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믿을 수가 없군! 남의 물건을 훔쳐 가다니!"



"솔직히 남이 쓰던거 훔쳐가는 미친놈이 어디 있을까 싶은데요..."



"나도 안믿긴단 말이다! 평소 잘 관리하긴 했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



"대장님이 어디에 놓고 잊어버린거 아니에요?"



"그냥 외로우면 자기거 쓰던가 아니면 사령관한테 신청서 넣으면 되지 왜?"



"..."



"에밀리 혹시 너야?"



"아니 아무리 나라도 그런 비위생적인 짓은 안해. 사과해."



"미,미안..."



"그냥 대장의 딜도를 훔쳐가서 딸딸이 하는데 쓰면 NTR인지 아닌지..."



"에밀리 그런 상상은 속에만 담아둬라!"



"흐음..."



"혹시나 해서 다시 한번 돌아봤지만 역시 없다. 메이드 놈들 짓인가?!"



"아니 대장 딜도를 훔쳐서 어따 써요?"



"그,그게 내 3개월치 월급을 털어 닥터에게 주문한 특제품이라..."



"" 삼...3개월?! ""



"사령관의 질감, 크기, 미세한 진동, 그리고 사정 시에 느껴지는 미묘한 떨림까지 재현된 특제품이지."



"" 오오... ""



"사실 사놓고도 아까워서 오히려 사령관에게 자주 찾아가게 된 참이었다만..."



"아끼다 똥됐네."



"에,에밀리?!"



"그말대로다...이것참 어이가 없군...솔직히 맘먹고 숨기면 못숨길것도 없는 물건이라 수배령 내리기도 그렇고..."



"그래도 그렇게 고가품인데 한번 물어나 보자."



"그럴 필욘 없어요."



[ ??? ]



"혹시...실례지만...누군지?"



"어...제가 요새 낮에 안나갔더니...반가워요 아자즈에요."



"여긴 캐노니어 숙소입니다. 방을 잘못 찾으신것 같습니다."



"...오오! 멋진 총이네요!"



"감사합니다..."



"초합금 메탈 타이런트의 주포에 넣으면 딱이겠어요!"



"...네?"



"초합금?"



"메탈 타이런트?"



"아...맞다. 아스널 대장님에게 허락을 구하러 왔어요."



"...?"



"대장님의 그 멋진 딜도...제가 개조해버렸거든요...그래서 사후 허락을..."



"...?!"



"음...선조치 후보고...아주 합리적이야."



"그건 그냥 막나가는거다 에밀리 절대 하지 않도록..."



"그...솔직히 남사스러운 물건이긴 한데 그래도 막 만지는건 아니지 않아요?"



"죄송해요...좀 더 멋진 기능을 넣으려고...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개조해버렸거든요..."



"음...기능개선이라...솔직히 나쁘진 않네만 남의 물건을 훔치는건 자제해야 할듯 싶군."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한번 써주셨으면 해서요...무려 스스로 움직이는 인형 딜도에요!"



"스스로?!"



""" ... """



"음...그건 또 호기심이 드는군."



"대충 전동식 섹스돌 같은 느낌의 물건인건가?"



"네! 몸체 베이스는 제가 가진 1/2 렘파리온 피규어를 썼어요!"



"나보고 렘파리온하고 박으란건가?!"