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찐과 과몰입ㄴㄴ로 대표되는 염세주의자들이 득세하면서 언냐들이 패악질 부려도 번탈당할까봐 눈치살피면서 보빨하는 새끼 아니면 어차피 안바뀐다고 가드내리고 샌드백처럼 맞아주는 풍토가 근 몇년간 이어졌는데 호구병신 취급당해도 할 말이 없었지


반면에 최근들어 20대 남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호구병신같던 20대 남성의 삶도 끝을 맞이했다

진작에 이럴 걸 싶었겠지만 사실 20대 남성이라고 호구병신이고 싶어서 호구병신이었을까

어려서부터 모난돌이 정맞는 한국사회에서 자라나며 홀로 나섰다가 돌맞는 공포를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용기를 내지 않으면 안될만큼 상황이 좆같아지기까지 용기를 억누르는 공포가 너무나도 무거웠기에 지난날 우리들은 호구병신의 삶을 살아왔을 뿐이다


라오챈 와서 개추폭탄에 정신을 못차리는 창작자들을 상상해보라

20대 남성도 이와 같다

용기를 내보니 세상이 우리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기나긴 모멸과 핍박의 터널을 지나온 끝에 맞이한 용기의 과실은 찬란하기 그지없다

이제 20대 남성들이 과거의 호구병신으로 돌아갈 순 없게 되었다

이미 맛을 알아버린 이들이 무얼 위해 호구병신의 삶으로 돌아가려 할까


지난시절 우리가 존나 만만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