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차이가 강한 의견일 수도 있음.


7지-아리아-기억-8지 까지 스토리 읽어나갈 때 나름 즐거웠던 점이

레모네이드라는 악역과 펙스세력이라는 떡밥이 계속 등장하면서


"저년이 언제 등장하지?, 저년이랑 싸우나? 펙스 전부랑 싸우나?"하는

스토리를 읽어나가는데에 기분좋은 궁금증이 생겨나고

다음 스토리가 나오는데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나는 부분이 있었음.


그리고 각 스토리마다 나름 주인공을 위협하는 세력이 등장하면서

전투를 통해 이러한 위협을 극복해 나가는 스토리가

인게임의 전투랑 맞물려 나름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고 생각함.


반면 8지가 나오고 1부 스토리 종료된 시점 이후부터 

낙원-소원-아이돌 이벤 연속으로 체험하면서 느끼는게

위의 이벤 때 보다 루즈해지고 스토리를 읽어나갈 때 텐션이 떨어지는 감이 있는거 같음.


2부 스토리가 어떻게 나올지 전혀 모르는 상황인 데다 

기본서사와 동떨어진 외전적인 헤프닝 느낌이 강해. 

무언가 중심이 되는 서사가 진행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옅어지는 느낌이 들고 있음.


소원이랑 아이돌 이벤이 나름 ㅅㅌㅊ이라 좋긴해도

둘이 같은 아쉬움을 공유하는데 이 둘이 연속으로 나오다 보니 

그 아쉬움이 더 커지는 느낌이 아무래도 강한거 같음.


이 둘 사이에 나온 철의 탑에 스토리적 요소를 넣어서

이런 서사적 갈망을 유발할 수 있었으면 나았을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더 아쉽네;;


그러니 빨리 2부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