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상급부대일수록 또라이가 적다. 

이건 ㄹㅇ팩트임. 상급부대들은 병신들 걸러서 뽑기 때문에 앵간하면 정상인들이 많다. 사회에서 학력 좋은 애들도 많고.  

반대로 지원해서 가는곳 or 뽑혀서 가는곳 제외한 찌끄레기 후방 일반 보병부대들은 또라이가 진짜 존나 많다. 개폐급 새끼들 존나 많고 별별 또라이 새끼들이 다 모이는곳임. 


나는 미대출신이라 살면서 맨날 그림만 그리다보니 운동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서 팔굽혀펴기도 20개도 못하는 멸치 몸병신이였음. 

그런데 쓰레기부대로 갈수록 병신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최대한 빡센곳 한번 가보자! 해서 빡센곳 있으면 그냥 막 지원했음.

그래서 처음 보충대 입대했을때 JSA 뽑는다길래 지원했는데 당연히 떨어짐. 여기는 시발 아무나 가는곳이 아니더라. 

그다음 수방사도 있길래 지원했는데 떨어짐. 


마지막으로 사단 수색대 뽑길래 지원했는데 

거기 인사과 상병이 '넌 뭐 잘하냐?' 하길래 '그림 잘그립니다!' 이지랄하면 떨어질거 같아서 '저는 다 잘할수 있습니다!' 하고 패기있게 말했는데 뽑혔음ㅋㅋ


가서 처음엔 팔굽혀펴기 20개도 못하는 폐급소리 들었는데 존심 상해서 하루에 팔굽혀펴기 100개씩 상병때까지 하루도 안쉬고 매일하니까 나중에 사단 체력장에서 팔굽혀펴기 2분 121개로 1등하더라. 나같은 멸치새끼도 걍 하면 다 되더라. 나중에 전역때 특급전사 따고나옴. 


KCTC 훈련하면서 미2사단, 특공, 공수애들도 만나봤는데 상급부대일수록 애들이 존나 인성 좋고 멋있고 똑똑한 애들이 대부분임.  

다른 중대 아저씨들 만나서 이야기 들어보면 일반 보병대대는 또라이가 진짜 그렇게 많다더라. 학력좋고 정신 멀쩡한애들은 다 상급부대에서 뽑아감 > 남는 애들이 일반 보병대대로 들어감 > 다른 부대에서 긁혀서 영창 갔던 애들이 전부 보병대대로 짬당해서 또라이가 점점 쌓임 이런 구조임. 


이야기가 존나 길어졌는데, 

미필인 애들 군대갈거면 편한곳, 후방부대 이런곳 찾지말고 

훈련 조금 빡센곳 들어가면 몸이 조금 힘들어도 정신은 존나 편안하다. 그리고 훈련 많이뛰면 시간 잘감. 

반대로 찌끄레기 부대로 갈수록 몸은 편해도 정신이 힘들다. 또라이들 사이에 껴서 2년을 보내야함.  존나 최악이지     


그리고 시발 몸 조금 힘들어봤자 뭐 707특임대 갈거아니면 사회에서 운동신경 1도 없어도 다 할만하고,

지나고나면 훈련도 존나 재밌었던 추억거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