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카 침몰 48일 후

https://m.dcinside.com/board/lastorigin/2996831

스캇물임

난 경고했음


옛날 라오갤은 후타나 보빔 올라오면 깜빡이 여부를 불문하고 모가지를 따는 즉결처분이 횡행했음

젖만지러 온 갤에 후타나 보빔 끼어들면 갤럼들이 눈에 불을켜고 쌍욕을 박고 살았다

물론 갤때도 창작물에는 너그러운 편이었지만 솔직히 다른갤보다 너그럽긴 한데 지금 챈시절보단 덜 너그러웠음


아무튼 그런 시절에 고닉으로 스캇문학 꾸준히 달리는 글쟁이가 하나 있었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닉부터가 대놓고 나 스캇충이요 하고 광고하는 수준이라 스캇 싫어하던 사람들은 그사람 차단박아놓고 갤질하거나 념글에 그 사람 닉 보이면 건너띄고 정주행했음


그런데 어느 날 그 고닉하곤 아무런 관련없는 유동 글쟁이가 문제의 작품인 오르카 침몰 48일 후를 갤에 업로드했다

읽어보는데 앞부분은 진지하게 조난당해 생사의 기로에 선 오르카 승무원들의 생활상을 담아내며 독자들을 조난상황에 몰입하게 해주는 좋은 전반부였음


근데 시발 갑자기 핸들을 180도 꺾더니 항문으로 직행하더라

한창 몰입해있던 라붕이들은 주화입마에 빠져 똥독올라 좆같음을 호소하고 갤이 스캇물로 불타게 됨

앞서 언급한 그 스캇 고닉은 고닉이라서 개인차단이라도 되는데 이 유동 글쟁이는 유동이라 개인차단도 어렵고 평소부터 스캇물만 쓰던 양반도 아니라서 이런식으로 갑자기 핸들 꺾으면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는거야

스캇물 싫으면 뒤로가기 누르면 되지 않냐고 해도 중간까진 진지한 조난물이라 똥독 안 오르고는 뒤로가기를 누를 수도 없어서 문제였어


저때 좀 불타고 난 뒤 나온 결론이 뭘 쓰든 제재는 안 할테니 제발 이상성욕이면 제목에 깜빡이를 좀 켜서 이번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로 라붕이들 의견이 모였고 그때부터 이어져서 현재 챈 공지 1번에 보면 제목에 주의 안 단 이상성욕은 삭제라고 전해져 오고 있어


아이러니하게도 저 사건 덕분에 깜빡이고 나발이고 모가지 썰리던 후타랑 보빔도 깜빡이만 켜면 싫어하는 사람은 안 누르면 되니까 살려두겠다고 결론이 나서 챈으로 옮겨온 현재에도 야짤탭에서 노모자이크 후타자지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지

페도짤도 저시절이면 칼삭이었는데 챈에서는 비추폭탄 맞는 선에서 살아는 남을 수 있게 되었고 여러가지로 참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


그러니 이상성욕글 달릴 땐 제목에 깜빡이 하나 켜주자

글자 몇자 더하는 것 만으로도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어지고 받는 비추수도 현저히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