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예비군 1년차인데 군머시절에 일 잘하고 사람좋은 생활관 분대장 있었음.


그리고 이 선임 마블덕후임. 막 설정 하나까지 철저하게 찾아보는 수준까진 아니고 마블 영화는 전부 찾아보는 정도.


엔겜 개봉하고 얼마 안지난 시점의 주말에 이 선임은 행정반 당직이어서 같이 행정반에서 야부리나 털고 있었는데 tv에서 가오갤2 재방송을 하더라고. 거의 다 봤을때 갑자기 이 양반 함 낚아볼까 싶더라? 그래서 즉석 스토리 만들어서 구라까기 시작했음.


일단 "박ㅇㅇ상병님 혹시 영화  뒷설정에서 에고랑 타노스랑 싸웠던거 아십니까?"로 운띄었음. 아니나 다를까 오 진짜? 하면서 덥석 물길래 본격적으로 야부리 털었는데 설명하자면 이럼.


타노스는 사실 타이탄 행성에 살던 과학자였음. 타노스가 영화에서 나오는거처럼 인류포화상태로 걱정하던중에 소속된 팀이랑 탐사선타고 행성 밖으로 탐사나가게 됨. 그러다가 한 행성에 착륙해서 탐사하는데 그 행성이 에고였고 에고가 지 몸에 달라붙은 벌레새끼들을 죽이기 시작함. 다 죽고 혼자남은 타노스가 신전같은곳(스타로드가 에고랑 공놀이한곳)에 들어가고 그곳에 있던 파워스톤을 발견함. 다 뒤질판이던 타노스는 에라 모르겠다 파워스톤을 냅다 집어버림. 


그러자 가오갤1 노예녀처럼 온몸이 박살나기 시작했는데 간신히 파워스톤의 힘을 버텨서 에고를 공격하고 탈출하는데 성공함. 이때 파워스톤 부작용때문에 신체가 변형되고 피부색이 파워스톤색인 보라색으로 바뀌었다고 양념침. 헐크가 방사능 씌어서 신체변형되고 초록색된거랑 비슷한거라고 말해주니까 납득하더라ㅋㅋ


가오갤2에서 에고가 허망하게 폭탄맞고 죽은거도 파워스톤맞은 후유증이라고 이빨털고 엔겜에서 캡틴마블한테 걸스캔두애니띵 당할때 파워스톤 뽑아서 배빵날린것도 스페이스 스톤에게 힘을 받은 캡틴 마블과 파워스톤에서 힘을받은 타노스를 대비시킨거라고 말해주니까 개쩐다고 감탄함ㅋㅋㅋ(둘다 엔겜보고옴)


구라 끝나고 그 양반 감탄하고 있을때 "박ㅇㅇ 상병님 사실 구랍니다" 하니까 오히려 내가 구라라는 말을 안믿더라?ㅋㅋ 결국 몇분동안 구라라고 다시 설명해주고 나서야 "이 씹새꺄 육군 상병한테 구라치기로 되어있냐"하면서 존나 간지럽히더라


나중에 진짜같았냐고 물어보니까 감탄하면서 ㄹㅇ인줄알았다고 특히 파워스톤잡고 보라색된거에서 설득당했다고 말하더라ㅋㅋ


그양반 분대장 내려놓고 새로 취임한 분대장(이땐 부분대장)한테도 똑같이 구라침




끼-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