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끝났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당당할 수 있게 된 저로써도
이번만큼은 정말 끝났습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그 어떤것도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이번 일이 일어날 줄 몰랐습니다
아, 이것이 주마등인걸까요
저는 모모만을 좋아하는 줄 알았건만, 눈 앞에 보이는건 제가 누구보다 아끼는 소대원들과 사령관님이었습니다
저는 다시 눈을 감습니다, 모든 일이 꿈이기를 바라며
긴 시간이 지나 다시금 눈을 뜨자 그 곳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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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오르카호
흐레스벨그를 제외한 모두와 사령관은 함장실에 모여 앉아있었다
모두가 심란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한 채 그저 종이컵에 담겨진 물만을 바라보았다
"사령관님.. 어떡해야하죠..?"
블랙하운드는 자신들에게 닥친 상황을 도저히 이겨낼 자신이 없었다
"..나도 모르겠어 어떡해야 할지.. 정말로 모르겠어.."
"사령..관..."
슬레이프니르는 아직도 충격에 헤어나오지 못 한 모양이다
"...사령관... 우린 어떡해야해..?"
"응..? 사령관..!! 어떡해야하는데에!!"
갑작스런 발작과 함께 사령관의 옷깃를 붙잡아 흔들어댄 슬레이프니르는 너무나도 절박한 듯 했다
"인간은 잘못 없잖아! 그리고..그.."
그녀를 억지로 떼어놓는 그리폰또한 마주한 현실을 쉽게 수긍할 수 없었다
"그나마.. 하르페가 없었는게 다행일지도.."
블랙하운드는 이 자리에 없는 그녀를 부러워하듯 말했다
"린티는 몰라... 린티는 못 봤어..."
린트블룸은 같은 말만을 되풀이 할 뿐이었다
"하아아.. 이거 진짜 어떡하지.."
수없이 사투와 사건사고들을 헤쳐왔다고 믿고있던 사령관조차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아! 그래 그냥 모르는 척 하자!"
갑작스레 일어난 슬레이프니르가 외쳤다
"전대장?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서로 당황한것도 사실이고! 오히려 아는 척 하면 일이 더.. 그게.."
"그래 슬레이프니르 말이 맞긴 해, 하지만 바로 뭘 하기엔.."
"린티는 몰라.. 린티는 못 봤어.."
이야기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일단 내가 다시 한번 가볼께"
"안돼 사령관! 지금 가면 위험한거아냐?!"
"에이, 위험할게 어딨어 그리고.. 이 정도 시간이면 흐레스벨그도 준비했을꺼야.."
가만히 앉아있는 것 보단 낫다고 생각했는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
똑똑
"네, 들어오셔도 괜찮습니다"
숙소의 문이 열리고 안을 보자 깨끗한 숙소가 눈에 들어왔고
흐레스벨그는 무척이나 편안해보이는 얼굴로 차를 마시고 있었다
"잠깐 실례할께"
바로 맞은편에 앉은 사령관이었고, 흐레스벨그는 차를 따라주었다
"고마워 잘 마실께"
"네 사령관님"
둘은 아무 말도없이 차만을 홀짝였다
따뜻한 찻물의 은은한 향이 마음속을 진정시켜주는 듯 했다
"보셨습니까?"
갑작스런 본론에 입에 머금은 찻물을 양껏 뿜어낸 사령관이었다
"콜록..! 컥..켁..!"
한참동안이나 기침을 한 후에야 사령관이 답할 수 있었다
"...그래 거짓말은 할 수 없으니까.."
"저는 이제 끝난겁니까?"
"...나는 잘 모르겠어 다 각자만의 취향이.."
"무슨 취향 말씀이시죠?"
그녀는 벌떡 일어서며 말했다
"모모 옷을입고 자위하는거요?"
"아님 그것도 모자라서 모모 한정판 팬티마저 머리에 뒤집어 쓰고 있던 모습 말인가요?"
"아니면!! 그것도 모자라서 사령관님의 것을 본떠 만든 딜도를 박고있던 모습 말인가요!?!"
"....어어..."
"아니며어어언!! 그것마저 모자라서 아앗♡ 사령관님의 정액을 이 추한 흐레스벨그에게 가득 채워주세요옷..! 이러면서 가버리는 모습을 소대원들과 사령관님한테!!!"
이성이 무너지는 그녀의 모습에 황급히 입을 막아 제지시켰다
긴 시간이 지나 지쳐 앉아버린 흐레스벨그였다
"...저기 흐레스벨그"
"네 사령관님..."
"왜 그랬던거야..?"
"분명.. 모두 보련씨의 버버샵에 들린다고 해서.."
"원래는 손으로만 조금만 해소하려고오...."
들킬 일은 없었긴 했다
우연히 바버샵을 찾아가던 중 만나게 된 스카이나이츠 소대원들과 얘기를 나누며 함께 움직였고
바버샵의 문을 열자 블러디팬서가 가랑이를 벌린 채로 나와 눈이 마주쳤고
깜짝놀란 블러디팬서가 몸을 꿈틀이자 한참 제모중이었던 보련의 면도칼에 살이 베여 현장이 피투성이가 되어버렸고
이 사건은 조용히 묻어가자며 도망치듯 뛰쳐나가 잠깐 아이돌에대한 소감을 묻고자 그녀들을 따라 숙소로 향했고
그 모든것이 흐레스벨그의 자연의 모습을 마주하게된 이유가 되었다
"...사령관님"
"응.."
"분해기에 자리가 남았나요?"
흐레스벨그는 죽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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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해지는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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