은 팬텀이랑 스텔스 야스중인데 망토 전원이 꺼져가서 희미하게 보인거고. 


저번에 오르카넷 서비스 개설됐다고 했을때 사령관도 방송을 해보고 싶었지. 근데 사령관이 직접 하면 너무 형식적이고 그럴것 같고, 자유로운 오르카넷 문화를 망칠것 같아. 그래서 스정게와 스틸라인 온라인 부계도 준비하고, 유미와 다른 컴퓨터 담당들에게  부탁해서 유동 ip 숨기기 작업도 하고.

그런데 자신이 남목을 내면 당연히 들킬거고, 그래서 여목 연습을 좀더 한 거지. 

점점 의문의 섹돌 영에 대해 떡밥이 커져가는게 자신도 재미있었고, 그래서 일부러 웃음소리 낸걸 복도에서 틀었던 거야. 물론 네오딤이 유령 떡밥을 풀거라곤 예상 못했겠지만.


아무튼, 이렇게 해서 영의 정체가 들통나는데, 사령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