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보고서와 건의사항들은 여기에 정리해놨어요"

콘스탄챠는 한 뭉텅이로 쌓인 종이 탑을 올려놨다

"아참, 오늘 동침인원 말씀해드릴께요"

"...메이님?"

"요구 사항은..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하네요?"

"아무튼 오늘도 힘내주세요 주인님!"

콘스탄챠는 허리굽혀 인사하고 함장실 밖으로 나갔다

최상의 컨디션은 아마, 오늘은 뽑히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그토록 기다렸다던 메이의 첫 경험이다보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나이트앤젤의 도움이 엄청 컸겠지

그럼 나로써도, 그만큼의 존중은 해줄 필요가 있기에 오늘만큼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오늘의 소체는 청년의 몸 더할나위없는 최적의 상태

허나, 아스널이나 앨리스같은 녀석들을 만나면 메이와의 약속을 여러의미로 지킬 수 없게되니 피해야겠다

"일단은 지금 업무만 빨리 끝내놓고 쉬어야지"

나는 일단 밀리고 쌓인 종이탑부터 처리하기 시작했다

약 한시간이 지났을 때, 함장실에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안녕! 전에 부탁했던거 가져왔어"

"아 그래? 생각보다 빨리 됐네?"

나는 닥터에게 한가지 부탁을 했었다

고통스런 착정을 참다못해 닥터와의 쉽지않은 타협을 통해 얻어낸 [3진법 선택지]가 그것이다

"하루에 딱 세번씩만 사용할 수 있는 버튼이야 오빠! 반드시 먹히게 만들어졌으니 걱정하지마"

"내일 기대된다 그치?"

"고마워 닥터 근데 지금 일이 좀 많아서"


"어쩔 수 없네, 그럼 고생해 오빠"



닥터는 나가고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슬슬 위험을 느낀 나는 함장실을 빠져나가 복도를 걸어가기 시작했다


A 다시 함장실로 돌아가자

B 일단 잠깐의 산책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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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길게 진행될거같은데 창작물말고 일반이 나을까 싶음

나중에 한번에 묶어서 내는것만 창작물로 해둬야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